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주홍글씨
중고도서

주홍글씨

정가
5,500
중고판매가
330 (94% 할인)
상태?
사용 흔적 약간 있으나, 대체적으로 손상 없는 상품
YES포인트
구매 시 참고사항
  • 중고샵 판매자가 직접 등록/판매하는 상품으로 판매자가 해당 상품과 내용에 모든 책임을 집니다.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2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204쪽 | 483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31911572
ISBN10 8931911572

중고도서 소개

사용 흔적 약간 있으나, 대체적으로 손상 없는 상품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1. 장터의 여죄수
2. 그의 이름을 말하라
3. 비밀 약속
4. 바느질하는 헤스터
5. 의심의 눈초리
6. 처벌대 위에서
7. 그를 구하기 위하여
8. 숲 속에서
9. 고백의 시간
10. 펄, 아빠야!
11. 주홍 글씨는 나타나고
12. 남겨진 이야기
13. 명작이 쏙쏙 논술이 술술
14. 명작 에필로그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하지만 이 창백하고 나약한, 슬픔에 짓눌린 사나이가 고통에 얼굴이 일그러지는 것만은 참을 수 없었다.

"도저히 저를 용서해 주실 수 없나요? 그렇게 무서운 얼굴 하지 마세요. 제발 저를 용서해 주세요. 네?"

"용서하겠조. 진심이오, 헤스터."

마침내 목사가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했다. 하지만 여전히 화가 다 가시지 않은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이젠 아무 거리낌없이 당신을 용서하겠소. 하나님, 가엾은 저희 두 사람을 용서하소서! 헤스터, 우리는 세상에서 가장 나쁜 죄인은 아니오. 마음이 더럽혀진 목사보다 더 나쁜 사람이 없소. 그가 내게 행한 복수는 내가 지은 죄보다도 더 질이 나빠요. 그는 잔인한 방법으로 한 인간의 마음을 괴롭혔소. 당신도 나도 결코 그런 짓은 하지 않았소."

"네, 당신 말이 맞아요. 전혀 하지 않았어요. 우리가 지은 죄 속에는 나름대로 진실이 담겨 있었어요. 당신은 그것을 벌써 잊으셨나요?"

"이제 그만, 헤스터. 내가 어찌 그것을 잊을 수 있겠소!"

두 사람은 다시 나란히 손을 잡고 나무 그루터기에 걸터앉았다. 두 사람의 인생에서 이처럼 우울한 적은 없었다. 시간이 많이 흘러지만 두 사람은 선뜻 자리를 뜨지 못하고 있었다.
--- pp.157~158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33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