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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평화를 주소서

우리에게 평화를 주소서

: 기독교 평화론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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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1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140*210*20mm
ISBN13 9791187942580
ISBN10 1187942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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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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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용서와 사랑, 이해와 관용, 배려는 기독교회가 가르치는 정신이자 인류가 추구해야 하는 가장 소중한 가치라고 할 수 있다. 이 점에 대해 우선 성경은 평화에 대해 어떻게 가르치고 있는가에 주목하여 평화 논의의 성경적 근거를 제시하고자 한다. 그후 초기 기독교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전쟁과 평화가 어떻게 이해되어 왔는가를 주요 사건과 인물을 중심으로 소개하면서, 평화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에 교회와 서구 사회가 어떻게 반응해 왔는가를 살펴보고 전쟁 없는 평화에 대한 여러 구상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 p.16

로마의 평화는 제국의 군사적 우위에 기초한 잠정적인 평화이며, 잠재적 적을 폭력으로 제압함으로써 경쟁 대상의 제거를 통해 이루어지는 비전(非戰)의 상태일 뿐이었다. 아우구스투스(Augustus) 초대 황제 치하에서 군사적 우위를 통해 내란이 종식되고, 질서가 확립되고, 예술과 상업, 농업이 발전했을 때 이를 아우구스투스의 평화(Pax Augusta)라고 불렀는데, 이 또한 로마의 평화와 같은 것이었다. 이 용어를 최초로 쓴 이가 세네카(Lucius Annaeus Seneca, B.C.4-A.D.65)였다. 그가 말하는 평화란 공평과 정의에 기초한 평화가 아니라, 로마제국의 권력과 군사력으로 유지되는 평화였다.
--- p.46

최초의 양심에 따른 병역 거부자가 있었는데, 그가 북아프리카 누미디아 출신인 막시밀리아누스(Maximilianus, 274-295)였다. 로마제국의 군인인 파비우스 빅토르(Pabius Victor)의 아들이었던 그는 아프리카 지방 총독(African proconsul) 카시우스 디온(Casius Dion)의 징집 명령을 받았다. 그러나 이를 거부하여 295년 3월 12일 처형되었는데, 그가 최초의 병역 거부로 인한 희생자로 우리에게 알려져 있다. 케둑스(C. John Cadoux)에 의하면 막시밀리아누스의 경우와 동일한 병역 거부자들이 적지 않았다고 지적한다. 이런 점들은 초기 기독교의 군 복무 반대와 평화주의적 입장을 잘 보여 준다.
--- p.63~64

4세기에 기독교는 국가권력과 동맹을 맺게 되었고 교회와 국가는 공동운명체가 되었다. 이를 ‘콘스탄티누스주의(Constantinianism)’라고 부른다. 기독교가 제국의 종교가 되면서 이전의 교회와는 확연히 구별되는 변화를 보여 주었기 때문이다. 이제 교회는 국가의 요구를 거절할 수 없게 되었고, 국가의 과제를 종교적으로 뒷받침해야 했다. 뿐만 아니라 방어적 전쟁이든 영토 확장을 위한 전쟁이든 상관없이 제국의 안녕과 번영을 위해, 그리고 전쟁의 승리를 위해 기도해야 했다. 기독교가 제국의 종교가 되자 제국의 영토 확장을 지지할 수밖에 없었고, 초기 기독교회가 견지했던 평화주의는 퇴조하고 그 대신 ‘정당전쟁론(正當戰爭論, just war theory, 정전론)’이 대두되었다.
--- p.83~84

만지케르트 전투로부터 꼭 25년 후에 일어난 십자군 전쟁(十字軍戰爭, The Crusades)은 대표적인 성전(聖戰)이었다. 이 전쟁에서 성전 개념이 구체적으로 대두되었기 때문이다. 1095년 11월 27일, 프랑스의 클레르몽 공의회(Council of Clermont)에서 53세의 교황 우르바누스 2세(Urbanus II, 1042-1099)는 십자군 원정을 선포했다. 10세기 이래 세력을 확대한 이슬람 세력 셀주크 투르크족이 비잔티움 제국을 압박하고 1077년에는 기독교의 주된 성지인 예루살렘을 점령하면서 예루살렘 순례자들을 박해하자, 비잔티움 제국의 황제 알렉시우스 1세(Alexius I, 재임 1081-1118)가 로마 교황에게 도움을 요청하였다. 요청을 받은 교황 우르바누스 2세는 유럽 군주와 제후들을 향해 성지(聖地) 탈환을 위한 십자군을 호소한 것이다. 이때 그곳에 모인 이들은 ‘하나님께서 원하신다(Deus vult)!’라고 외치면서 호응했다.
--- p.103~104

농민들은 루터도 서명해 주기를 기대했으나 루터는 도리어 “슈바벤 농민들이 채택한 12조항에 답하는 평화의 권고(Ermahnungzum Frieden auf die zwolf Artikel der Bauernschaft in Schwaben)”라는 권고문을 발표했다(1525. 4). 루터는 이 권고문에서 교회와 영주들의 학정을 비난함과 동시에 농민들에 대해서는 반란이 옳지 못하다고 경고하였다.이 권고문 후반부에서 루터는 농민들을 향하여 주님의 이름을 망령되게 일컫지 말라고 경고하고, 로마서 13장 1절에 기초하여 국가 혹은 세속 권력은 하나님께서 제정하신 신적 기관이라는 점을 강조함으로써 국가 권력에 대한 항거는 곧 하나님의 권위에 항거하는 것이라고 했다.

루터는 통치자가 아무리 악해도 이것이 혁명을 일으킬 원인이 될 수는 없다는 입장이었다. 이렇게 되자 결국 농민들은 루터를 버리고 토마스 뮌처(Thomas Mutzer, 1489-1525)와 같은 과격주의자를 따라갈 수밖에 없게 되었다.
--- p.138~139

얀 보이켈스의 왕국은 오래가지 못했다. 뮌스터의 정부군은 1536년 6월 이 도시를 점령하고 도시의 통치권을 되찾았다. 뮌스터는 다시 로마 가톨릭의 통치를 받게 된다. 곧 광신도들에 대한 보복이 뒤따랐다. 도시는 피로 물들었고 폭력적 재세례파 지도자들의 시체가 거리에 전시되었다. 자칭 왕이었던 보이켈스는 불에 달군 인두로 고문을 받고 1536년 1월 22일 죽임을 당했다. 찢겨진 그의 시체는 세인트람베르트(St. Lambert)교회당 탑에 전시되었다. 이것이 얀 마티즈와 얀 보이켈스, 곧 두 사람의 ‘얀’이 중심이 되어 1534년부터 이듬해까지 일어났던 폭력적인 뮌스터 사건이었다. 뮌스터의 몰락은 극단적이고 광신적인 재세례파 혹은 폭력적 광신주의의 종말을 고하게 되는데, 이 사건이 온건하고 평화주의적인 메노 시몬스가 재세례파에서 새로운 지도력을 행사하게 되는 배경이 된다.
--- p.161

서문에서 말한 바처럼 안중근은 자신의 행위를 동양 평화를 위한 전쟁이라고 말하며, ‘동양평화론’이란 한·중·일 삼국이 각각 독립을 유지하면서 서로 상호부조(相互扶助)하여 서세동점(西勢東漸)하는 서구 열강의 식민주의(植民主義, Colonialism)에 대응하는 체계를 만들 수 있다는 방법론까지 제시하고 있었다. 이토 히로부미가 말하는 대동아공영(大東亞共榮)이라는 이름의 동양 평화는 이웃나라를 침략하여 일본에 종속시키는 것이었다.

그러나 안중근이 말하는 동양 평화는 한·중·일 삼국이 각각 독립을 유지하면서 힘을 합쳐 서구의 제국주의를 막음으로써 이루어지는 것이었다. 그는 타국에 대한 침략이 아니라 인접 국가 간의 상호 협력에 의한 평화 유지를 구상한 것이다. 이렇게 볼 때 히로부미는 평화의 파괴자였을 뿐이고, 따라서 그에 대한 저격은 동양 평화를 지키기 위한 응징이었다.
--- p.227

이 시기에 기독교계에서 나타난 한 가지 변화는 지금까지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던 보수적인 교회가 통일 논의에 깊이 관여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그것은 북한 동포 지원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통일 운동이라 할 수 있다. 1994년 5월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가 발표한 ‘통일 및 북한 선교를 위한 결의문’은 보수적인 교회의 통일 운동과 선교관을 보여 주는 것이었다.

분명한 것은 복음주의 교회와 단체는 분단된 국토와 그 구성원의 통일보다는 북한 주민에 대한 인도적 후원과 북한 지역 복음화에 더 큰 관심을 두었다는 사실이다. ‘북방 선교’ 운동이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로 북한 교회 재건과 북한 선교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그래서 북한을 돕기 위한 여러 기구를 창립하고 탈북자를 돕기 위한 구체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등, 보수적인 교회들이 통일에 대한 괄목할 만한 변화를 보여 주었다.
--- p.259~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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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란 무엇인가? 기독교인이든 아니든 모든 사람들이 품고 있는 이 질문에 대해 답하기란 여간 쉽지 않다. 이러한 때, 평생 교회사를 가르쳐 온 저자의 경험과 풍부한 사료를 토대로 저술한 『우리에게 평화를 주소서』를 만나게 된 것은 엄청난 축복이다.

이 책은 평화신학의 흐름을 성서, 역사, 운동, 인물 등 주제별로 알기 쉽게 정리해 놓았을 뿐 아니라, 역사에 숨겨져 있던 핵심 사안과 평화학의 주요 쟁점이 무엇이었는지 명쾌하게 설명하고 있다. 무엇보다 역사에 분명한 목소리로 존재하였으나 제대로 소개되지 않았던 역사적 평화교회 전통을 기존의 기독교 평화신학과 연결하여 설명한 것은 상찬할 만하다. 첫 장을 열자마자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는 평화신학, 평화인물, 평화운동, 평화사상의 쟁점에 이어 대한민국 정부가 펼쳐왔던 통일 및 평화담론으로까지 연결한 것은 이제 더 이상 기독교 평화주의가 종교 안에만 머물러 있을 수 없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주는 듯하다. 평화학의 도서 목록에 자신 있게 추천할 만한 기독교 평화주의 책을 갖게 되었다는 마음에 기쁨을 감출 길이 없다.
- 김복기 (목사, 메노나이트교회 선교사, 평화저널 『플랜P』 발행인)
내가 꼭 저술하고픈 책 중 하나는 기독교 평화주의와 그 역사를 일별하면서 지금 여기의 한국 사회와 교회에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를 탐색하는 것이었다. 학식과 인품 모두 존경과 사랑을 받는 이상규 교수님께서 전문적 깊이와 대중적으로 잘 읽히는 책을 쓰신 것이 나에게도, 독자에게도 복이다. 피스메이커로 부름 받았으나 트러블메이커가 된 듯 싶어 애통하며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고자 하는 이들에게 이 책은 복이 될 것이다.
- 김기현 (로고스교회 담임목사, 로고스서원 대표, 작가, 존 요더 번역가)
어쩌면 ‘평화’야말로 모든 기독교적 운동의 보편적인 목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현실의 고되고 복잡한 상황에서 이 평화를 이루어 간다는 것은 그야말로 하나님의 초월적 섭리가 아니면 어렵게만 보일 때가 많다. 그러므로 역사적으로 교회가 평화를 어떻게 추구해 왔는지 살펴보는 것은 또한 하나님께서 다양한 시대와 지역의 환경에서 교회를 통해 어떻게 평화를 일구어 오셨는지를 살펴보는 일이 되겠다. 이 책은 교회의 평화론을 크게 ‘정당전쟁론’과 ‘평화주의’로 구분하고 있지만 어느 하나만을 정답으로 제시하지는 않는다. 우리가 처한 현실의 저마다 다른 상황 속에서 실제로 평화를 일구시는 성령님의 역사를 기대하는 것이다. 나와 이웃이 평화 얻기를 간절히 바라는 모든 기독교 신앙인들에게 지혜를 더해 주는 좋은 책이다.
- 허태영 (목사, 학생신앙운동(SFC) 전국 대표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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