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대의 ‘진’정한 ‘현’자를 추구하는 저자 이진현은 지하에는 카바레, 1층에는 오락실, 2층에는 술집이 있는 주상복합(?) 건물 옥탑방에서 수급자로 살아가며 입으로는 희망을 말하지만 사실상 포기한 무기력한 인생을 살아간다. 고3 대비 모의고사를 절반도 맞지 못할 정도로 공부에도 담을 쌓던 그는 어느 날 문득 달라지기로 하는데….
사소한 우연이 쌓여 완전히 다른 인생을 살아가던 이진현은 신의 직장이라 불리던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입사한다. 슈퍼스타케이 밴드의 반주와 함께 방송에서 화려하게 프러포즈를 했지만 부모님의 부채를 떠안으며 마이너스로 신혼을 시작해야 했던 그는 얼마 후 도곡동 50평 아파트 계약서에 서명하게 되는데….
삶의 의미도 모른 채 결혼도 포기한 한량으로 지내다 말하는 대로 다 이루어지는 영화 같은 인생을 살아가게 된 한 남자는 지금 금융권에 근무하며 사랑하는 아내, 아들딸과 함께 또 다른 우연을 찾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