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믿기 힘든 일이었어요. 두꺼비 떼는 강 이쪽에서 저쪽까지 징검다리를 놓아 주었어요. 마을 사람들은 두꺼비 떼가 놓아 준 다리를 밟고 무사히 강을 건너갔어요. 마을 사람들이 무사히 강을 건너자마자 왜구들이 들이닥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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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말인 1385년에 두꺼비가 마을 사람들을 살린 일로 이 강은 두꺼비 ‘섬’자를 붙여 ‘섬진강’으로 부르게 되었어요.
원래 섬진강에는 고운 모래가 많아 옛날에는 ‘다사강’, ‘모래내’, ‘모래가람’ 등으로 불리기도 했답니다.
삼국 시대에 백제와 신라는 이곳 섬진강을 사이에 두고 치열하게 싸웠어요. 또 임진왜란 때는 수많은 왜구들이 섬진강을 거슬러 한양까지 올라오기도 했어요. 이러한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섬진강은 전라북도 진안군 백운면 팔공산에서 시작하여 전라남도 광양만으로 흘러드는 기다란 강이에요. 길이로 따지면 우리나라에서 아홉 번째로 긴 강이랍니다.

<b>우리 역사와 이야기를 품에 안고 굽이굽이 흐르는 강,<br/>삶의 젖줄인 강을 통해 조상들의 지혜와 우리 역사를 배우는 이야기책!</b><br/><br/>요즘 4대 강 사업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외국에까지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교과서가 개편되면서 사회과는 점점 더 현실과 긴밀하게 연결이 되고, 살아 있는 사회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4대 강이 무엇인지에 부모님들께 한번쯤 물었던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4대 강이 어떤 강을 말하는지, 왜 우리에게 중요한지 어떻게 설명해 줘야 할까요' 이런 현실적인 궁금증을 해결하고, 살아 있는 사회를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한다는 필요에 의해 책을 만들었습니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강 열 곳에 얽힌 역사와 문화, 그 강의 역할에 대해 모든 것을 설명하는 책이 바로 '오천 년 우리 강 이야기'입니다. <br/><br/>이집트 문명과 황허 문명 등 인류 역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문명의 공통점은 모두 강 주변에서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강이 있는 지역은 대개 교통이 편리하고, 사람들이 모이거나 농사를 짓는 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었지요. 삼국 시대에는 고구려, 백제, 신라가 한강을 차지하기 위해 잦은 싸움을 벌였고, 실제로 한강을 차지한 나라가 그 시대에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했습니다. 조선 시대에 이성계가 한강이 흐르는 한양에 도읍을 세운 뒤로 지금까지 이곳은 우리나라의 수도가 되었지요. 이렇듯 우리 조상들은 강 주변에서 민족 고유의 문화와 예술을 꽃 피워 지금의 우리에게 전해줬고, 중국과 일본 등 주변국과의 무역도 활발히 했습니다. <br/> <br/>『오천 년 우리 강 이야기』는 재미있는 옛이야기를 통해 우리나라 강에 얽힌 역사 이야기를 알기 쉽게 설명했습니다. 용과 소정방이 줄다리기 한 금강, 나라를 구한 논개의 혼이 느껴지는 남강, 왕건이 꿈을 꾸고 건넌 영산강 등 역사적 사건이 얽힌 다양한 강의 이야기를 넣었습니다. 또한 임진강, 대동강, 압록강에 대해 다뤄 북한에 있는 우리 강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강에 대해 어느 것 하나 소홀하게 다루지 않고, 정확한 정보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br/><br/>이야기가 끝나는 각 장마다 정보 페이지를 실어, 앞에서 다뤘던 강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쏙쏙 추려 알기 쉽게 설명했습니다. 책속 부록, ‘교과가 튼튼해지는 우리 것 우리 얘기’에서는 활기가 넘쳤던 나루터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4대 강에 대해서 다양한 사진을 넣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한, 책에 나온 주제와 관련된 초등 교과 단원을 자세하게 표시하여 학교와 가정에서 교과 연계 독후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답니다.<br/><br/><b>『오십 빛깔 우리 것 우리 얘기』는 이런 책입니다.</b><br/><br/>-재미난 옛이야기로 교과가 쉬워지는 책<br/>초등 전 학년에 걸쳐 폭넓은 교과 내용을 재미난 옛이야기 형태로 두루 다루고 있어, 저학년 어린이도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술술 읽히는 옛이야기들을 통해 저절로 교과 학습이 이뤄지게 되어 어린이들이 학습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이 생깁니다.<br/><br/>-교사와 학부모가 먼저 읽고 권하는 책<br/>풍성한 그림과 사진, 강화된 교과 연계 내용, 다채로운 정보페이지 및 책속 부록 등으로 새롭게 구성하였습니다. 교과 수업을 위한 선행학습 자료 및 각 초등학교의 독서 퀴즈 대회, 독후활동 자료로 쉽게 이용할 수 있어 교사와 학부모가 먼저 찾습니다. <br/><br/>-소중한 우리 민족의 향기를 오롯이 담아낸 책<br/>대한민국 어린이로서 알아야 하고, 지켜야 하고, 전해야 할 소중한 우리 것 우리 얘기를 담았습니다. 우리의 전통·문화·사회·인물·역사를 두루 다루고 있어 글로벌 시대에 새롭게 강조되고 있는 민족적 자긍심과 정체성을 일깨워 줄 수 있습니다.<br/><br/>-권위 있는 각종 기관들이 추천한 검증받은 책<br/>15년에 걸쳐 오랫동안 독자와 학부모의 사랑을 받은 스테디셀러로, 특히 현장에서 가르치는 교사들에게 인정받아 수업자료로도 널리 이용된 검증받은 책입니다.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서울 YMCA, 중앙일보, 서울시 교육청, 부산시 교육청 등 권위 있는 각종 기관으로부터 우수 도서로 선정되어 그 내용을 이미 검증받은 옛이야기 시리즈입니다.

꿈 많은 어린 시절엔 장대한 역사와 위대한 문화유산에 관한 책을 읽는 것이 좋다. 거기에는 어린이가 꿈을 키우는 터전이 있기 때문이다. 감수성 예민한 어린 시절엔 흥미로운 그림을 통하여 재미있게 이야기를 풀어간 책이 좋다. 그것은 시각적 인식을 통해 어린이의 상상력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오십 빛깔 우리 것 우리 얘기』는 이런 필요조건을 갖춘 고급 어린이 교양도서라 할 만한 것이다
유홍준(전 문화재청장, 현 명지대 교수,『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