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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털리 부인의 연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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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털리 부인의 연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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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1월 11일
쪽수, 무게, 크기 368쪽 | 344g | 129*198*30mm
ISBN13 9788901245478
ISBN10 8901245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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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살아가는 평생에 비하면 어쩌다 갖는 우연한 성적인 관계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 말이야. (중략) 본능적으로 그렇게 하도록 끌리기 때문에 그저 섹스를 이용할 뿐이라고. 그런 일시적인 흥분이 중요하기는 할까? 인생의 문제는 오랜 세월에 걸쳐 하나의 완전한 인격을 서서히 쌓아 올리는 것이 전부가 아닐까? 온전한 삶을 사는 것 말이야. 온전하지 못한 삶은 아무 의미가 없어. 성관계가 없어서 당신이 온전한 삶을 살 수 없다면, 그렇다면 밖으로 나가서 연애를 해. 아이가 없어서 온전한 삶을 살 수 없다면, 그렇다면 당신이 할 수 있는 대로 아이를 가져. 그렇지만 당신이 그런 일들을 한다면 그건 온전한 삶을 살기 위해서여야만 해. 그래야 길고 조화로운 것이 되지.
--- p.125

서서히, 아주 느리게, 영혼이 입은 상처는 그 상처가 느껴지도록 스스로 작용하기 시작하고, 그 끔찍한 고통이 아주 서서히 깊어지는 타박상처럼 마침내 영혼 전체를 채우게 된다. 그리고 상처에서 완전히 회복되어 모두 다 잊었다고 생각할 때, 바로 그때 그 무시무시한 후유증이 가장 끔찍한 최악의 상태로 우리 앞에 나타나기에 우리는 그것을 마주할 수밖에 없다.
--- p.133

“그렇지만 당신은 나도 만족하기를 원하지요? 그렇죠?” “아, 그래요! 기꺼이 그래요. 그렇지만 맹세코 여자가 절정에 오르길 기다리며 버티는 일이 남자들에게 그다지 재미있는 일은 아니오.” 이 말은 코니가 평생토록 받은 결정적인 타격 중 하나였다. 그 말은 그녀의 내면에 있는 무언가를 죽여 버렸다. 사실 코니는 마이클리스에게 그다지 열렬하거나 깊이 빠져 있지 않았다. 그가 그 행위를 시작할 때까지도 그를 원하지 않았다. 사실 그녀가 그를 적극적으로 원한 적은 한 번도 없는 것 같았다. (중략) 그녀가 그 남자나 다른 어떤 남자에게 품고 있던 성적인 감정은 그날 밤 모두 완전히 허물어졌다.
--- p.143~144

주체하지 못하는 오르가슴에 오르기 시작하자, 그녀의 몸 안에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새롭고 이상야릇하며 짜릿한 전율이 일어나 잔잔히 물결치기 시작하더니 온몸으로 퍼져 나갔다. (중략) 그녀 자신은 의식하지 못하고 누워 있었지만 마지막 순간에는 격정적이고 나직한 외침 소리가 그녀의 입에서 터져 나왔다.
--- p.292~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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