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경상남도 함안에서 태어났다. 역사의 격랑 속에서 가족이 함안과 교토로 흩어지게 되면서 홀로 함안에서 친할머니의 손에 자랐다. 개성 강한 중년의 세 딸을 둔 엄마로서, 또 제조업 공장의 운영자로서, 끊임없이 배우고자 하는 욕구가 가득한 채 용기 있고 신나게 살고 있다.
1972년 부산에서 태어나 이후 쭉 서울에서 살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예술 창작을 가까이하는 환경에서 자랐지만 예술가의 삶을 선택하는 대신 시카고에서 예술행정을 전공한 후 시각예술을 중심으로 다양한 연구와 예술기획 일을 하고 있다. 예술과 사회, 도시와 개인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탐구하며, 이를 바탕으로 퍼블릭아트 커미션 작업을 진행 중이다. 2002년부터 2018년까지 전시공간 갤러리 팩토리(FACTORY)를 운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