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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를 위한 끝없는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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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를 위한 끝없는 도전

: 박경서와 정근식의 사제 대화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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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2월 14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468쪽 | 722g | 145*210*30mm
ISBN13 9791187292890
ISBN10 1187292893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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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해서 나는 1980년 가을 학기를 마지막으로 관악캠퍼스를 떠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일종의 블랙리스트에 올라 있던 셈입니다. 당시의 블랙리스트는 요즘 블랙리스트와 달라서 거기에 올라가면 대한민국 어디에서도 직장을 얻을 수 없었어요.
나는 이 불운을 계기로 UN에 가서 활동하고 싶었어요. 그러나 우리나라는 당시 UN 회원국이 아니었기 때문에 한국인은 아무리 뛰어나도 D 레벨 책임자급 이상으로는 올라갈 수 없었습니다. 기껏해야 P5, 즉 과장급에서 끝나게 되는 것이지요. 그래서 UN으로 가는 것은 힘들겠다고 생각하여 포기를 했는데, 마침 제네바의 WCC(World Council of Churches, 세계교회협의회)라는 개신교 국제기구에서 아시아 국장을 모집한다는 것을 강원룡?박형규?김관석 목사님들이 알고 저에게 응모하라고 권유했어요.
--- p.23

지금의 한반도를 봅시다. 내 민족의 분단은 72년째이지요. 독일은 45년 만에 통일을 이루었지만, 우리는 72년째 분단이 지속되고 있는데, 정신적으로 쿠르트 샤프 같은 종교 지도자, 빌리 브란트 같은 정치 지도자, 깊은 철학 속에서 민족을 생각하는 위대한 정치가가 나오지 못하고 있는 것이 내 민족의 슬픈 얼굴이지요. 이 일그러진 얼굴이 우리의 자화상이지요. 나는 늘 독일의 민족 화해를 위한 용기가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 p.79

그런 일이 있고 나서 한동안 뜸하다가 1991년 10월에 내가 북한에 출장을 갔더니, 북쪽 대표가 “이 다음엔 좋은 소식이 있을 겁니다.” 이러는 거예요. 나는 그저 “아하, 좋은 소식이요? 고맙습니다.”라고 대답했어요. 그런데 그것이 바로 김일성 주석이 나를 초청한다는 의미였어요. 정말 말 그대로 구체적인 연락이 왔고, 지금도 잊히지 않는 1992년 1월 13일에 김일성 주석을 만났지요.
--- p.223

1998년 WHO와 유니세프가 주동이 되고 WCC도 같이 참가해 북한 역사상 최초로 과학적인 방법으로 북한의 어린아이들이 몇 사람쯤 굶어 죽었는가, 그리고 영양 실태는 어떠한가를 조사해서 전 세계에 알린 바 있습니다. 1995년 홍수 때부터 3년 동안 약 3,000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영양 실태 조사를 했고, 부모 모두 또는 둘 중 어느 한 편이 세상을 떠났는지 여부를 조사하는 설문도 있었는데, 조사 결과 세 명 중 한 명의 어린이가 부모 둘을 잃어버렸거나 한쪽 부모를 잃어버린 걸로 나왔어요. 이 결과를 가지고 유추해볼 때 1995년부터 1998년 사이에 약 50만 명의 북한 주민이 가난으로 목숨을 잃었다고 추정할 수가 있습니다.
이듬해인 1996년에 방문했을 때, 내가 헬리콥터를 타고 북한의 홍수 지역을 돌아보았어요. 피폐한 북한 농토를 보면서 이 나라에 인도주의 원조를 늘려야 한다고 결심했어요. WCC의 기록을 보면, 아시아국이 인도주의 원칙에 따라 북한 한 나라에 1988년부터 1999년까지 12년 동안 약 4,300만 불의 무상 원조를 주었다고 기록되어 있어요. 그중에서 약 3,500만 불이 소위 ‘고난의 행군’ 시기에 무상 원조로 들어간 겁니다.
--- p.27

세월이 흘러서 1990년이 되었어요. 김대중 선생의 동교동 자택에는 지하 서재 방이 있는데, 긴밀한 이야기를 할 때 들어가는 곳이에요. 그 방에서 이야기를 나누는데, 그때 노벨평화상을 타고 싶다고 말씀하셨어요. 당시만 해도 노벨평화상은 나에겐 퍽 생소했지요. (중략)
김대중 선생이 노벨평화상을 타려면 우선 그의 활동을 세계에 알려야 했기 때문에 선생의 책 《옥중 서신》을 1992년에 영문으로 번역하는 작업을 하였지요. 내가 한국에 출장 가서 서한집 번역본을 열 권쯤 가져와서 스탈셋을 통해 노벨평화상 최종 심사위원 다섯 분들에게 보내고 국제기구 도서관에 주어 비치하게 했죠. 스웨덴 친구 얀 에릭슨에게도 줬어요. 노벨평화상 추천위원회 위원이에요. 얀 에릭슨하고 스탈셋의 손을 꽉 잡고 김대중 대통령의 노벨평화상을 추진하면서 참 바쁘게 움직였어요.
--- p.346~347


나는 북한과의 화해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이 문제는 여와 야를 초월해서 접근해야 합니다. 집권당은 정책을 실행하기 전에 야당에 가서 미리 상의하여 그 사람들의 의견을 다 듣고, 의견 차이가 너무 크면 설득해서 하나의 의견으로 만든 뒤 북과 공유하는 작업을 해야 해요.
그런 점에서 1972년 독일의 기본조약이 우리가 배워야 할 연구 대상입니다. 우리에게 남북기본합의서가 있지만, 사문화되었어요. 독일의 기본조약은 1970년 동서독 수상이 상호 방문을 끝낸 다음에 만들었는데, 히틀러가 침략해서 빼앗은 오데르-나이세의 국경을 빌리 브란트가 폴란드에 되돌려주었잖아요. 할슈타인 원칙도 깨버렸고요. 그로 인해 브란트가 불신임당할 위기에 처했는데, 12명의 기독교민주당 의원, 당시 야당 의원들이 빌리 브란트의 불신임안에 반대하고 나온 겁니다. 민족의 문제는 정권의 문제가 아니라 게르만 민족 장래의 문제이기 때문에 우리는 당의 명령을 거스르고 반대한다고 한 거지요. 그 12명의 젊은 국회의원들 중에 리하르트 폰바이츠제커, 헬무트 콜이 있었어요.
--- p.428~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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