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토목공학과 졸업

오래전 업무차 남미에 머물면서 스페인어를 처음 접했다. 무작정 부딪히며 독학으로 공부했던 스페인어는 막막하고 어려웠다. 며칠을 공부하다 포기하고, 다시 도전하는 날들이 계속됐다.
그렇게 귀국 후 한동안 스페인어를 잊고 살다가 어느 날, 책장 한구석에서 스페인어 소설을 발견했다. 옛 생각에 잠겨 책을 뒤적이다 스페인어가 한눈에 들어오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됐다. 스페인어를 스페인어라 생각하지 않고 바라봤을 때였다. 정답은 바로 영어였다. 스페인어는 영어와 별반 다르지 않다. 그렇게 생각하고 다시 공부했더니 스페인어를 쉽게 습득할 수 있었다. 그리고 스페인어 단어집을 써야겠다고 결심했다.

스페인어와 영어의 유사점을 안다면 나처럼 헤매지 않고 쉽게 스페인어를 공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페인어는 영어와 어원이 비슷한 경우가 많아 스페인어를 전혀 모르는 고교생이나 일반인도 가벼운 마음으로 몇 번 반복하면 쉽게 어휘를 이해, 습득할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많은 이들이 스페인어를 친숙하게 접할 수 있다면 저자로서 더할 나위 없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