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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내 죽음에 네가 들어왔다

어느 날, 내 죽음에 네가 들어왔다

리뷰 총점9.5 리뷰 96건 | 판매지수 67,671
베스트
소설/시/희곡 50위 | 국내도서 top20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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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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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00 (10% 할인)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5월 09일
쪽수, 무게, 크기 404쪽 | 368g | 128*188*20mm
ISBN13 9791191043723
ISBN10 119104372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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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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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한마디

모든 걸 포기하려던 순간, 기적처럼 시작된 사랑에 관한 이야기. 죽고 싶어 하는 소녀와, 시한부 인생을 사는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남자, 두 사람이 펼쳐내는 삶과 죽음,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시공초월 로맨스 -소설PD 박형욱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제1장 죽고 싶어 하는 소녀
제2장 비눗방울처럼
제3장 지키지도 못할 약속
제4장 나를 잊기를
제5장 죽고 싶어 하는 청년

에필로그
작가의 말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곧 죽을 수 있었는데.”
이치노세는 팔을 붙잡힌 채 삐친 듯이 말했다. 아니, 분명 삐쳐 있다. 그녀가 또렷하고 커다란 눈동자로 노려보았지만 무섭기는커녕, 나를 올려다보는 눈이 오히려 귀엽기만 하다.
“이제 그만 자살을 포기할 생각은 안 드나?”
내 말에 이치노세는 질린다는 표정이다
--- p.16

낯선 여자가 말을 걸어온 것은 바로 그때였다.
“아이바 준 씨. 당신의 수명을 제게 넘겨주시겠어요?”
온몸에 검은 옷을 걸친 께름칙한 여자였다. 키가 크고 놀랄 정도로 말랐다. 긴 은발 머리는 이 세상 사람의 것이 아닌 듯 아름다웠으나 그 감동을 다 덮어버릴 만큼 섬뜩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 p.26

한참을 내려다보고 있는데 반대쪽에서 중학생으로 보이는 소녀 네 명이 걸어왔다. 처음에는 자살한 소녀의 반 친구들이 추도하러 온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네 소녀는 몹시 즐거운 얼굴로 스마트폰을 손에 들고 자살 현장을 찍기 시작했다. “드디어 사라져줬네”, “이제 두 번 다시 걔 얼굴 안 봐도 되겠어”라고 떠들며 소녀의 자살을 기뻐하는 그들의 대화를 가만히 듣고 있었다.
나는 난간을 쥔 손에 점점 더 힘을 주면서 그 애들이 하는 말을 들었다.
--- p.45

이런 상황에서 심신이 피폐해진 이치노세가 무심코 내뱉은 말이 “죽고 싶어”였다. 하지만 아무도 동정하지 않았다. 의붓아버지는 “그런 소리 할 거면 지금 당장 죽어버려!”라고 고함쳤고 언니들은 “비련의 여주인공 납셨네!”라며 욕을 퍼부었다. 어머니는 보고도 모르는 척했다.
식구들과의 관계를 다 털어놓은 뒤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 이치노세에게 물었다.
“자살하려고 한 건 식구들에게 ‘자살할 용기가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선가? 만약 그렇다면 그런 사람들 때문에 자살하는 건 너무 아까운데.”
--- p.77

어마어마한 정어리 떼를 보며 문득 생각했다. 저렇게 많이 모여 있으면 따돌림당하는 정어리도 있지 않을까. 만약 질투도, 괴롭힘도 없다면 나도, 이치노세도 인간으로 사느니 차라리 정어리로 태어나는 게 더 행복했을지 모른다.
--- p.117

“네, 시간을 되돌리면 실패를 없었던 일로 할 수 있으니까요. 소심하고 소극적이었던 사람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게 되니까 그 기세로 무슨 일이든 잘해나갑니다. 자신감이 붙으니 주위 사람들도 이제까지와는 다르게 대해주고요. 그러면 깨닫는 겁니다. ‘조금만 달라져도 살아갈 수 있었겠구나’ 하고 후회하면서 말이죠.”
--- p.146

“그게 아니라……, 왜 내가 살아 있길 바라는지, 그게 궁금해요.”
말문이 막혔다. 대답이 나오지 않아서가 아니다. 최근 한 달 동안 그녀와 지내면서 명분과 본심이 뒤바뀌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나도 몰라”라고 짐짓 모르는 척하며 얼버무렸다.
지금의 관계를 1초라도 더 지속하고 싶으니까.
“……모르면서 지금까지 자살을 방해한 거예요?”
“뭔가 이유가 있을지도 모르지.”
남의 일처럼 대답하자 이치노세는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 p.213

‘살아 있으면 언젠가 좋은 일이 생길 거야’ 같은 말은 얼마나 무책임한 위로인가. 예전부터 내가 가장 싫어하는 말이다. 하지만 지금 나 또한 별반 다르지 않은 말로 그녀를 위로하고 있다. 그래도 언젠가 그녀를 이해해줄 사람이 나타날지 모른다.
우리가 만났듯이, 살아 있으면, 반드시.
--- p.240

하지만 그것은 내 착각이었던 것 같다. 주위를 둘러보니 불꽃을 보지 않고 아이나 연인의 옆얼굴을 바라보는 사람이 많다. 하늘을 올려다보는 것만이 불꽃놀이를 즐기는 방법이 아니라는 걸 처음 알았다.
이치노세의 눈동자 속에서 빛나는 불꽃을 바라보며 나는 그 사실을 깨달았다.
--- p.246

나비가 그녀의 주위를 날아다니는 광경은 무척 신비로워 보였다.
그러고 보니 사신은 우리를 ‘날개 없는 나비’에 비유했지. 하지만 지금의 이치노세는 더 이상 날개 없는 나비가 아니다. 확실히 앞으로도 달라질 것이다. 많은 사람을 만나면서 시야가 넓어지면 눈앞에 있는 그녀도 달라질 게 분명하다. 내게 품고 있는 마음과 함께. 이제 내가 없어도 그녀는 혼자 어디까지든 날아갈 수 있다.
--- p.294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왜 자꾸 내 자살을 방해하는 걸까?”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한 자살 방해 작전,
외로운 세상 속 유일무이한 사랑을 발견하다!


“아이바 준 씨, 당신의 수명을 제게 넘겨주시겠어요?”
고등학교 졸업을 몇 달 앞둔 12월 25일, 인적 드문 다리 위에 서서 시간을 때우던 아이바에게 한 여자가 말을 걸어온다. 자신을 사신(死神)이라고 칭한 그 여자는 믿을 수 없는 제안을 해온다. 3년 이후의 수명과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은시계를 교환하자는 것. 어차피 삶에 미련 따위 없던 아이바는 사신과 거래하고, 그렇게 3년의 시한부 인생이 시작된다.

시간을 되돌려 마음껏 돈을 벌고 원하는 대로 산 지 1년이 지났을 무렵, 그는 우연히 TV에서 한 소녀의 자살 뉴스를 접한다. 소녀에 관한 생각이 좀처럼 머리에서 떠나지 않자 아이바는 알 수 없는 끌림에 자살 현장을 찾아가고 그곳에서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하는데…. 결국 그는 시간을 되돌려 이 소녀의 자살을 방해하고 말겠다고 결심한다.
몇 번이나 시간을 되돌려 방해해도 끊임없이 자살을 시도하는 소녀, 이치노세 쓰키미. 아이바는 과연 이 소녀의 자살을 막을 수 있을까? 그 자신의 수명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는데?

《어느 날, 내 죽음에 네가 들어왔다》는 왕따, 학교 폭력, 가족 간의 갈등, 죽음 등 다소 무겁고 예민한 주제를 유쾌하고 사랑스럽게, 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게 풀어낸 수작이다. 데뷔작임에도 기성 작가의 작품 못지않은 탄탄한 스토리에 한번 책을 펼치면 끝까지 몰입해 읽게 만드는 이야기적 재미까지 골고루 갖추고 있다.

또한 사신이 왜 은시계를 건네줄 인물로 아이바 준을 선택했는지, 은시계를 소유한 소유주와 관련된 치밀한 설정들이 추후 아이바와 이치노세의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등 이야기를 풀어나가며 곳곳에 숨겨놓은 복선들이 뒷부분에서 충실히 회수되며 꽉 짜인 소설로서 감탄을 자아낸다.
사신, 시간을 되돌리는 은시계 등 독특하고 흥미로운 세계 속에서 갑자기 자신 앞에 나타난 아이바 준이라는 사람을 처음엔 경계하다 점점 마음을 열고 사랑하게 되는 이치노세의 심리, 자기만족을 위해 가벼운 마음으로 이치노세의 자살을 방해하기 시작했다가 점점 진심으로 그녀가 살기를 바라게 되면서 이치노세를 사랑스러운 눈길로 바라보는 아이바의 심리가 몹시 현실적으로 설득력 있게 그려진다.

소설은 우리 모두 알고 있지만 쉽게 잊고 사는 희망을, 사랑의 힘을 다시 한번 상기시킨다. “줄곧 내 인생이 싫었어요. 괴로운 일만 생겨서 왜 나는 이런 일을 당해야만 하는 걸까 원망했고요. 평생 내 인생을 저주하며 살아가게 될 거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이런 인생이 아니었다면 아이바 씨와 만나지 못했을 거잖아요. 그렇게 생각하면서부터는 내 인생이 좋아졌어요”(376쪽)라는 이치노세의 말처럼 우리는 누구나 ‘죽고 싶을 만큼 힘든 고통’을 겪지만 그럼에도 한 번 더 힘을 내 살아가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다고, 소설은 말하고 있다. 어쩌면 이것이 작가가 두 주인공의 사랑을 통해 우리에게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인지도 모른다.


“몇 번이든 시간을 되돌려 너에게 갈게”
현실과 판타지의 절묘한 조화, 톡톡 튀는 대사,
눈앞에 선명하게 그려지는 장면 장면들이 모여
찬란한 청춘 드라마를 완성하다!


학교 폭력에 시달리다 등교 거부를 한 이치노세는 엄마의 재혼으로 생긴 새아버지, 새언니들과도 갈등을 빚으며 지독한 외로움을 느낀다. 살아야 할 의미를 찾지 못한 채 고독하게 살아가는 그녀의 모습은 태어나자마자 부모에게 버려져 보육원에서 자라다 입양을 갔으나 새로운 가정에 잘 적응하지 못하고 외롭게 살아가는 아이바의 모습과 닮아 있다.

그렇기 때문일까. 아이바는 이치노세와 점점 가까워지며 그녀의 속마음을 알아갈수록 자살을 막는 데 필사적이 되어가고, 소설을 읽는 독자들 역시 시간을 되돌릴 타이밍을 놓쳐 아이바가 이치노세의 자살을 막지 못하게 되면 어떡하나 초조한 마음으로 지켜보는 한편, ‘죽고 싶다’는 소녀의 강한 마음이 ‘죽기 두렵다’, ‘살고 싶다’로 변화하는 과정을 힘껏 응원하게 된다.

키가 크고 가녀리지만 알고 보면 장난기 많고 내면은 단단한 이치노세와 조금은 무뚝뚝하고 겉으론 강한 척하지만 속은 여리고 다정한 아이바. 두 사람이 만나 티격태격 싸우고, 웃고, 함께 절망했다 다시 일어서는 이야기가 영화관, 게임센터, 아쿠아리움, 공원, 수영장, 축제 등 청춘들의 대표적인 데이트코스를 배경으로 달콤하게 그려지며 독자들에게 웃음과 눈물과 설렘과 감동이 있는 한 편의 청춘 영화를 선사한다.

회원리뷰 (96건) 리뷰 총점9.5

혜택 및 유의사항?
어느 날, 내 죽음에 네가 들어왔다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골드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꿈*******자 | 2023.07.25 | 추천5 | 댓글1 리뷰제목
살면서 죽고 싶다는 생각을 단 한 번도 안 했다고 하면, 그 인생도 참 축복받은, 감사한 인생을 살고, 있는 것 아닐까? 세상 긍정적이고, 기왕이면 즐겁고 행복하게 살고 싶은 나도 20대엔 죽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래도 내가 열심히 사는 이유는 아프지 않게 죽을 수 있는 방법을 알지 못했고, 기왕 사는 것 최선을 다해 살아보자는 생각 때문이었다. 세상 힘든 그 시절 누군가 나;
리뷰제목

살면서 죽고 싶다는 생각을 단 한 번도 안 했다고 하면, 그 인생도 참 축복받은, 감사한 인생을 살고, 있는 것 아닐까? 세상 긍정적이고, 기왕이면 즐겁고 행복하게 살고 싶은 나도 20대엔 죽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래도 내가 열심히 사는 이유는 아프지 않게 죽을 수 있는 방법을 알지 못했고, 기왕 사는 것 최선을 다해 살아보자는 생각 때문이었다. 세상 힘든 그 시절 누군가 나에게 당신의 수명을 제게 넘겨주시겠어요?”라고 제안한다면 어떤 결정을 내렸을까 

 

소설은 고등학교 졸업을 얼마 남기지 않았던 1225, 인적 드문 다리 위에서 시간을 때우던 아이바에게 말을 거는 여자가 있었다. 그녀는 자신을 사실이라고 칭하면서 믿을 수 없는 제안을 한다. 3년 이후의 수명과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은시계를 교환하자는 것. 인생에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삶에 미련도 없던 아이바는 사신과 거래를 한다. 그렇게 아이바는 3년의 시한부 인생이 시작된다. 시간을 되돌려 돈도 벌고 마음대로 산 지 1년이 지난 어느 날, 텔레비전에서 한 소녀의 자살 뉴스를 본다. 소녀의 자살 뉴스가 좀처럼 잊히지 않자 아이바는 소녀가 자살한 현장을 찾아간다. 그리고 아이바는 시간을 되돌려 소녀의 자살을 방해하겠다고 결심한다. 시간을 되돌려 소녀의 자살을 방해하는 아이바와 끊임없이 자살을 시도하는 소녀 이치노세 쓰키미. 아이바는 이치노세의 자살을 막을 수 있을까?

 

기대를 많이 했기 때문일까? 나는 생각보다 이 책이 재미있지 않았다. 생각보다 지루했고, 반복되는 상황 설명이 너무 많았고, 긴장감 떨어지고, 반전도 별로 없고, 가슴이 떨리는, 혹은 예쁘고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도 아니고. 감동을 주려면 확실하게 기분 좋게 감동을 주면 좋으련만, 그러기에는 상황 자체가 좀. 너무 극단적이라고나 할까? 물론 극단적이기 때문에 더 공감할 수 있는 뭔가가 있을 것도 같지만. 내 스타일은 아니었다는 것.

 

일본의 인터넷 소설 대상 수상작이고 리뷰단의 한 줄 평을 보면 죽었던 연애 세포가 살아나는 책이라는데 어느 포인트가 그런 건지. 솔직히 나는 잘 모르겠다. 달달하고 유치한 것도 아니고, 깨방정도 아니고, 그렇다고 눈물 나는 가슴 찡한 것도 아니고. 자살하려는 소녀를 시간을 되돌려, 자살을 방해하는 게 뭐 그렇게 연애 세포를 살아나게 하는 건지. 모르겠다는 것.

 

다만 이치노세의 가정환경이 소녀를 힘들게 했고 죽고 싶은 마음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는 건 안타깝다. 새아버지, 새로 생긴 언니, 그리고 왕따. 어디 하나 기댈 곳 없는 이치노세는 세상이 싫고, 그래서 죽고 싶었다. 이런 이치노세를 살게 했던 건 아이바. 이유 없는 결과는 없다는 사실. 세상에 기댈 곳을 만들어 줘야 이 아이들이 살아갈 힘을 키워낼 텐데. 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부모인지를 생각하게 되는 책이다.

 
5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5 댓글 1
구매 파워문화리뷰 죽으러 갈 때면 늘 만나는 그 사람은 왜 날 방해하는 걸까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미* | 2023.08.12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SNS 채널을 통해 우연히 보았던 광고를 통해 책을 구매해서 읽게 된 <어느 날, 내 죽음에 네가 들어왔다>를 이번에 읽어보게 되었다. 병원에 입원해서 정밀 검사를 받는 동안 죽음에 관한 소설을 읽는 건 색다른 시간이었는데, 이 작품은 제목에 ’죽음‘이 들어가 있다고 해도 죽음에 이르는 이야기는 아니다. 아주 적극적으로 죽음에 저항하는 이야기를 주인공 아이바와 히로인 이치;
리뷰제목
SNS 채널을 통해 우연히 보았던 광고를 통해 책을 구매해서 읽게 된 <어느 날, 내 죽음에 네가 들어왔다>를 이번에 읽어보게 되었다. 병원에 입원해서 정밀 검사를 받는 동안 죽음에 관한 소설을 읽는 건 색다른 시간이었는데, 이 작품은 제목에 ’죽음‘이 들어가 있다고 해도 죽음에 이르는 이야기는 아니다. 아주 적극적으로 죽음에 저항하는 이야기를 주인공 아이바와 히로인 이치노세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처음 시작은 우연한 관심을 계기로 아이바가 이치노세의 자살을 막은 것에서부터 두 사람의 이야기를 막을 올린다.

계속해서 자살을 시도하는 이치노세를 구하기 위해 사신과 거래로 수명을 대가로 지불한 이후 받은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은시계를 활용하는 아이바에게는 솔직히 말해서 이득이 될 게 없었다. 죽고 싶어하는 소녀를 그냥 죽게 만드는 것이 어쩌면 그녀를 위한 구원일 수도 있었다. 하지만 아이바는 자신이 사신과 거래를 했던 과거의 모습을 지금의 이치노세와 겹쳐 보면서 그녀를 구하는 듯하면서도 다른 한 편으로는 자신을 구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두 사람은 어긋난 지점에 있어도 서서히 서로에게 다가갈 수 있었다.

<어느 날, 내 죽음에 네가 들어왔다>는 장편 소설인 만큼 이야기가 굉장히 길다. 하지만 책을 읽는 시간은 생각보다 길게 걸리지 않았고, 책을 통해 읽어볼 수 있는 아이바와 이치노세 두 사람의 이야기는 책을 읽는 독자가 자신도 모르게 ‘제발…!’이라며 간절히 살기를 바라게 되었다 이 작품의 엔딩은 누구 하나 슬퍼지지 않은 최고의 해피엔딩인데, 미아키 스가루의 <3일간의 행복>에서 읽었던 엔딩과 달리 진정한 의미로서의 해피엔딩이었다. 처음부터 어렴풋이 상상할 수 있었던 그 엔딩을 넘어선 엔딩을 책을 통해 읽어볼 수 있다.

자세한 건 직접 책을 읽어볼 수 있도록 하자. 평소 일본풍의 연애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과거 스미노 요루의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와 미아키 스가루의 <3일간의 행복> 외 비슷한 작품을 읽으면서 살짝 마지막이 아시웠던 사람들에게 <어느 날, 내 죽음에 네가 들어왔다>는 더할나위 없이 좋은 작품이 되리라 확신한다.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댓글 0
어느 날, 내 죽음에 네가 들어왔다 - 사랑은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핑**더 | 2022.09.28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책 제목 <어느 날, 죽음에 네가 들어왔다>와 표지가 어떤 내용일지 힘들게 한다. 느낌상 로맨스가 아닐까 하는 생각은 들었다. 막상 책을 봤을 때 다른 전개처럼 느껴졌다. 죽으려고 하는 사람이 있다. 그의 이름은 아이바다. 자살을 하고 싶어하는 그에게 어느 날 사신이 다가 와 제안한다. 3년 후에 죽게 해 줄 수 있다고. 대신에 우로보로스 시계를 준다. 시계는 24시간 전으로 갈;
리뷰제목

책 제목 <어느 날, 죽음에 네가 들어왔다>와 표지가 어떤 내용일지 힘들게 한다. 느낌상 로맨스가 아닐까 하는 생각은 들었다. 막상 책을 봤을 때 다른 전개처럼 느껴졌다. 죽으려고 하는 사람이 있다. 그의 이름은 아이바다. 자살을 하고 싶어하는 그에게 어느 날 사신이 다가 와 제안한다. 3년 후에 죽게 해 줄 수 있다고. 대신에 우로보로스 시계를 준다. 시계는 24시간 전으로 갈 수 있다. 36시간이 지난 후 다시 시계를 이용할 수 있다. 제안을 승낙한다.

고등학생이지만 삶에 대한 의지는 없다. 부모님과의 관계도 좋지 않다. 친부모가 아닌 양부모라 특별한 감정도 없다. 학교에서도 친구와 관계도 좋지 못하다. 공부를 잘 하지 못한다. 이렇다 할 특색도 없이 살아가고 있다. 죽어야 할 이유가 살아야 할 이유보다 크다. 삶에 아무런 미련도 갖지 않고 있다. 3년 후에 죽게 될 예정이니 그동안 살아야 한다. 이를 위해 생활을 위한 준비를 한다. 복권에 도전했지만 실패한다. 자신이 갔던 과거는 현재에서 미세하게 달라진다.

복권을 구입해도 숫자가 달라 의미가 없다. 대신에 주식은 조금 달랐다. 미래가 달라지긴 해도 주식은 누군가 사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전체적으로 특별한 일이 있어도 주가의 상승과 하락은 이어진다. 이를 근거로 아이바는 주식 투자로 돈을 번다. 고등학생이라 직접 할 수 없지만 계속해서 주식 예측을 하는게 맞게되니 따르는 사람들이 생긴다. 이들을 이용해서 직접은 못해도 간접적으로 돈을 벌게 된다. 경제문제가 해결되자 부모님에게 독립한다.

돈이 생겼다고 삶의 의지가 생긴건 아니다. 이렇다 할 것도 없이 하루 하루를 보낸다. 아주 노멀하게 살아간다. 우연히 자살 사건을 알게 된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자살한 친구를 구하고자 한다. 그녀의 이름은 이치노세. 고민 끝에 이치노세가 자살 하긴 직전인 과거로 돌아간다. 이치노세를 찾기 위해 신문을 구석구석 뒤진다. 어디서 자살시도를 하는지 알아야만 구할 수 있다. 이치노세를 본 적이 없지만 자살한 장소 근처에서 찾아내어 시도를 못하게 만든다.

자살하려 했던 이치노세는 아이바의 노력(?)에 황당해한다. 아이바와 달리 이치노세는 기억하지 못한다. 아이바만 유일하게 모든 걸 기억하고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 그저 자살을 못하게 한 후에는 헤어질 뿐이다. 이치노세를 구하는 것이 어느덧 아이바에게는 일이 된다. 자살하지 못하도록 뉴스를 매일같이 검색한다. 조금이라도 뉴스를 늦게 접해 이치노세가 사망한지 24시간이 지나면 살릴 수 없다. 언제 자살을 시도할 지 알 수 없으니 계속 뉴스를 검색한다.

이치노세도 끊임없이 자신이 자살을 시도할 때마다 어김없이 나타나 방해하는 아이바가 신기하다. 조금씩 조금씩 둘은 서로 말을 하게되면서 알아가게 된다. 처음과 달리 서로 함께 놀러가기도 하면서 친해진다. 자살하려 했던 아이바가 자살을 시도하는 이치노세를 구한다는 아이러니가 발생한다. 아이바는 세상에 살면서 해내야 하는 한가지 사명처럼 이치노세를 구한다. 둘은 과연 어떻게 될까. 이치노세를 아이바는 결국에는 구하고 마무리될까.

문제는 이치노세와 달리 아이바는 3년이라는 기한이 있다. 기한이 끝나면 죽게 될 운명이다. 자살을 계속 방해하고 이치노세가 삶의 의지까지 생기게 만들어야한다. 소설은 판타지가 섞였지만 24시간 과거로 간다는 점만 제외하면 철저하게 현실이다. 자살을 하려는 사람은 다양한 이유를 간직하고 있다. 보통 누군가의 관심이 자살을 방지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하지만 쉽지 않다. 마음을 쉽게 털어놓지 않을테니. 그렇게 볼 때 끊임없이 누군가 관심을 가져준다면 다를 수 있다.

내가 죽으려고 하는데 누군가 죽으려고 한다면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 나도 죽을 것이니 그가 죽는 걸 신경꺼야 할까. 나는 죽을 것이지만 죽으려고 하는 사람을 살리려고 할까. 딱히 정답은 없지만 내가 하는 행동에 스스로 아이러니를 느낄 듯하다. 소설은 딱 2명의 인물로 무려 400페이지를 전개한다. 로맨스 소설은 분명히 맞다. 다소 특이하다면 특이한 형식의 로맨스 소설이다. 풋풋하면서도 애절한 로맨스를 보여주는 내용이다. 이미 죽기로 예정되어 있는 사람의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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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51건) 한줄평 총점 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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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평점5점
치유 받은 느낌입니다 감사합니다
1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1
L*m | 2023.01.05
구매 평점5점
잘 읽었습니다
1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1
YES마니아 : 로얄 경* | 2022.12.30
구매 평점5점
이런 책이 있다면 계속 보고 싶다. 후반으로 갈수록 책장을 넘기기가 아까웠다.
1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1
뭐* | 2022.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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