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전세계 영화팬들의 두 눈을 충혈되게 만든 세기의 섹시스타 샤론 스톤. 그녀의 영화 <원초적 본능>에서의 다리를 꼬는 장면은 국내에서 큰 화제를 일으켰고, 샤론 스톤이란 인물에게 빠져버리게 하였다. 한때 샤론 스톤이란 이름은 섹시하다라는 단어와 동의어이기도 하였다.

대부분의 관객이 상상못하겠지만, 샤론 스톤은 학창시절에는 책벌레였다 한다. 샤론의 영화 데뷔작은 우디 알렌 감독의 < Stardust Memories >(1980)에서 기차의 아름다운 소녀역이었다. 그런 샤론이 사람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폴 버호벤 감독의 공상과학영화 <토탈 리콜>(1990)에서 아놀드 슈왈제네거의 사악한 부인역을 맡으면서이다.

92년도에 폴 버호벤 감독의 <원초적 본능>에서 형사역의 마이클 더글라스와 함께 출연하였다. 이 영화에서 줄곧 신비스럽고 관능미 넘치는 역할을 해 일약 섹시스타로 발돋움하였고, 형사들앞에서 다리를 꼬는 장면은 많은 영화에서 패러디될 정도로 유명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배우들이 그렇듯이 단순한 섹시스타로 머무르기를 원하지 않고, 진정한 배우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의 다양한 역을 맡아 열연하였다.

96년 이자벨 아자니와 더불어 출연한 영화 <디아볼릭>에서는 그녀의 이전까지의 모습과는 다른 팜므파탈의 모습을 보여주었고, 98년에는 애니메이션 <개미>의 목소리 연기를, <마이티>에서는 어머니 역으로 출연하기도 하였다. 영화 <뮤즈>에서는 돈 밝히고, 건방지며, 뻔뻔한데다 사치스럽기까지 한 여신 뮤즈 역을 맡았다. 이 역으로 그녀는 골든글로브 코미디,뮤지컬 부문 최고의 여우주연상 후보로 오르기도 하였다.

[필모그래피]

브로큰 플라워()|로라
죽음의 찬미(1981)|주연배우
킹 솔로몬(1985)|주연배우
쿼터메인(1986)|주연배우
집시(1989)|주연배우
토탈 리콜(1989)|주연배우
지옥의 일요일 (1991)(1991)|주연배우
사랑의 선택 (1991)(1991)|주연배우
슬리핑 독스(1992)|주연배우
원초적 본능(1992)|주연배우
슬리버(1993)|주연배우
스페셜리스트 (1994)(1994)|주연배우
마지막 연인 (1994)(1994)|주연배우
카지노(1995)|주연배우
카지노 (1995)(1995)|주연배우
퀵 앤 데드(1995)|주연배우
라스트 댄스(1996)|주연배우
디아볼릭(1996)|주연배우
스피어(1998)|주연배우
마이티(1998)|주연배우
글로리아(1999)|주연배우
뮤즈(1999)|주연배우
뷰티플 죠(2000)|주연배우
2007시네마테크-데브라 윙거를 찾아서(2002)|주연배우
콜드 크릭(2003)|주연배우
캣우먼(2004)|로렐
실종(2007)(2004)|셀리 타일러
알파독(2006)|올리비아
원초적 본능 2(2006)|캐서린 트라멜
원초적 본능 2+10분단편(2006)|주연배우
바비(2006)|주연배우

유럽이 가장 사랑하는 여배우라는 그녀는 프랑소와 트뤼포의 '아델 H 이야기'에서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딸 아델 위고르로 분하여 한 여류 천재 작가의 비극적 인생을 깊은 감동으로 전달하였다. 이후 우리에게 인상적으로 남은 그녀는 '까미유 끌로델', '여왕 마고'에서처럼 역사와 시대를 비롯하여 그 어떤 외압도 굴복하지 않는 강인하고 광기어린 인간의 모습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유럽에서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요정의 이미지를 아직도 간직한 채 아름다운 여배우의 전형으로 숭배받고 있다. 코메디와 액션, 헐리웃의 스릴러물 '디아볼릭'에 도전하는 등 그녀의 연기 활동은 비단 유럽이나 예술영화에 국한되지 않는다. 세월이 지나도 영원히 빛을 발한 아름다움은 그녀의 얼굴이나 외모에서 비롯되는 것만은 아니다. 진정한 연기자로서, 인간으로서의 성숙을 보여주는 그녀의 연륜속에서 그녀의 진가가 발휘되는 것이다.
'아델 H 이야기'와 '까미유 끌로델'로 오스카상 후보에 올랐으며, 안드레이 줄랍스키의 'Pessession'과 제임스 아이보리의 '4중주 Quartet'로 깐느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였다. 이 외에도 세자르 영화제에서 4번이나 수상을 하였고, 1997년 제 50회 깐느 영화제 심사위원장을 역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