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일상과 육아에 지쳐갈 무렵, 내게 위로가 되어준 손작업들은 언제나 설렘이 있었고 나를 치유해 주던 행복한 동행이었습니다. 급변하는 21세기를 살면서 손으로 정성을 다한다는 것이 거꾸로 살고 있는 건 아닌지……. 가끔은 이렇게 살아도 되나 싶을 정도의 행복감으로 한 땀 한 땀 구슬을 꿰어 가며 완성의 기쁨을 누릴 수 있었던 지난날들……. 자료 준비와 원고 정리하는 시간도, 디자인을 구상하고 제작하는 시간도, 연속되는 사진 촬영도 반복되는 교정 작업도 즐거웠던 시간들이었습니다. 제가 책을 집필할 수 있도록 절대적인 시간과 노력을 허락하신 신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