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고난 모험가 기질과 예술적 재능을 갖춘, 세계 각지를 오가며 활동 중인 영국의 화가. 1954년 영국에서 태어나 런던의 캠버웰 예술대학교와 라이체스터에서 수학했다. 런던을 비롯해 베네수엘라, 일본, 남아프리카공화국, 짐바브웨 등지에서 스물다섯 차례 개인전을 열었다. 1993년부터는 영국 풀럼에서 개인 갤러리 및 스튜디오를 운영 중이다. 또한 미술 교육에도 열정적이어서, 영국 ‘채널 4’에서 수채화를 강의하는 [Watercolour Challenge]에 고정 출연하고 ‘앵글리아 티브이’에서 [Splash of Color] 시리즈를 기획해 출연했으며, 열한 권의 수채화 관련 저서와 다수의 DVD 시리즈를 출간했다. 헤이즐 손은 뛰어난 파일럿이기도 해서 단발엔진항공기를 타고 세계를 누비는데, 특히 아프리카 대륙에 큰 애정을 가지고 있어 자주 그곳으로 날아가 그림을 그린다. 손이 그린 아프리카의 자연과 야생동물, 사람들은 호평을 받고 있을 뿐 아니라 그녀 작품 세계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 헤이즐 손의 그림들은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아서 개인 소장자들은 물론 영국의 정유회사인 BP, 힐튼 호텔의 여러 지점, 로열 캐리비언, 리츠 클럽, BBC 텔레비전 등에서 소장 중이다.
서울대학교 산업 디자인과를 졸업하고, 뉴욕의 소더비 인스티튜트Sotheby’s Institute of Art에서 미술 경영Art Business(MA)을 전공했다. 뉴욕의 앤드리아 로즌Andrea Rosen 갤러리 인턴으로 시작해, 한국의 카이스 갤러리를 거쳐 2015년 현재 대림미술관 큐레이터로 일하고 있다. 미술을 전공해 수채화에 대해 충분히 안다고 생각했으나 이 책을 번역하면서 수채화가 가진 무한한 표현의 가능성과 고유의 매력을 새로이 발견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