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이 넘는 해외 생활을 정리하고 귀국하여 오랫동안 뜻한 바를 이루기 위해 노인복지 사업에 뛰어들었다. 그동안 많은 어르신을 만나며 소통과 공감의 자리를 만들었다. 어르신들을 만나 자주 여쭈어보는 질문이 있다. “어르신, 사시면서 가장 행복한 때가 언제였어요?” “어르신, 살면서 자신이 가장 잘한 일이라고 생각하시는 것이 뭐에요?” 작가 자신도 스스로에게 이 질문을 자주 던진다. 가장 행복한 일로는 딸과 아들이 당당히 자신들만의 힘으로 세상을 헤쳐나갈 수 있도록 옆에서 함께할 수 있었던 시간일 것이다. 아들은 미국 젊은이들의 로망이라는 소방관 일을 묵묵히 잘해내고 있다. 작가 자신이 가장 잘한 일로는 인생 2모작을 노인복지 분야라는 좀 더 큰 무엇을 위해 스스로를 던질 수 있었던 것이라 할 수 있다. 나이가 들면 재정 형편이 어떠하든지 모두 힘들어진다. 그분들과 매일 만나며 함께 생활하고 공감할 기회가 주어진 것에 감사한다.

* 시니어케어24 수지 센터장
* 동작50+ 실버산업 창업 강사
* 유튜브 채널 ‘수발 TV’(치매 관련 돌봄 콘셉트)
* 대한치매협회 교육분과위원장
* 미국 University of Evansville 대학 졸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