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로 처음 받았을 때는..선물이라는 마술(?)이 작용해서 커피를 더 맛있게 음미한 건 아닐까 싶었다. 해서 다시 주문을 하게 되었고..여전히 취향과 합이 잘 맞는다는 생각에 냉큼 또 주문을 했다.^^

호퍼의 그림을 세 번 반복(?)해서 만나게 되니 종종 가는 컨테이너 카페..가 연상되는 이미지가 만들어졌다. 일정한 가격의 창문은 어릴적 자랄 먹던 가나초콜릿..이 떠올랐다. 볼때마다 해석하는 시선이 달라지듯 커피맛도 컨디션과 기분 ..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호퍼에디션 블렌드 가운데 디카페인 나이트 블렌드..는 그런점에서 보면 또 매력적인 것 같다. 카페인이 없다고 생각해서인지는 몰라도,저녁에 가볍게 한 잔 하는것이 수면에는 전혀 방해(?)가 되지 않고 있는 건 확실하다. (정말 )디카페인 효과인지.. 커피에 내성이 생겨서인지지..콜롬비아커피..가 주는 매력덕분인지....는 모르겠다.^^

그래서...
또 사람의 욕심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다. 처음에는 호퍼 에디션 자체가 마음에 들어 아무 생각도 하지 않았는데...예스에서 오랑오랑 호퍼에디션이 사라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생겼고..지금은 스페셜 묶음으로만 판매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생기고 있다. 모닝블렌드..는 컨디션에 따라 맛이 달라지는 느낌이 있어..아침에 반드시 찾게 되는 맛은 아니다.(오히려 카페인이 급 필요하때가 더 요긴하다^^) 데이타임과 나이트블렌드,,를 집중해서 구입하고 싶은 욕심..더 솔직히 말하면 다양한 드립백을 애용하고 있는 입장에서 디카페인으로 나온 드립백을 찾고 있던 터라... 나이트만 별도로 구입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오랑오랑 마켓을 이용하면 가능할 수도 있겠지만.... 코로나와 안녕하게 되면..이태원에 있다는 오랑오랑..에 직접 찾아가 보고 싶기도 하고..무튼 그때까지는 예스에서 맛있는 오랑오랑커피를 계속 마실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