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후 일본 영화계를 대표하는 시나리오 작가이자 영화감독, 제작자이다. 1918년 효고현 간자키군 이치카와에서 태어나, 1950년 〈라쇼몬〉의 공동각본으로 영화계에 데뷔하였다. 〈살다〉〈7인의 사무라이〉등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많은 작품의 각본을 공동으로 썼고, 〈나는 조개가 되고 싶다〉 등 감독을 직접 하기도 하였다. 1973년에 하시모토 프로덕션을 설립하여, 제작자로서 〈모래그릇〉〈핫코다산〉등의 흥행작을 만들어 냈다. 그 밖의 그가 쓴 주요한 시나리오는 〈한낮의 암흑〉〈잠복〉〈할복〉〈하얀 거탑〉〈일본침몰〉〈일본의 가장 긴 날〉등이 있다.
광운대학교 일본학과 교수로 일본영상문화론, 표상문화론을 전공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히토쓰바시대학 사회학연구과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도쿄대학총합문화연구과 표상문화론 과정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저서로 『제국의 교차로에서 탈제국을 꿈꾸다』,『세계박람회와 지역문화』,『동아시아의 오늘과 내일』,『전후 일본의 보수와 표상』,『교차하는 텍스트, 동아시아』,『일본과 동아시아』,『키워드로 읽는 동아시아』등이 있고, 번역한 책으로는 『일본영화의 래디컬한 의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