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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에필로그 PART Ⅰ 혁신유치원과 놀이중심 교육과정의 만남 1. 유치원에서 교육과정-수업-평가 일체화 (1) 교육과정-수업-평가 일체화의 의미 (2) 유치원 교육과정이 일체화를 실현하기 가장 좋은 교육과정이다 (3) 평가의 다른 형태, 놀이 기록이 중요하다 (4) 교육과정 문해력과 실행력 높이기 2. 교육과정 만들기부터 수업, 평가(생활기록부 작성)까지 (1) 단위 유치원 교육과정 만들기 (2) 놀이 주제를 어떻게 정할까? (3) 유아·놀이 중심 수업과 평가 3. 유치원의 공간 혁신 (1) 놀이 공간이 주는 의미 (2) 복도와 계단을 놀이 공간으로 활용하기 (3) 자연이 가장 좋은 치료제, 바깥 놀이터 만들기 (4) 도서실은 조용해야만 할까? 가장 시끄러운 공간으로 바꾸자 4. 유아의 요구를 반영한 교육과정 연계 현장체험학습 (1) 마트 체험으로 확장된 우리 동네 꾸미기 (2) 교사의 지원 계획에 의한 피자 가게 체험 (3) 소방관 역할놀이를 확장하기 위한 소방서 체험 (4) 식물 수확물 요리 활동에서 확장된 도자기 체험 (5) 배달 놀이에서 확장된 우체국 체험 (6) 쌀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는 떡메치기 체험 (7) 인형극 체험으로 확장한 극놀이 PART Ⅱ 놀이와 배움을 잇다(연령별 놀이 사례 및 놀이 기록) 3세 : 소꿉놀이가 이렇게 달라졌어요! 얘들아, 선생님이랑 캠핑 놀이할래? 쌀을 가지고 놀이한다고? 4세 : 구슬 놀이의 무한 도전! 벚꽃 놀이를 즐겨요 흙(점토)놀이! 교사는 진짜 하기 싫어요 현장체험학습과 놀이가 연결된다고? 초임 교사가 만드는 대하드라마, 「난중일기」 5세 : 상자 100% 활용~ 슬기로운 상자 놀이 놀이의 동상이몽!(모노레일 놀이에 feel이 꽂혔어요) 구슬아, 도대체 어디까지 굴러갈 거야? 코로나19 함께 극복해요! 무작정 놀기! 왜 재미없지? PART Ⅲ 부록: 비구조적 놀잇감을 활용한 놀이 |
저조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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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본인이 교육과정을 재구성하고, 그것을 실제 수업에 반영하고, 수업한 대로 평가하고, 평가를 통해 다음 수업을 계획하기에 교육과정의 계획과 재구성이 자연스럽고 선순환적인 실천으로 이루어진다. 유치원에서는 교육과정이 교사와 유아(학습자) 두 주체에 의해 적극적으로 재구성되며 변형되고 생성된다. 또한, 평가 자체가 유아의 본질적인 성장과 발달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지므로 과정 중심적 평가를 지향한다. 그러므로 유치원 교육과정은 가장 선진적이며 일체화를 실현하기에 적합하다.
--- p.13 기존 생활 주제는 유아의 주변 생활 속에서 유아에게 의미 있고 가치 있는 내용을 교육과정으로 조직하고 구성하기 위한 개념의 조직체이다. 다시 말하면, 생활 주제는 유아의 발달을 고려해 통합 교육을 위한 하나의 접근 방식으로, 유아가 자신이 속한 사회·문화적 환경 안에서 즐기고 느끼고 알아 가기 위한 방향성을 제공해 준다. 이 과정에서 교사는 유아의 발달과 흥미에 맞는 교육과정을 개발해 나가는 것이다. --- p.20 유아 놀이에서 배움을 발견하고, 유아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놀이에서 무엇을 배우는지 등을 이해하게 된다면 교사는 유아의 놀이를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 이러한 놀이 실행-기록-지원의 과정은 순차적, 선형적 과정이라기보다 서로 얽혀 있는 순환적 과정이다. 즉 교사의 지원은 순차적 실행 구조로 진행되기보다는 순환적이며 동시다발적이거나, 때로는 시간이 흐른 뒤에 교사의 숙고를 통해 일어나기도 한다. --- p.36 누리과정의 평가는 유아 평가와 누리과정 운영 평가(교육과정 평가)로 이루어진다. 유아 평가는 궁극적으로 유아의 행복과 전인적 발달을 지원하는 데 그 목적이 있고, 누리과정 운영 평가는 유치원의 교육과정이 유아·놀이 중심으로 적절하게 운영되고 있는지 평가하는 데 목적이 있다. --- p.58 유아들에게 초중고등학교 학생들보다 더 절실하게 바깥 놀이터가 필요하다는 것은 공감하지만 시설 기준상 바깥 놀이터가 없는 유치원도 매우 많다. 그리고 2000년대 초반부터 일어났던 종합 놀이 기구 설치가 바깥 놀이터의 대명사로 굳어져서인지 대부분 유치원의 바깥 놀이터는 종합 놀이 기구 하나 들어설 공간밖에 없을 정도로 작다. 놀이 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하다 보면 신체활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넓은 실내 공간과 실외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실외 공간은 텃밭 공간을 마련하여 생태교육과 연결하는 것이 좋다. --- p.70 놀이는 유아의 경험을 반영한 것이기에 만 3세 유아들의 놀이 주제는 자신, 가족, 친구라는 것을 깨닫고 일상의 경험들이 놀이로 표현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다시 말해 똑같은 소꿉놀이, 레고 놀이처럼 보여도 놀이에 참여하는 유아들이나 놀이 상황은 결코 똑같지 않았다. 즉 새로운 놀이를 위해 재료를 무분별하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유아의 놀이를 지속적으로 관찰하면서 지원이 필요하다고 느낄 때 새로운 상황이나 자료를 추가로 제공함으로써 놀이가 확장되도록 해야겠다. --- p.95 의도치 않게 구슬 경사로가 만들어졌다. 아이들은 너무 신기한가 보다. 서로서로 “넌 천재다, 천재!” 라며 칭찬을 해 댄다. 누군가 고민하면 함께 다가가 머리를 맞대고 해결한다. “왜 이러는 거야?” 갈등하고 화가 나도 함께 힘을 모아 해결하면서 뭐든지 이루어 낸다. 이때 교사는 개입하지 않았다. 교사가 제시해 주면 금방 해결될 문제였지만 기다려 보았다. 유아들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또 다른 놀이를 시도하며 계속적으로 구슬 경사로를 만들어 냈다. --- p.161 집을 짓는 데 필요하다는 아이들의 의견에 따라 상자를 지원해 주었지만 처음에는 상자에 테이프를 붙이거나 펼쳐서 들어가 보는 등 단순한 탐색 활동만 일어났다. 하지만 우리 동네 놀이가 점차 활성화되고 ‘상자’에 대한 탐색이 끝나 익숙해지자 적절한 용도로 상자를 사용하게 되었다. 비구조화된 자료인 상자는 집도 되었다가 미용실도 되더니, 나중에는 벽이 되었다가 지붕도 되는 등 다양하게 변화하였다. 놀이의 내용과 아이들의 필요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하는 매력적인 교구로서 놀이의 성장과 함께 상자도 화려하게 변신을 거듭하였다. --- p.281 유아 2명이 시작한 건물 경사로 길 놀이가 유치원 밖에까지 구슬 길을 만드는 놀이로 확장됐다. 이 과정에서 아이들은 ‘구슬은 어떻게 해야 잘 굴러갈 수 있을까?’, 장소에 따라 ‘구슬이 굴러가는 길을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고민하며, 구슬이 잘 굴러가도록 친구와 함께 소통하고 협동하여 문제들을 해결해 갔다. --- p.329 아이들은 동생들과 다른 반 친구들을 상대로 캠페인 활동을 하고 가족에게도 알려 주면서 주변 사람들에게까지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을 즐겁게 시도할 수 있도록 돕는 선한 영향력을 끼쳤다. 교사도 아이들과 함께 코로나19로 인해 우울해졌던 마음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 p.353 단순하게 ‘그냥 놀자’가 아닌 좀 더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과 활동을 제공하자 아이들은 각자 머릿속에 생각하는 놀이터를 구성해 보면서 놀이터 만들기를 기대하고 있었다. 그리고 친구의 생각에 자신의 생각을 더하며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준비하는 과정 속에서 친구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것에 대한 즐거움을 느끼고 있었다. --- p.370 교사는 자율적으로 학급을 운영하여 유아가 주도하는 놀이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교사는 기존에 유아의 놀이를 제한하였던 고정화된 놀잇감과 유형, 운영 방식 등을 유아의 자유로운 놀이가 가능할 수 있도록 자율적으로 개선해야 한다. 이를 위해 교사는 기존 생활 주제 교구를 용도와 속성에 따라 분류하여 놀이의 흐름과 필요에 따라 제공할 수 있고, 유아의 생각과 상황에 따라 용도의 변경이 자유로운 비구조화된 자료를 함께 지원할 수 있다. --- p.380 |
무한대로 펼쳐진 놀이중심 교육과정 이야기
『놀이중심 교육과정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에서는 유아의 눈높이에서 바라보는 교사의 시선이 유아 주도 놀이를 시작하기 전의 교육과정을 잘 이해하고 이것을 수업에 적용하고 유아 주도 놀이를 관찰하면서 유아들이 필요한 것을 지원하면서 기록하고 느낀 점 등을 교사 각자마다 자율성을 가지고 정리하는 것이 결코 어렵거나 힘든 것이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이것은 교육의 본질에 가장 충실해지는 것이며, 유아의 자율적 동기를 지지하고, 의사결정 과정에서 유아들이 함께 살아가는 공간이므로 민주적으로 수용하고 결정하며, 결정된 내용이 실천되는 것을 공유하는 것이라고 한다. 이 책 Part Ⅰ에서는 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 일체화를 실현하기 위해 교육과정 계획에서 연간-월간-주간-일일 계획의 수립과 실천에 대해 소개하고, 그것을 실천한 것을 기록하고 기록을 바탕으로 유아 개인별 발달 평가를 하는 과정을 소개하였다. 누리과정 평가 중 유아 평가에 초점을 맞춰 놀이 기록에서 추출한 내용을 중심으로 한 생활기록부 기록까지의 과정을 맥락적으로 다루고자 노력하였다. Part Ⅱ에서는 연령별로 한 주제가 놀이 흐름에 따라 확장되는 내용을 진행된 날짜별로 제시하였다. 놀이가 시작되는 순간 포착의 초점을 놀이의 시작이라고 정한 후 변화하는 놀이에서 흥미와 몰입을 읽을 수 있고 흥미진진한 상호작용이 엿보이며 교사의 고민과 함께 해결해 나간 과정들이 있다. 놀이마다 유아들의 유능감으로 가득 찼고 기발한 아이디어와 신나는 대화로 가득 차 있다. 아이들이 모두 다르듯 교실에서 일어나는 모든 놀이도 다르다. Part Ⅲ에서는 비구조적 놀잇감을 활용한 놀이의 사례를 통하여 유아가 놀잇감을 탐색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놀이가 무한 변주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는 어떤 것도 규정짓지 않은 비구조적 놀잇감 자체가 가진 특징으로, 결과물보다 놀이로 만드는 과정을 더 중요시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놀이 자체가 끊임없이 바뀔 수 있기에 집중력이 높아지며, 이 과정에서 유아는 몰입감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즐거움이 반복되면 당연히 놀이에 긍정적으로 참여하게 돼 더욱 다양한 형태로 놀이가 확장되며, 반복되는 놀이 속에서 유아는 주변 환경에 대한 이해와 적응이 높아지고 사회성이 길러지며, 이는 창의적인 사고에도 도움을 준다. 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의 일체화로 만들어 낸 생생한 현장의 모습 이 책에서 주목하는 것은 ‘교사의 삶과 유아의 삶이 함께 엮인 삶으로서의 교육과정’을 만들어 가는 실제가 그득하게 담겨 있는 것이다. 유아들이 주도하는 놀이 속에서 자연스러운 놀이 확장 그리고 교사의 지원은 선택이 아닌 유아·놀이중심의 자연스러운 과정이라는 점이다. 이 책은 유아·놀이 중심 교육과정의 실제 실행의 과정을 알고 싶은 현직 교사, 예비 교사, 현장 전문가, 학부모들에게 유아들의 놀이를 어떻게 들여다보고, 흔적을 남기고, 놀이 속 의미를 발견하고, 배움과 성장으로 이어 주는지에 대한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또한 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의 일체화된 사례들을 통하여 교사들이 교실 안팎에서 다채롭게 이루어지는 놀이 중 무엇에 주목하여 관찰할지, 관찰한 것에서 무엇을 선택하여 기록으로 남길지, 기록을 다시 돌아보며 어떤 의미로 읽어낼 것인지를 정리해 놓아, 누구든지 쉽게 따라 할 수 있게 돕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