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의 울타리, 돼지를 가둔 우리, 닭을 가둔 배터리케이지, 쥐를 가둔 실험 장치가 부서지길 바란다. 사람을 가둔 여성성과 남성성, 정상과 비정상, 중심과 주변, 그 모든 것이 해체되길 바란다. 이런 마음으로 이화여자대학교 일반대학원 여성학과에서 석사과정을 수료했고, 현재 (사)동물권행동 카라에서 일하고 있다. 바로 우리가 우리 자신을 그리고 다른 생명들을 더 자유롭게 만들 수 있다고 믿는다.
나무가 많은 동네에서 고양이들과 함께 살며 만화와 그림을 그리고 있다. 『오스트레일리아가 우리나라 가까이 오고 있다고?』, 『예의 없는 친구들을 대하는 슬기로운 말하기 사전』 등에 그림을 그렸고, 쓰고 그린 만화책으로 『반달』, 『자리』, 『민트맛 사탕』 등이 있다. 월간지 <개똥이네 놀이터>에 ‘내 친구 치치’라는 만화를 연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