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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없는 소리

마음에 없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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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3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374g | 133*200*18mm
ISBN13 9788954685436
ISBN10 8954685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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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MD 한마디

[그래도 사랑하는 우리 삶의 이야기] 젊은작가상 수상 작가 김지연 첫 소설집. 작품 속 김지연의 인물들은 불안하다가 망설이다가 쓸쓸하다가 또 불쑥 솔직하다가 끝내 사랑스럽다. ‘사는 건 좋다.’는 마음이 문득 선연하게 떠오르는, 내내 실망하면서도 삶을 향한 기대를 거두지 않는 우리의 오늘에 가까운 이야기 -소설 MD 박형욱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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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나가지 않은 것에 대해 말하는 게 늘 두려웠다. 말하는 순간 다른 것이 되어버릴 것만 같았고 나로서는 변화를 감당할 수 없을 것만 같았고 그 변화에 대해 누군가에게 다시 설명해야 하는 것도 자신이 없었다. 나는 내가 다 겪은 것, 감당한 것, 견뎌낸 것에 대해서만 다른 사람과 공유할 용기가 났다. --- p.25 「우리가 해변에서 주운 쓸모없는 것들」 중에서

네 시간 정도면 국내 어디든 닿을 수 있다는 점이 안심되기도 했다. 아무리 멀어도 한나절이면 못 갈 곳이 없는 것이다. 아침에 마음을 먹고 정오에 출발하면 저녁에 다른 도시에 도착해서 아침에 있었던 곳을 깡그리 잊을 수 있다. 하지만 돌아가는 길 역시 그만큼 가깝다. 멀리 가도 아주 멀리 가지는 못한다. --- p.41~42 「굴 드라이브」 중에서

힘들고 지칠 때 고향을 찾아가 마음의 평안을 얻는다는 식의 말을 나는 한 번도 믿은 적이 없었다. 어떻게 그런 게 가능할 수가 있을까. 하지만 이번의 드라이브는 내게 평안 비슷한 것을 주었다. 내게도 고향의 어떤 점들은 좋은 추억으로 남아 있다는 걸 일깨워주었던 것이다. --- p.52 「굴 드라이브」 중에서

“아가씨는 아직 어려서 잘 모르겠지만.”
“안 어린데요.”
“그래? 몇 살인데요?”
“스물아홉이에요.”
“아이고, 스물아홉이면 핏덩이지, 핏덩이.”
경남씨는 웃었다. 내가 정말 핏덩이라는 듯, 귀엽다는 듯이. --- p.87 「결로」 중에서

상대에게 무언가 숨기고 싶은 게 있을 때면 나는 그 얼굴을 똑바로 본다. 거짓말을 하는 사람은 눈을 제대로 마주치지 못한다는 것이 오랜 정설이니까 그 행위를 해냄으로써 나를 변호하는 것이다. 나는 내 좌표가 어디인지 정확하게 찍으려는 사람들 앞에서 늘 애매모호한 사람이 되어 얼버무렸다. 하지만 그 순간만큼은 내가 어디에 서 있는지를 분명히 말했어야 했는지도 모른다. 큰 것을 무화시키는 작은 이름들. --- p.114 「작정기」 중에서

나는 더이상 내 곁에 없는 원진이 나를 보호하고 있다고 느꼈다. 물론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고 이 세상에 관해 내가 가장 못마땅하게 여기는 점이기도 하지만 나는 견딜 것이 필요하니까 어쩔 수가 없다. 나는 원진의 행복을 빌고 싶지만 그것은 불가능하므로 원진이 나의 행복을, 그러니까 내 미래를 축원하고 있다고 믿고 싶다. 그 속에서 나는 안전한 것이다. 비합리적인 믿음 속에서. --- p.123~124 「작정기」 중에서

정은은 선생님의 그런 나약한 말들이 좋았다. 두 사람은 서로의 추잡한 감정까지도 모두 교환했다. 어린 학생들을 욕하고, 직장 상사를 욕했다. 누구를 얼마나 미워하는지, 그들이 어떤 식으로 망해버렸으면 좋겠는지 마구 떠들어댔다. 어쩌면 둘 사이에 교집합의 세계가 없었기 때문에 가능했는지도 몰랐다. 두 사람은 멀기 때문에 가까웠다. --- p.142 「그런 나약한 말들」 중에서

죽는다는 건 어쩌면 그냥 마음이 산산이 흩어지는 건지도 모르지. (…) 처음에 기능을 다하는 건 몸뿐이지만 그렇게 되면 마음이 머물 곳이 없어지니까 마음은 산산이 흩어질 수밖에 없지. 그러면 너라고 할 만한 것은 완전히 사라지고 마는 거야. 너는 여러 마음들의 집합체 같은 거라서. --- p.198 「내가 울기 시작할 때」 중에서

다 울고 나니 번다한 생각들이 모두 다 용해된 느낌이었다. 그렇게까지 울기 위해서는 엄청난 열의와 압력이 필요했다. 절대 사라지지 않을 것만 같았던 악감정들을 온몸으로 울면서 모두 죽여버린 기분이었다. 때로 울음이 정화인 것은 어떤 살해에 성공했기 때문인지도 모르지. --- p.213 「내가 울기 시작할 때」 중에서

“고마워.”
하지만 정말 고맙기도 했다. 고맙다는 말을 하고 나니 더욱 그랬다. 곱씹을수록 단맛이 배어나는 쌀알처럼 그 마음은 점점 진해졌다. 진심이라는 건 형식에 뒤따르기도 하는 법이니까. 고마운 마음이 뒤늦게 다시 밀려왔다. --- p.235 「사랑하는 일」 중에서

문득 나는 내가 사는 걸 무척이나 좋아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건 처음에는 너무 뜬금없고 이상한 감정처럼 느껴졌는데 점점 선명해졌다. 뜻대로 된 적은 별로 없지만 나는 사는 게 좋았다. 내가 겪은 모든 모욕들을 무슨 수를 써서라도 극복해내고 싶을 만큼 좋아한다. 그렇게 해서라도 사는 건 좋다. 살아서 개 같은 것들을 쓰다듬는 것은 특히나 더 좋다.
--- p.281 「공원에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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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내가 울기 시작할 때」를 읽다 나는 잔잔한 호수에 작은 돌을 던지고 그 파문을 오래 들여다보는 게 소설이라는 생각을 오랜만에 다시 하게 되었다. 데뷔작인 「작정기」를 읽을 때도 들었던 생각이지만, 이 작가가 만들어내는 ‘겹’은 아름답다. 문장의 겹. 시간의 겹. 인물의 겹. 이 아름다움은 어디에서 올까? 이 글을 쓰기 위해 김지연의 소설들을 다시 읽다보니, 과거와 미래가 현재에 합쳐지는 순간을 몇 번이나 만났다. 그곳, 그 시간의 틈에서 감정이 나오는 것은 아닐까? 그것은 이상한 슬픔이어서 정작 소설을 읽을 때는 슬픈 줄 모르고 있다가 한참 뒤에야 슬픔이 밀려온다.
- 윤성희 (소설가)
김지연의 소설은 세상과 사람에 대한 못마땅한 점을 짐작과는 다르게, 넘치지 않게, 그러므로 충분하게 채워준다. 혐오와 모욕, 폭력 속에서도 ‘인간으로서 인간적이고 싶은’ 다양한 인물들은 ‘지도의 바깥’에서 그 안으로 들어가려고 애쓰는 대신 지금 자기가 서 있는 곳의 지도를 새로 그려나간다. 작가의 섬세하고 정확한 시선을 따라가며 그윽한 위로를 받다가 ‘사는 건 좋다’라는 문장을 만났을 때는 고마운 마음이 우주의 시작처럼 폭발해버렸다. 삶에 대한 뭉근한 사랑을 포기할 수 없는 우리들의 이야기를 이 책에서 만날 수 있을 것이다.
- 최진영 (소설가)
현실에서 일어날 수 있었지만 일어나지 않은 순간들에 깊이 몰입함으로써 잠재적인 시간을 끌어올 때, 소설은 붙잡을 수 없는 과거의 순간을 붙들어 영원으로 만들고 존재들을 망각으로부터 지켜낸다. 기적은 그런 시간 자체가 아니라, 표면에 맺힌 물기가 증발하듯 그런 시간을 발생시키는 아주 사소한 물질의 이동인 것 같다. 그리고 이 끝에서 우리는 김지연에게 소설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그것은 충격적인 물리적 세계의 사건들 앞에서 약간의 거리를 유지하는 일, 각도를 살짝 기울여 환상에 침투해 들어가는 일이다. 현실과 어딘가 조금 어긋나 있는 엉뚱한 농담이 만들어내는 시간의 운동성 속에서 우리의 삶은 조금은 부드럽고 유연하게 풀리며 넓어지는 듯하다.
- 강지희 (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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