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민이 여권노트 (포인트 차감, 한정수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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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리 농장으로 놀러 오세요 _5
2. 미술 대회에 나갈 거야! _37 3. 리얼 주말 농장이라고?! _63 4. 멧돼지가 나타났다! _83 |
글이승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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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박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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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만한 사람은 다 알겠지만 나는 요새 ‘우리 농장으로 놀러 오세요’라는 게임을 하고 있다. 원래는 농사랑 집 꾸미는 데만 관심이 있었는데, 갑자기 낚시에도 푹 빠졌다. 지난 며칠 동안 게임에서 낚시로 잡을 수 있는 물고기를 모조리 잡아 모으고 있다. 도감은 144마리까지 채울 수 있는데 현재 143마리를 모았고, 딱 한 마리! 청새치만 잡으면 된다. 청새치는 아주 희귀한 물고기인데 토요일과 일요일에만 게임에 등장한다. 그러니까 주말에 청새치만 잡으면 난 물고기 도감을 완성한다. 현재까지 적어도 우리 학교에서는 아무도 물고기 도감을 완성한 사람이 없다.
--- p. 6 “이걸 쓸 때가 왔군.” 선생님은 비장한 표정으로 책상에서 뭔가를 꺼냈다. 아이들은 모두 그게 뭔지 알았다. 바로 벌칙 돌림판이다. 벌칙 돌림판은 학급 회의 시간에 만들었다. 그 안에 적힌 벌칙은 우리 반 아이들이 투표를 해서 만들었다. 누가 하자고 했는지 모르지만 그때는 괜찮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했다. 내가 처음으로 돌림판을 돌릴 줄 알았다면, 끝까지 반대했을 거다. 돌림판에서 최악은 ‘돌림판 두 번 더 돌리기’이다. 그다음 최악은 ‘급식 맨 마지막에 받기’인데, 사실 이건 내가 제안한 거다. 저 벌칙을 발표하고 나서 아이들이 ‘와, 진짜 최악이다.’와 같은 말을 많이 해서 기분이 좋았다. 물론 내가 돌림판을 돌리는 첫 번째 학생이 될 줄 모르고 냈던 거다. --- p. 16 나는 자랑스럽게 우리 마을 이름을 ‘숭민 시티’라고 지었고, 보는 애들마다 깜짝깜짝 놀랐다. 그리고 이 게임에는 다른 사용자가 와서 마을을 구경하고 소감을 남기는 게시판 기능이 있다. 대개 ‘숭민 시티’에 오는 캐릭터들은 ‘멋져요!’, ‘대단하네!’, ‘나도 이런 마을을 만들고 싶어요.’ 등과 같은 칭찬이 대부분이었다. 그런데 악플 하나가 딱 있었다. “이 마을은 그냥 너저분하고 지저분하기만 하네요.” --- p. 31 “숭민이가 웬일이지? 100점이라고?” 학원 선생님이 이상하다면서 시험지를 몇 번이나 들여다봤다. 채점을 다시 했지만 100점이 확실했다. 집으로 시험지를 가져오면서 내가 언제 100점을 맞아 본 적이 있나 생각해 보니 이번이 처음이었다. 나는 엄마한테 시험지를 보여 주면서 주말에 게임만 해도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했다. 물론 엄마가 이 말을 들어줄 리가 없다. 분명히 다른 핑계를 대면서 게임을 하지 못하게 할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이게 웬일? 엄마는 못 믿는다는 듯이 시험지를 한참 들여다보더니 이렇게 말했다. “와, 우리 숭민이 대단하네. 약속은 약속이니까 엄마가 꼭 지킬게.” --- p. 67 그날 저녁에는 아빠도 이상한 이야기를 했다. 아빠가 다니는 회사에서 주말에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텃밭을 빌려주는 제도가 있다는 거다. 아빠는 오래전부터 농사를 지어 보는 게 소원이었다면서, 이번 주부터 가족이 다 같이 농장에 다니는 게 어떠냐고 물었다. 나는 당연히 반대였다. 주말에는 게임 ‘우리 농장으로 놀러 오세요’를 해야 하고, 어차피 게임에서 농사를 짓는데, 굳이 실제로 농사를 또 지을 필요가 없었다. 그리고 엄마도 당연히 반대할 거라고 생각했다. 그 이유가 뭐냐면……. 사실 이유는 모르겠지만 반대할 거 같았다. “좋은 생각이야. 요새 우리 가족이 다 같이 할 게 딱 필요했던 참인데.” 나는 당황해서 주말에 내가 해야 할 일이 많으니까 나만 빼고 갔다 오라고 했다. 하지만 이럴 때는 꼭 아무도 내 말을 듣지 않는다. --- p. 69 |
맙소사! 게임 농장이 아닌 진짜 주말농장?
숭민이는 〈우리 농장으로 놀러 오세요〉 게임에서 열심히 텃밭을 가꾼다. 게임 좀 그만하라고 잔소리하던 엄마는 숭민이한테 수학 시험에서 백 점을 맞으면 주말에 맘껏 게임을 할 수 있게 해 준다고 약속한다. 그런데 놀랍게도 숭민이는 수학 신동이자 절친인 동규 도움을 받아 수학 시험에서 진짜로 백 점을 맞아 온다! 주말에 맘껏 게임을 하려는데 갑자기 아빠가 주말마다 가족 모두 농장에 가자고 한다. 숭민이는 무슨 농장이냐며 투덜대지만 결국 함께 가고 만다. 이미 게임으로 농사일을 해 본 숭민이는 농사에 자신이 있었지만 실제 농장에선 잡초 뽑기, 물 주기 등 해야 할 일이 끝도 없이 많아 너무 힘들다. 하지만 쑥쑥 자라는 채소들을 보며 뿌듯함도 느끼고 농장에서 만난 새 친구들과 직접 키운 채소로 샐러드도 함께 만들어 먹는다. “예상보다 재미있는데?”라면서 말이다. 덜덜덜…… 너, 진짜 멧돼지 만나 봤니? 그런데 숭민이는 걱정이 하나 있다. 주말농장 앞에 있는 "멧돼지 조심"이라는 팻말 때문이다. 농장 관리 할아버지뿐 아니라 모두가 그럴 일은 절대 없다고 하지만 숭민이는 멧돼지를 만나면 어떻게 해야 할지 미리 조사한다. 그런 어느 날 동생 지유가 농장 구석에서 뭔가를 귀엽다며 쓰다듬고 있는데 맙소사! 귀여운 돼지가 아닌 새끼 멧돼지였다! 과연 숭민이는 멧돼지에게서 동생 지유를 무사히 구해 낼 수 있을까? 숭민이의 스왜그 넘치는 상추 랩 배틀 뮤비도 감상하고 숭민이의 일기장에 직접 글을 써 봐요! 실제 아이가 쓴 일기라고 오해를 받는 「숭민이의 일기」 시리즈 일곱 번째 책, 《맙소사, 오해해서 미안해》에는 숭민이가 좋아하는 게임과 주말농장 이야기가 담겨 있다. 게임에서 악플러를 만나고, 게임이 아닌 실제 주말농장에서 텃밭도 가꾸며 숭민이는 새로운 친구들과 우정도 쌓는다. 이번 책에는 주말농장에서 만난 형과 숭민이가 벌인 랩 배틀이 큐알 코드로 들어가 있다. 개성 넘치는 그림으로 유명한 박정섭 작가의 재치 있는 뮤비와 랩을 책과 함께 만나 볼 수 있다. 기존 도서와 달리 책 마지막 장에 숭민이의 일기장에 직접 글을 쓸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하였다. 포기란 배추를 셀 때밖에 모른다는 숭민이와 함께 숭민이가 겪는 오해의 순간들을 유쾌하게 읽어 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