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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며
1 상처를 더 받는 당신이 있다 2 타인으로부터 상처를 만드는 당신이 있다 3 타인에 대한 당신의 해석이 고통을 부른다 4 당신의 자존감을 무너뜨리는 두 가지 해석 5 다른 사람이 당신을 사랑해야 하는가? 6 당신은 해결할 수 있는가? 7 당신은 어떻게 강한 사람이 되는가? 8 ‘사람’에 초점을 맞추는 당신은 상처를 받는다 9 상처받지 않는 당신만이 솔직할 수 있다 10 자아가 발달한 당신은 승승장구한다 11 상처를 받지 않는 강한 자아를 기르려는 당신 12 당신은 좋은 사람인가? 13 자아정체감으로 발달하지 못한 자아존중감은 타인에게 해를 끼친다 14 아무도 당신을 사랑하지 않아도 된다 15 상처를 잘 받는 당신의 특성은 자식에게도 유전된다 16 기술이 아니라 관점이다 17 상처받지 않는 자아를 기르는 부모, 유대인 18 유대인 부모 교육의 비밀과 부모인 당신이 지금 해야 할 일 19 자아정체감이 없는 당신이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 20 타인에게서 벗어나는 용기 몇 년 후_섬마을 소장과 여교사 |
저김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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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부적응으로 힘들어하는 학생들 수백 명과 상담을 진행하면서 자아정체감을 끌어올리는 것에 집중했다. 그리고 그 방법으로 아이들의 삶이 매우 평온해지는 것을 완전하게 경험한 바 있다. 이후 나는 자신과 타인으로 인해 심리적 고통을 받는 어른들을 대상으로 상담의 폭을 넓혀 적용하게 되었다. 그들은 대인관계에서 상처를 많이 받고 타인과의 관계에 두려움을 느끼는 사람들, 갑질을 일삼는 사람들 등 다양했다. 상담을 받은 그들에게 자아정체감의 발달은 기적과도 같았다. 대부분 매우 강한 자아를 갖게 되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상처를 받지 않는 일상으로 평온하게 살아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시작하며」중에서 상처받은 근본적 이유에 대해 깊이, 그리고 곰곰이 생각해 보면 단순히 상대의 말과 행동 때문에 상처받은 것이 아니라는 걸 발견할 수 있어. 사람이 상처를 받는 이유는 상대가 겉으로 내뱉는 말과 행동 그 자체 때문이 아닐 수도 있어. 자신이 그 말과 행동 속에 숨어 있는 상대의 마음을 해석하는 것으로 인해 상처를 받기도 하거든. ---「타인에 대한 당신의 해석이 고통을 부른다」중에서 자아정체감이 상처라는 놈하고 엄청나게 관계가 있다는 말이야. 나는 이후에도 또 다른 연구에서 자아정체감에 대해 다시 한번 놀란 적이 있어. 직업인의 성공 요인에 관해 연구하면서 인간이 성공적인 삶을 살기 위해서는 자아정체감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어. 그리고 자아정체감이 그들을 상처받지 않는 대단한 사람으로 만드는 비결이라는 결론을 내렸지. ---「당신은 어떻게 강한 사람이 되는가?」중에서 자아정체감이 있는 사람은 자신이 그럴 수 있듯이 다른 사람도 그럴 수 있다는 것을 안다. 따라서 자신의 실수나 잘못에 대해 부끄러워하거나 자책하지 않고 해결 방안만을 생각하며, 다른 사람에게도 상당히 너그럽다. 이러한 사람은 항상 솔직하게 자신의 문제를 인정하며, 잘못한 것을 감추려고 하지 않는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실수도 비난하지 않고 관대하게 해결해 나간다. ---「상처받지 않는 당신만이 솔직할 수 있다」중에서 누군가가 나를 사랑하든 안 하든 나는 그냥 소중한 사람이다. 그 누구도 내가 사랑받을 가치가 있는 사람인지 아닌지를 논할 자격은 없다. 아무도 나를 사랑하지 않아도 된다. 나는 있는 그대로 소중한 사람이며, 내가 그렇듯 남도 그렇다. ---「아무도 당신을 사랑하지 않아도 된다」중에서 자아정체감이 높은 부모는 아이의 잘못된 행동을 지도할 때 인간 자체에 대해 지적하지 않아. 단지 행동의 수정에 초점을 맞춰. 그래서 아이는 무엇을 수정해야 하는지, 무엇이 문제인지 쉽게 이해할 수 있어. 이러한 환경에서 자라는 아이는 부모가 자신을 사랑하지 않거나 미워한다고 여기지는 않는 거지. ---「상처를 잘 받는 당신의 특성은 자식에게도 유전된다」중에서 |
나는 왜 다른 사람보다 상처를 더 받을까?
상처받은 학생과 교장의 만남, 그리고 약속된 스무 번의 상담 정신분열증을 앓는 엄마와 동생이 부끄러워 친구들에게 숨겨온 학생이 있다. 그런데 어느 날, 친했던 친구들이 학생을 무시하고, 뒤에서 ‘미친년’이라고 수군대는 일이 벌어진다. 상처받은 학생은 친구들의 비난과 욕설을 견디지 못하고 결국 자살을 시도한다. 그리고 병원에서 교장을 처음 만나게 되는데, 교장은 학생에게 스무 번의 상담을 제안한다. 상담이 시작된 후에도 학생은 누구도 자신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에 냉담한 태도를 보인다. 하지만 상담이 진행될수록 학생은 자신이 진정 두려워하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고, 마침내 자신이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찾게 된다. 그리고 기적이 일어난다. 가족에게, 친구에게, 동료에게, 상급자에게 상처를 더 받는 당신이 몰랐던 비밀 저자인 김신영 장학관은 30년 넘게 교직 생활을 하면서 타인과의 관계에서 상처를 받아 고통을 겪는 수많은 직장인, 학생과 교사, 그리고 그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학부모들을 만났다. 특히 부적응 학생들과 상담을 진행하며 문제의 근본적 원인이 부모의 자아정체감과 연계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자아정체감이 낮아 일상생활에서 상처를 잘 받는 부모의 특성은 자식에게도 그대로 유전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면 그들의 자녀 역시 평생 사소한 일에 예민하게 상처를 받는 사람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학생과 교장의 대화를 통해 인간의 자아개념, 자아존중감, 자아정체감의 생성 과정이 인간이 살아가는 데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이야기한다. 특히 상처를 받는 사람과 안 받는 사람의 근본적 차이를 분석하고, 상처를 안 받는 인간이 되기 위해 자아정체감을 어떻게 기를 수 있는지 해법을 제시해 준다. 두 사람의 대화로 전개되는 소설 형식의 자기계발서 책을 펼치는 순간 손에서 놓을 수 없다! 상처받은 학생의 상황과 교장이 말해 주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곧 독자인 나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학급을 교체해도, 학년이 바뀌어도, 전학을 가도 상처를 받는 학생. 어느 직장에 다녀도 동료나 상급자 때문에 고통을 겪는 직장인. 자신보다 능력이 뛰어난 하급자에게 갑질을 하는 상급자와 그런 부당한 대우에도 아무렇지 않게 자기의 일을 해내는 하급자. 어릴 적 부모에게 받은 상처가 트라우마로 남아 문제 행동을 보이는 아이. 상처를 받고, 상처를 주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독자에게 깊은 공감을 일으켜 책을 읽는 동안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독자는 이야기 속 인물들에게 자신을 투영하고, 상처받는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 그런 독자에게 지금 필요한 것이 무언인지 교장은 정답을 향해 나아가도록 이끌어 준다. 답답하지 않은 전개 방식과 학생의 사이다 같은 반론은 독자들의 답답했던 가슴을 시원하게 뚫어 준다. 두 사람의 상담이 마지막에 도달할수록 학생의 자아는 단단해지고, 마음은 성장한다. 그 과정을 함께한 독자도 온몸을 휘감는 감동에 울컥하게 만든다. 이 책을 읽은 사람은 강한 자아를 갖게 되어, 어떠한 상황에서도 상처를 받지 않는 일상에서 평온하게 살아가는 기적을 만나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