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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삭이는 살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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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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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2년 02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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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
파일/용량 EPUB(DRM) | 23.71MB ?
ISBN13 9788965965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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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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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크.
하고 싶은 말은 너무 많지만, 우린 서로 대화하는 게 늘 쉽지 않았지. 안 그러니? 한밤중의 신사. 바닥의 그 남자애. 나비들. 이상한 옷차림을 한 그 여자애. 그리고 당연히 위스퍼 맨에 관해서도.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우선 네게 미안하다는 말부터 해야겠다. 그동안 줄곧, 난 네게 겁낼 건 아무것도 없다는 말을 참 많이도 했었지. 괴물 같은 건 세상에 없다고.
거짓말해서 미안하다.
--- pp.10~11

낯선 이에게 아이를 유괴 당한다는 것은 온 세상 부모들의 가장 끔찍한 악몽이다. 지금 황무지에서 여섯 살짜리 닐 스펜서를 몰래 따라가고 있는 남자는 그 사실을 누구보다도 잘 알았다. 남자는 닐이 돌멩이 하나를 집어 들고 버려진 텔레비전의 유리를 향해 있는 힘껏 던지는 모습을 홀린 듯 바라보았다.
뻑.
요란한 소리가 주위를 뒤덮은 침묵을 깨뜨렸다. 돌은 유리를 박살내지 못했지만, 화면을 관통해 가장자리에 마치 총알 자국 같은 별 모양 구멍을 냈다. 닐은 다시 돌멩이를 집어 들어 같은 동작을 되풀이했지만, 이번에는 빗나갔다. 다시 시도하자 화면에 구멍이 또 하나 생겼다.
아무래도 아이는 이 놀이가 마음에 든 모양이었다. 그리고 남자는 그 이유를 이해할 수 있었다. 이 가벼운 파괴행위는 아이가 학교에서 보이는, 점점 커져가는 공격성과 흡사했다. 자신의 존재 따위 알지도 못하는 듯한 세상에 충격을 주려는 행위였다. 제발 날 봐달라는, 내 존재를 알아달라는, 날 사랑해달라는 외침이었다.
세상 모든 아이가 원하는 건 그게 전부였다. 마음속 깊은 곳에서 원하는 건.
그 생각을 하자 마음이 아파 왔다. 이제 심장이 한층 더 빨리 뛰고 있었다. 남자는 아이 등 뒤의 덤불에서 가만가만 걸어 나와 아이의 이름을 속삭였다.
--- 「1부」 중에서

남자는 어둠 속에 서서 몸서리를 쳤다. 머리 위의 맑고 검푸른 하늘에는 별들이 점점이 찍혀 있었다. 밤은 낮의 열기와 날카롭도록 싸늘한 대조를 이루었다. 하지만 남자를 떨게 만드는 것은 기온이 아니었다. 남자는 그날 오후 자신이 한 일 생각을 일부러 피했지만, 그 행위가 남긴 충격은 아직 남아 있었다. 시야 바로 바깥에, 피부 밑에 숨어 살금대고 있었다.
남자가 살인을 저지른 건 오늘이 처음이었다. 남자의 심장이 약간 너무 세게 뛰고 있었다.
고개를 가로저은 후 억지로 자신을 진정시켰다. 다시 숨을 고르며 그런 생각들을 머릿속에서 밀어냈다. 오늘 일어난 일은 혐오스러웠다. 혹시라도 그 일이 오만 감정과 더불어 나름의 기묘한 만족감을 가져왔다 해도, 그건 끔찍하고 잘못된 것이다. 맞서 싸워야만 하는 잘못된 감정이었다. 남자는 그 대신 그전 몇 주간 느낀 평온함에 매달려야 했다. 아무리 그게 결국은 거짓이었다 해도. 남자는 대상을 잘못 골랐을 뿐. 그게 전부였다. 그 남자애는 실수였고, 그 실수는 다시 되풀이되지 않을 것이다. 다음번 남자애는 완벽할 것이다.
--- 「2부」 중에서

나는 문 앞에 도달했지만 문턱에서 멈춰 섰다. 계단 밑의 목재 위에 피 묻은 발자국이 잔뜩 문대져 있었다.
“제이크?”
나는 집 안을 향해 외쳐 불렀다. 집 안은 조용했다. 나는 조심조심 안으로 발을 들여놓았다. 귓가에서 심장이 거칠고 빠르게 뛰고 있었다. 캐런이 날 따라잡았다.
“무슨…, 아, 맙소사.”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려 거실을 들여다보았다. 하지만 거기에서 날 기다리는 광경은 도무지 말이 되지 않았다. 담당형사가 창가에서 마치 잠든 것처럼 등을 내게 돌리고 몸을 웅크린 채 누워 있었다. 피 웅덩이가 그분의 몸을 둘러싸고 있었다. 나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위층 층계참에도 피가 묻어 있었다. 아래층에서 그 끔찍한 짓을 저지른 누군가가 카펫을 밟고 간 자국이었다.
나는 아들의 방 안에 들어섰다. 침대 시트는 말끔히 개켜져 있었다. 제이크는 거기 없었다. 거기엔 아무도 없었다. 나는 그대로 얼어붙은 채 서 있었다. 공포가 살갗을 스멀스멀 기어갔다.
이건 악몽이 아니다. 실제 상황이다.
내 아들이 사라졌다.
그게 내가 첫 비명을 내지른 순간이었다.
--- 「4부」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 〈어벤저스〉 루소 형제 영화화!
◆ 전세계 23개국 번역 출간!
◆ 〈선데이타임즈〉 소설 분야 1위!
◆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유려한 문장, 완벽한 서사와 소름 끼치는 반전.
출간 즉시 세계를 매혹시킨 알렉스 노스의 데뷔작!


출간되자마자 〈선데이타임스〉 소설 분야 1위에 오르고 전세계 23개국에 번역 출간된 소설 《위스퍼맨》은 알렉스 노스의 데뷔작이다. “근 10년 내 최고의 범죄소설”(〈가디언〉)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출간된 해 영미권의 언론과 독자 모두에게서 호평을 받았던 이 소설이 드디어 한국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은 25년 만에 다시 등장한 ‘위스퍼맨’의 카피캣 살인범과 그의 표적이 된 아이, 그리고 그 아이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아버지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그 주변 인물들의 얽히고설킨 인연의 비밀이 밝혀지고, 사건은 점점 놀라운 결말로 향해 간다.

아내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하나뿐인 아들 제이크와 새출발을 하기로 결심하고 ‘피더뱅크’라는 작은 마을로 이사한 소설가 톰 케네디. 영혼의 단짝을 잃어버린 슬픔을 추스를 새도 없이 그는 부모라는 막중한 책임감을 오롯이 혼자 떠맡게 되었다. 제이크와 함께하는 모든 것이 낯선 건 톰 역시 마찬가지다. 하지만 어린 시절 알코올 중독 아버지로부터 버림 받고 홀어머니와 힘들게 살아온 온 톰에게 제이크는 이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존재다.
남편은 아내를 잃었고, 아이는 엄마를 잃었다. 이 세상에서 의지할 사람이라고는 서로에게 서로뿐이다. 하지만 상황은 더 나빠지기만 할 뿐이다. 제이크가 자꾸만 소녀의 환영을 보며 그녀와 대화를 나눈다. 그런 제이크를 이해하려 노력하지만 아이의 증상이 심해질수록 톰은 조금씩 인내심을 잃어간다.
이런 상황에서 두 부자가 이사한 ‘피더뱅크’에는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난다. 열 살이 안 된 어린아이가 납치된 후 살해되어 버려진 것. 그 사건은 한 베테랑 형사의 호기심과 두려움을 동시에 불러일으킨다. 바로 25년 전 그가 잡아넣은 연쇄살인범, 일명 ‘위스퍼맨’의 범죄 형태와 동일했기 때문이다. 형사는 곧바로 수사에 착수한다. 분명 또 다른 사건이 일어날 거라는 확신을 갖고서.
그리고 베테랑 형사의 불길한 예감대로 두 번째 납치 사건이 발생한다. 희생자는 바로 제이크. 납치되어 살해되기까지 시간은 분명하지 않지만, 살해되지 않을 가능성은 제로였다. 그 전에 어떻게든 유령 같은 그 살인마를 찾아야만 한다. 그 과정에서 실타래처럼 얽혀 있던 톰과 베테랑 형사, 제이크와 살인마, 그리고 ‘위스퍼맨’의 놀라운 인연과 비밀이 밝혀진다.

“피가 차갑게 식을 만큼 어둡지만 너무나 유려하게 쓰여서 결코 이 책을 내려놓지 못할 것이다. 전적으로 탁월하다. 토머스 해리스와 스티븐 킹의 그림자를 가졌으면서도 그 자체로 빛나는”(〈선데이 미러〉) 이 소설은 516페이지라는 짧지 않은 분량임에도 쉽게 읽히는 흡입력을 갖고 있다. 심플한 서사 구조와 유려한 문장력, 놀라운 반전이 독자를 계속 책 속으로 끌어들인다.
〈어벤저스〉의 루소 형제가 영화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이 책은 2022년의 시작, 놀라운 스릴러물을 고대하고 있는 독자들에게 선물 같은 작품으로 다가갈 것이다.


오싹오싹한 동시에 가슴 아픈, 놓치면 안 될 책!
_ 《우먼스 위클리(Woman’s Weekly)》

노스의 이 첫 소설은 아동 유괴 사건 때문에 난장판이 된 마을에서 아내를 비극적으로 잃고 혼자 어린 아들을 키우는 아버지의 삶을 다룬다. 작가는 마지막 장을 덮은 후에도 오랫동안 독자들을 놓아주지 않을 강렬하고 무서운 이야기를 써 냈다. 케빈 오브라이언의 팬들이라면 서스펜스의 새로운 목소리를 들려주는 이 책에 즐겁게 뛰어들 것이다.
_ 《라이브러리 저널(Library Journal)》

이 흠 잡을 데 없는 스릴러는 여러분의 심장을 울리고 기억 속에 오래 살아남을 것이다.
_ 《데일리 익스프레스(Daily Express)》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요 네스뵈의 《스노우맨》 이후 나를 가장 불안하게 했던 책! 악몽 같고 동시에 아버지와 아들, 슬픔, 상실, 그리고 관계의 회복에 관한 감동적인 소설이다!
- 알렉스 마이클리디스 (『사일런트 페이션트』 저자)

eBook 회원리뷰 (117건) 리뷰 총점9.0

혜택 및 유의사항?
구매 위스퍼맨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l*z | 2023.03.13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알렉스 노스의 위스퍼맨 리뷰입니다. 스릴러물을 기본적으로 좋아해서 읽어보고 싶었던 책입니다. 게다가 곧 영화화도 된다고 하길래 호기심이 더욱 급증했습니다. 예전에 위스퍼맨이라는 살인마가 있었고 15년이 지나 다시 그의 수법과 비슷한 연쇄살인이 일어나는 내용인데요 단순히 범죄의 내용만을 좇는 스릴러 물이 아니라 가족과의 유대감있는 내용도 보여주어서 책의 내용이 더;
리뷰제목

알렉스 노스의 위스퍼맨 리뷰입니다.

스릴러물을 기본적으로 좋아해서 읽어보고 싶었던 책입니다. 게다가 곧 영화화도 된다고 하길래 호기심이 더욱 급증했습니다.

예전에 위스퍼맨이라는 살인마가 있었고 15년이 지나 다시 그의 수법과 비슷한 연쇄살인이 일어나는 내용인데요

단순히 범죄의 내용만을 좇는 스릴러 물이 아니라 가족과의 유대감있는 내용도 보여주어서 책의 내용이 더욱 풍성해진 것 같아요.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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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eBook] [100% 페이백][대여] 위스퍼맨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t****j | 2023.03.13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eBook] [100% 페이백][대여] 위스퍼맨 알렉스 노스 저 김지선 역  작가님 리뷰를 시작합니다 이리뷰에는 개인의 감상과 의도치 않은 스포가 있을 수 있고 다소긴 줄거리가 있습니다 스포일러에 민감하신 분들은 주의해 주시길 바랍니다 키워드 구매에 참고 하세요 #연쇄살인 #추리/미스터리/스릴러 #살인사건 살인이 한 번으로 그치지 않을 거라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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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Book] [100% 페이백][대여] 위스퍼맨 알렉스 노스 저 김지선 역  작가님 리뷰를 시작합니다

이리뷰에는 개인의 감상과 의도치 않은 스포가 있을 수 있고 다소긴 줄거리가 있습니다 스포일러에 민감하신 분들은 주의해 주시길 바랍니다 키워드 구매에 참고 하세요 #연쇄살인 #추리/미스터리/스릴러 #살인사건 살인이 한 번으로 그치지 않을 거라는 걸 직감한다. 또 다른 카피캣 연쇄살인범의 탄생! 그 즈음, 톰과 제이크에게 연이어 수상한 일들이 벌어진다 이상한 사람 누굴까 추리하는거 재밌어요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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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위스퍼맨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블**리 | 2023.03.12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한 남자가 여섯 살 난 남자 아이 닐을 따라가는 데서 이야기가 시작합니다. 남자는 닐에 대해서 오랫 동안 조사를 하고 따라다녔고 그래서 모르는 것이 없습니다. 닐의 양친은 모두 알코올 중독자라 닐을 데리고 있는 것을 버거워하고 닐은 보호자 없이 바깥을 돌아다니는 날이 더 많았습니다. 남자는 혼자 바깥에서 놀고 있는 아이 뒤로 다가가 이름을 속삭이며 아이를 납치하고 사람들;
리뷰제목

한 남자가 여섯 살 난 남자 아이 닐을 따라가는 데서 이야기가 시작합니다. 남자는 닐에 대해서 오랫 동안 조사를 하고 따라다녔고 그래서 모르는 것이 없습니다. 닐의 양친은 모두 알코올 중독자라 닐을 데리고 있는 것을 버거워하고 닐은 보호자 없이 바깥을 돌아다니는 날이 더 많았습니다. 남자는 혼자 바깥에서 놀고 있는 아이 뒤로 다가가 이름을 속삭이며 아이를 납치하고 사람들은 닐을 찾아다니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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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202건) 한줄평 총점 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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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5점
서로 다른 부자간의 섬세한 감정묘사가 스토리를 더 풍성하게 만들었다
1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1
-* | 2022.09.07
평점5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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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로얄 작**마 | 2023.09.07
평점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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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로얄 j******3 | 2023.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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