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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가에는 아마추어 인쇄공이 있다

어딘가에는 아마추어 인쇄공이 있다

어딘가에는 @ 있다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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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7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160쪽 | 230g | 125*195*20mm
ISBN13 9791197912603
ISBN10 1197912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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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손으로 만드는 일에 대한 흥미를 느끼는 것을 넘어서 그 과정 전체를 알아가고 실행해나가는 데 가치를 두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어쩌면 우리가 같이 일을 해나간다면 무엇이든 해낼 수 있으리라는 작은 확신이 들었다. 이러한 모습은 우리가 꿈꾸는 ‘어떤 삶’의 모습과도 맞닿아 있을 것이었다. 그리고 어느 날 아내가 뜬금없이 보여준 ‘챈들러앤프라이스’라는 기계의 영상으로 우리의 삶은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다.
--- p. 9

레터프레스라는 인쇄를 시작하게 된 이유야 여러 가지겠지만 그 이유들은 시간이 지난 뒤에 붙여진 의식적인 의미 부여일 뿐이다. 솔직히 말해 그 당시 우리를 이끌었던 것은 ‘우연’이었다. 어떤 대단한 뜻이 있어서 레터프레스라는 업을 시작한 것은 아니었다. 다만 아내와 나는 한 가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우리의 삶이 어떠한 과정 속에 놓여 있음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는 것이다. 그 과정이 무수한 실패의 연속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아내는 ‘누구나 한 번쯤은 망한다. 언제 어떻게든 망할 수 있는 게 삶이고 인생인데 뭐든 해보자. 두 손 두 발 다 있고 머리도 있는데 못 할 게 뭐 있느냐’라는 당참을 보여줬다.
--- p. 22

불과 1960, 70년대까지만 해도 활판인쇄는 우리나라에서 활발히 사용되었지만 80년대에 들어 디지털 출판 기술이 발달하면서 급속도로 사양세에 접어들었다. 이렇다 보니 80, 90년대에 태어난 우리 부부로서는 레터프레스가 더욱 생경하고 신기해 보일 수밖에 없었다. 사람 손으로 한 장씩 종이를 넣어가며 잉크의 색은 어떤지, 그 양은 적당한지, 위치는 올바르게 맞아떨어지는지 등을 확인하며 작업하는 일은 너무나 번거로워 보였다. (…) 그러나 그 ‘번거로움’이 어느 순간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버튼만 누르면 인쇄가 되는 세상에서 잉크를 조색해 판에 묻혀 종이에 찍어내는 그 공정이 특별해 보였다. 이처럼 뭐든 빠른 세상에서 한 땀 한 땀 차근차근 해내는 일이라니, 매력적이지 않은가.
--- pp. 29~30

‘다음에 또 올게요’ 하고 재단집을 나서는 순간, 우리는 드디어 해냈다는 마음에 작게 탄성을 질렀다. 너무나 기뻤다. 안도의 한숨과 함께 아내와 나는 재단된 종이들을 살펴보았다. 반짝반짝 빛이 날 정도로 깔끔한 단면! 정말 만족스러웠고 재단기 성능에 대해 다시 한번 감탄했다. 그날 재단비는 5천 원. 그 5천 원은 그동안 재단이라는 난제로 쌓였던 스트레스를 단박에 날린 우리 인생 최대로 값진 5천 원이었다.
--- p. 46

을지로, 그 삶의 분주함을 뚫고 들어갈 엄두가 나지 않았던 때가 있었다. 그날 우리가 호기롭게 들이대지 않았더라면 영영 두려운 곳으로만 기억됐을 수도 있다. 그만큼 우린 인쇄에 대해 정말 아무것도 몰랐고 그분들은 베테랑이었다. 그 벽이 참 높게만 보였다. 그러나 우리가 깨달은 것은, 물어보지 않으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는 간단한 순리다. 우리가 원하는 바를 정확히 요구하면 누군가 잘못된 점과 고쳐야 할 점을 짚어주며 더 많은 것들을 알려준다. 그렇게 직접 부딪쳐가며 을지로의 언어와 생태계를 배우다 보니, 이제는 그곳 사장님들과 함께 뭐든 만들 수 있을 것만 같다. 우리에게 을지로는 가장 든든한 뒷배인 셈이다.
--- pp. 4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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