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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래 : P.J. Harv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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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제이 하비,Polly Jean Harvey
1990년대 초반을 지배했던 그런지(Grunge)사운드는 점점 다양한 모습으로 분화되었다. 이런 변화의 물결 속에서 피제이 하비(PJ Harvey)는 자신만의 독특한 페르소나(Persona)를 그런지 사운드에 결합시켜 소수이지만 광적인 컬트팬층을 형성했다. 흡사 마녀가 주문을 외는 듯한 그(녀)의 보컬은 동시대의 누구와도 구분되는 독특한 것이었다. 이 외에도 ‘광기의 샤머니즘’, ‘연극적으로 과장된 분노’등이 그를 말할 때 쓰이는 수식어들이다. 한마디로 피제이 하비는 강렬한 카리스마로 청자의 귀를 지배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그녀의 카리스마는 놀랍게도 첫 앨범인 < Dry >(1992)에서부터 보여졌다. 서서히 형성된 것이 아닌 생득적으로 소유하고 있었다는 느낌이다. 가사 쓰기 면에서도 피제이 하비는 남성 지배적 사회에 대한 불응을 주제로 독특한 시각을 선보였다. 여기에서 더욱 나아가 그것을 ‘연극적이고 부자연스러운 뒤틀림’과 ‘샤머니즘적이고 광기 어린 집착’으로 발전시켜 여성 팝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해냈다. 인디 록의 대부인 스티브 알비니(Steve Albini)가 프로듀스한 1993년의 2집 < Rid of Me >는 이전보다 더욱 치열하고 강력한 사운드를 보여준다. 알비니 자신의 장기인 노이지하고 헤비한 기타 사운드가 앨범 전체를 지배하는 가운데 피제이 하비는 흡사 마녀처럼 주문(?)을 외운다. 동시대의 그런지 사운드를 적극 수용하면서도 그것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하는 음악적 능력이 돋보였다. ‘Rid of me’, ‘Rub `till it bleeds’, ‘Man-size’같은 곡들이 이것을 잘 설명해준다. 밥 딜런의 원곡을 리메이크(Remake)한 ‘Highway 61 revisited’도 빼놓을 수 없다. 2집 이후 피제이 하비는 스티브 본(Steve Vaughn, 베이스), 로버트 엘리스(Robert Ellis)와 결별하고 솔로가 된다. 그리고 이것은 결국 그에게 음악적 영토를 더욱 자유롭게 확장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그 증거로 1995년에 발표한 3집 < To Bring You My Love >는 디스코그래피 중 가장 타이트하면서도 다양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피제이 하비 음악 스타일의 정점이자 하나의 사이클을 완성한 시점이었다. 이 후 그는 4집 < Is This Desire >(1998)에서 새로운 실험을 전개했다. 포스트 펑크, 포크, 무엇보다도 블루스를 기반으로 했던 음악들에 테크노적인 어법을 접목시킨 것이다. 이 새로운 실험에 사람들은 당황했고 아직도 논쟁거리가 되고 있다. 하지만, 전자적인 사운드 속에 은근히 포장된 그만의 개성적인 사운드는 여전했다. 절반의 성공 혹은 절반의 실패로 끝나버린 4집의 아쉬움 때문인지 새 천년에 발매한 5집 < Stories from the City, Stories from the Sea >는 이전의 시절로 되돌아가려는 의지를 보인다. 그러나 몇 달간의 뉴욕 생활이 그의 심경에 변화를 일으킨 것일까. 이전의 기이하게 폭발하는 그만의 카리스마가 보이지 않는다. 대부분 무난한 느낌의 곡들로 채워져 있다. 예외가 있다면 라디오헤드의 탐 요크가 우정 출연하는 ‘The mess we`re in’과 ‘Kamikaze’정도일 것이다. 가사 면에 있어서도 남성은 더 이상 적이 아닌 동반자라는 시각을 보인다. 이것을 성숙이라고 부를지 퇴보라고 부를지는 아마도 음악을 듣는 개개인의 몫일 듯 하다. 과거의 모습이 현재에 비해 반드시 ‘더’ 뛰어나다고는 할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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