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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은 내가 할게
〈책과아이들〉 25년의 기록
빨간집 2022.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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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여는 글

1부 〈책과아이들〉은 어떻게 시작되었나

독박 육아에 지쳐 집 나가 찾아간 곳
어린이 전문서점 〈초방〉을 만나다
아파트 거실에서 시작된 〈잠잠이 책사랑방〉
시댁 어른 몰래 문을 연 〈책과아이들〉
서점 위치에 대한 고민 : 양정에서 교대 앞으로
회원의 날과 만남잔치
기억의 장, 소식지
『마당을 나온 암탉』과 양계장 속 김 대표

2부 어린이 문학정신과 〈책과아이들〉
어린이 문학정신과 사회적 책임
어린이 문학을 ‘그림책 교실’에 담다
삶을 가꾸는 시
엄마, 옛날이야기 할머니가 되어줘
옛이야기의 가치와 복원
배움의 공동체, 책방 모임

3부 함께 읽는 독서 프로그램
초등학교 독서 모임 ‘친구와 함께’
겨울방학, 잠잠이샘과 세이레 책읽기
게임에 몰두하는 성빈이를 보면서
청소년, 가족과 함께 인문학을 읽다
스스로 만들어가는 힘
누구에게나 논술이 필요할까?
얘들아, 탈핵 운동하러 가자
독서캠프 1박 2일
서점 운영의 뿌리를 다져준 ‘한 반 나들이’
그림책 원화 전시는 책으로 들어가는 통로
회원들과 함께 공부하며 준비한 기획 전시
상설 갤러리에 대한 고민
두근두근 당당하게 - 책을 무대에 올리다
우리는 생활연극을 지향합니다
요술 철가방? 어렵지 않아요
책 읽고 즉흥 연주하는 아이들
퍼커션 연주와 함께 듣는 그림책 교실

4부 서점에서 만난 사람, 서점에서 만난 세상
동네책방 서가의 수준은 그 마을의 수준입니다
어떻게 이어질지 모르는 교대 앞 인연들
어린이 서점 문의하는 분들에게
사회참여 활동, 서점 밖으로 걸어나가다
전국동네책방네트워크와 함께
스스로 만드는 축제, 매일매일책봄
책방에 힘을 보탠 사람들
책방 선생님들
졸업하고도 찾아오는 아이들
기억에 남는 남매
서점 지원사업에 대해
공공도서관과 하고 싶은 일
24시간 열려 있는 소극장을 꿈꾸며
저걸 내가 다 못 읽을지도 모르겠네

닫는 글
〈책과아이들〉 동무들이 독자에게 보내는 편지

저자 소개2

잠잠이

자신이 누군지 분명히 알지만 얼굴 붉히며 수줍어하는 잠잠이가 부러워 이름으로 삼은 지 30년 가깝다. 4기 암 진단을 받고 3년째 동거 중이다. 3년 전 그때, 내가 누군지 명확해졌다. 난 내가 하는 일을 사랑하는 사람, 내게 주어지는 삶을 거부 없이 신나게 사는 사람. 운도 좋다.

쑥반장

세상을 향한 따뜻한 호기심은 내 삶의 원동력. 사람을 좋아하고 살아온 이야기를 듣는 걸 특히 좋아한다. 고단한 타향살이를 정리하고 고향인 부산으로 돌아와 공유지의 풀밭을 가꾸는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다. 부산 서점·출판계의 홍반장을 꿈꾼다.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1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12쪽 | 422g | 130*190*19mm
ISBN13
9791196905699

책 속으로

이오덕 선생님에 대한 전시를 준비하며 어린이 문학정신에 관해 다시 생각할 기회가 생겼어요. 선생님이 ‘동심’에 대해 이야기한 게 있어요. 동심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써온 단어잖아요. 말 그대로 아이들 마음이지요. ‘우리 서점은 동심을 지키는 서점입니다’ 하면 상투적인 표현이 되어버리는 거예요. 제가 말하려는 게 충분히 드러나지 않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동심 대신 좀 더 포괄적으로 ‘어린이 문학정신’이란 말을 떠올리게 되었어요. 어린이 문학이 추구하는 것 중 하나가 동심이겠지요. 이오덕 선생님께서 동심을 ‘사심 없는 마음’이라고 잘 정의하셨어요. 사심이 없다는 게 뭐냐? 사심은 물욕과 명예욕 같은 것을 말한다고 해요. 물론 아이들에게도 물욕 같은 게 보여요. 그래도 어른들이 가지고 있는 물욕이나 권력욕, 명예욕 같은 것과는 다르지요. 말하자면 나를 내세우는 욕심이 사심이죠. 서점 일을 할 때도 사심이 들어가면 안 돼요. … 이오덕 읽기 모임을 되풀이하면서 비로소 이 문장을 붙잡게 된 거죠. 그렇게 해서 〈책과아이들〉은 ‘어린이 문학을 즐기고 어린이 문학정신을 지키고자 하는 마을 서점입니다’라는 표어가 탄생했어요. ‘지킵니다’가 아니라 ‘지키려 합니다’라고 말하는 이유는 노력한다는 뜻이에요. 사심은 항상 일어나게 마련이니까요.
--- 「어린이 문학정신과 사회적 책임」 중에서

자기 논리를 세워 주장하고 반박할 줄 아는 힘은 있어야지요. 하지만 그에 앞서 깊이 읽고 느끼고 경청하고 생각하는 시간이 누적되어야 해요. 감성 다 버릴 수 있으니 섣부르게 논술하지 말라고 자주 말해요. 논술을 목적으로 한 독서는 책에 재미 붙이기 힘들거든요. 진짜 독자가 되지 않는 거죠. 결국 책 읽는 사람 되자고 독서 모임 하는 건데 말이죠. … 유아 때 책을 읽어주는 이유는 조기교육을 위해서가 아니에요. 양육자와의 교감이죠. 그 좋은 기억이 바탕이 되어 평생 책을 손에 쥐는 사람이 되고 점점 독서 수준이 심화되는 거예요. … 그래서 저는 패턴화된 독서 지도를 싫어합니다. 그렇게 하면 쉽겠지요. 저는 지금도 책 읽고 백지 주고 자기 글쓰기 하자고 해요. 자기 말로 쓰는 정직한 글쓰기요. … 책을 더 잘 읽어낼 수 있고 자기 삶을 가꾸는 글쓰기는 꾸준히 전한답니다. 논술에서 얻은 건 2,000자 논술 용지예요. 그건 참 좋아요. 글쓰기와 책읽기라는 가장 오래된 공부 방법, 이보다 좋은 건 아직 모르겠어요.
--- 「누구에게나 논술이 필요할까?」 중에서

‘두근두근 당당하게’도 마찬가지예요. 우리가 온 힘을 기울여서 만드는 거거든요. ‘이런 방식으로 하시면 됩니다’라고 설명해도 다른 데서 흉내를 못 내는 이유죠. 거기서 수익이 나오는 건 아니지만, 작품은 나와요. 그런데 이 사회는 수익이 안 난다 하면 ‘에이’ 하며 고개를 돌리죠. “그래서 얼마 벌어요?” 어제도 인터뷰할 때 그렇게 묻더라고요. 우리 서점이 책방 지원사업 1차 서류를 통과해서 2차 인터뷰를 했거든요. … 그런데 주최 측은 거기서 수입을 어떻게 확보할 건지 물어보더라고요. 서점의 수익성 창출이 지원 목적이기 때문에 본인들에게는 중요한 질문이라고 하더군요. 물론 그것도 중요하지만 서점이 하던 일을 지속 가능하게 해주는 것, 저는 그게 지원 아니겠냐고 답해줬어요.
--- 「책 읽고 즉흥 연주하는 아이들」 중에서

책방 일을 한 건 하나도 후회하지 않아요. 여한 없이 신명나게 했다는 걸 알겠더라고요. 참 잘했구나 하고 저를 칭찬할 수 있어 다행이에요. 아파보면 알아요. 하고 싶은 거 신명나게 해! 말할 수 있어요.

--- 「저걸 내가 다 못 읽을지도 모르겠네」 중에서

추천평

〈책과아이들〉 마당의 동백나무 꼭대기로 꿈길이 펼쳐진다. 그 길을 따라 강 선생님이 제철 과일과 맛있게 삶은 감자를 내오고, 마당에서 놀던 아이들이 테라스로 뛰어 올라온다. 청소년들의 즉흥 연주와 노래가 흥을 돋우더니, 무대에 선 한 무리의 가족이 책에서 얻은 지혜를 관객과 나눈다. 지난 25년 동안, 아이들이 좋아하는 책을 고르고 아이들이 기뻐하는 일을 찾아온 〈책과아이들〉이 다시 새봄을 기다린다. - 권윤덕 (그림책 작가)
〈책과아이들〉의 참새 선생님으로 함께하는 동안 책방의 일을 거의 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책방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뿌리가 깊고, 훨씬 더 입체적이며, 훨씬 더 역동적이었다. 그 모든 일의 중심에 조약돌처럼 단단한 잠잠이 선생님이 있었다. 이 책은 내 삶의 교재 중 한 권으로 추가될 것이다. - 김정애 (동화 작가)
잠잠이, 그렇습니다. 이 기적은 잠잠이라고 불리고 싶어 하는 한 사람으로부터 비롯되었습니다. 그 잔물결이 수많은 사람들 삶 속으로 소곤소곤 굽이굽이 퍼져나갔습니다. 이 책을 한 사람이라도 더 읽어서 그만큼 더 큰 물결이 되기를 바라며, 잠잠이가 또 하나의 기적을 만들기를 기원합니다. - 이주영 (어린이문화연대 상임대표)
내가 토론 자리에 가면 곧잘 하는 말이 있다. “〈책과아이들〉은 부산시 문화상 같은 걸 10개쯤은 받아야 해요!” 이 말을 했을 때 강정아·김영수 대표의 대답은 이랬다. “고맙습니다. 그런데 그런 상도 있어요?” 내 이럴 줄 알았다. 이 가족에겐 동심이 있다. 사심이 없다. 사심이. - 조봉권 (《국제신문》 기획에디터)
연어가 태어난 곳을 다시 찾아오듯, 〈책과아이들〉에서 책을 품고 자란 친구들이 청년으로 어른으로 성장하여 돌아오는 곳. 책방은 책만으로 존재하기 어렵다. 거기에 사람들이 있어야 하고 온기를 품고 있어야 머물 수 있다. 이 책방은 어쩌면 우리가 그토록 꿈꾸는 판타지를 현실처럼 만들어가는 마법 같은 곳일지 모른다. - 정병규 (전국동네책방네트워크 회장, 헤이리 동화나라 대표)
강정아가 부산으로 이주하고 책방 〈책과아이들〉을 열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참 강정아다운 선택이었다. 풀씨는 바위 위에 떨어져도 거기에 뿌리를 내리지 않으면 안 된다. 풀처럼 유연하게 자신의 자리에서 성장해 나가면 된다. 강정아는 자신이 가고자 하는 길을 찾고 그걸 또 스스럼없이 행하고 드러내고 보여주는 한결같은 사람이다. - 최서영 (출판사 더페이퍼 대표·골목잡지 《사이다》 편집장)
마당에 서 있는 동백나무처럼 마을과 지역사회에 굳건하게 뿌리내린 〈책과 아이들〉! 이제 〈책과 아이들〉은 마을과 지역사회를 넘어 우리나라의 작은 책방과 어린이 문화에 훌륭한 본보기로도 우뚝하다. 그녀가 걸어온 그 길이 어린이 문학을 즐기고 어린이 문학정신을 지키려는 많은 사람들에게 든든한 좌표가 되어줄 것임을 굳게 믿는다. - 한정기 (동화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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