저자 소개(1명)

이전

저 : 이선미 만든이 코멘트 보이기/감추기

  저 : 이선미
관심작가 알림신청
《오래된 시간, 발칸유럽: 발칸에서 동서방교회를 만나다》에 이어 다시 길 위에서 씁니다. 책 속에 길이 있다고 하는데 산과 들과 바닷길에도 책이 있습니다. 바람결과 햇빛과 추위와 무더위, 때로는 비와 눈 속의 그 길에 꽃이 핍니다. 수없이 많은 길의 수많은 꽃들은 세상 곳곳에 새겨진 다채로운 활자입니다. 꽃들은 문장으로 이어지고 의미도 담아줍니다. 말하자면 꽃들은 가장 역동적인 책이 되어줍니다. 그 길에서 만나고 배운 시간들을 책으로 엮습니다. 꽃길에서 얻은 책입니다.

국문학을 배우고 짧게 신학을 공부했지만 길을 나서고야 제대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길 위에서 역사를 만나고 시와 음악과 그림의 문턱을 넘습니다. 매번 들어서는 길이 가르쳐주는 것들에 겸허하게 귀 기울입니다. 길에서 만나는 것들, 사람들을 환대하며 길을 걷고 싶습니다. 길을 걷는 것은 경계를 넘어서는 일입니다. 경계를 넘어 사랑하게 되고 연민과 공감이 확장됩니다.

“어느 집에 들어가거든 먼저 ‘이 집에 평화를 빕니다’ 하고 말하여라.”라는 말씀이 꼭 이런 뜻은 아니었을지 모르지만 발길 닿는 곳, 시선이 마주치는 이들을 축복하는 마음으로 또다시 어떤 경계들을 넘어서고 싶습니다. ‘모험과 배움으로 가득한’ 모든 여정이 영원으로 향하는 시간임을 잊지 않고 다시 걷고 싶습니다.

이선미의 다른 상품

누군가 말해주세요, 꽃들의 비밀을

누군가 말해주세요, 꽃들의 비밀을

14,400 (10%)

'누군가 말해주세요, 꽃들의 비밀을' 상세페이지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