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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죽음 그리고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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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죽음 그리고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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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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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7년 01월 24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478g | 145*225*20mm
ISBN13 9791159920936
ISBN10 115992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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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몽주의의 관심이 신의 죽음이 아니었듯 그것은 문화에 대한 문제도 고려하지 않았다. 보편성과 사해동포주의적 특성을 가진 계몽주의는 번영하려면 지역의 관습, 경건함 그리고 애정에 반드시 권력이 더해져야 한다는 사실에는 거의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신하의 충성심을 얻기가 너무 추상적이고 요원하다는 것이 증명될 터였다. 생생한 경험상의 기초가 없이는 효과적인 통치권이란 있을 수 없다. 그래서 이성은 미학이라고 알려진 일종의 보조물이나 인공 기관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계몽주의의 이성에는 많은 부분 일정한 형태를 갖춘 존재가 없었다. 이후 독일 관념주의자와 낭만주의자들이 이것을 복원하고자 했다.--- p.49

근대의 역사는 다른 무엇보다 신의 대리자를 찾는 일에 집중한다. 이성, 자연, 정신, 문화, 예술, 숭고함, 민족, 국가, 인류, 존재, 사회, 타자, 욕구, 삶의 원동력과 개인적 관계 등이 모두 이따금씩 신의 대체자 역할을 했다. 프레드릭 제임슨은 “우리 시대의 종교는 매우 모호하고 보잘것없으며 산만한 영역으로 종교라는 어휘 자체는 다른 이유 때문에 불법적으로 도용될 수 있다”고 말한다. 근대의 종교 정신이 모호하다면 그 이유는 무엇보다 희석된 믿음은 교리의 시대보다는 회의의 시대 취향에 더 적합하기 때문이다. 종교적 독단을 적절히 도려낸 종교는 손쉽게 세속적 사상의 형식과 결합하고 그렇게 해서 정통 종교보다 이념적 간극을 더 잘 메우면서 설득력 있게 영적 해결책을 제공할 수 있다.--- p.65

낭만주의는 근대에 지울 수 없는 흔적을 남겼다. 예술에서 섹슈얼리티, 생태학, 주체성까지 낭만주의는 문화적 무의식의 주요 부분을 형성한다. 찰스 디킨스의 소설은 낭만주의가 얼마나 신속하고 널리 공통의 감각을 변화시켰는지를 알려주는 증거다. 근대 사상가들은 피할 수 없이 후기 다윈주의자 또는 부지불식간에 후기 프로이트주의자가 되는 것처럼 필연적으로 후기 낭만주의자다. 그들이 자발적으로 후기 피히테주의자라고 주장하기가 더욱 힘들 것이다. 게다가 낭만주의는 사제에서 시인, 성체에서 상징, 성스러움에서 완전함, 천국에서 정치적 이상향, 은총에서 영감, 신에서 자연, 원죄에서 입에 담기도 힘든 존재의 범죄로 한 걸음씩 물러나며 종교의 임시방편 역할을 훌륭하게 해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통치 세력을 대신하는 게 아니라 보충하는 것이 낭만주의 운동의 운명이었다.--- p.149

과연 문화는 일반 대중과 지성인을 정신적 교감 안에서 하나로 묶으며 종교 이후 시대의 신성한 담론이 될 수 있을까? 불가사의한 진리를 종교적 믿음과 같은 방식으로 매일 실천에 집중하게 만들 수 있을까? 할 수만 있다면 규범적 개념으로서의 문화는 묘사적 범주 의 문화와 하나가 될 것이다. 문화의 미학적이고 인류학적인 개념은 일상의 삶에 예술의 창조적 기백 같은 것이 부여되는 유기적 사회를 꿈꾸는 것과 관련이 있다. 문화의 이 두 가지 개념이 이제 다시 한 번 산업 자본주의의 심장부에서 만나 문화가 사회 질서와 도덕적 행동의 보증인으로서 종교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을까?--- p.158

문화가 신의 대체자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할 경우 인간이 그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라 가정할 수 있다. 19세기 독일의 철학자 루트비히 포이어바흐의 《미래철학의 토대》에 의하면 근대의 임무는 전능한 신을 왕좌에서 끌어내리고 인간을 그 자리에 앉힘으로써 신학을 인류학으로 전환시키는 것이다. 아널드와 마찬가지로 요점은 종교적 정서를 없애는 게 아니라 재구성하는 것이다. 우리 자신을 숭배하는 좀더 만족스러운 일을 할 수 있는데 눈에 보이지 않는 신을 섬기느라 시간을 낭비하는 것은 유익하지 못하다.--- p.181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우리 자신에게 무시무시한 폭력을 가하기도 한다. 우리 존재의 핵심에는 문화가 없으면 창의력도 있을 수 없다는 결함 혹은 기억 상실증이 있다. 니체에서부터 아도르노까지 문명의 이점이 부정되지는 않지만 “문화라는 반석 아래 들끓고 있는 공포”가 점점 더 소리를 높이며 주목을 끌고 있다. 아우슈비츠 수용소 시기의 가장 복잡한 형태의 인간 개조를 의미하는 단어(문화)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타락과 밀접한 관계 가 있다. 발터 베냐민은 “역사적 유물론자가 예술과 과학에서 조사하는 것이 무엇이든 그것은 공포를 빼고는 생각할 수 없는 혈통을 가진다. 이것의 존재는 그것을 만들어낸 위대한 천재들의 노력은 물론 그들 동시대인들이 하는 익명의 고된 일에도 빚을 진다. 문화의 기록은 동시에 야만의 기록이다.
--- p.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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