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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사랑
중고도서

그래도, 사랑

: 언젠가 너로 인해 울게 될 것을 알지만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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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 예정일 미정
쪽수, 무게, 크기 368쪽 | 530g | 130*210*30mm
ISBN13 9788927804789
ISBN10 8927804783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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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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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여자의 집 앞. 인사를 나누고 돌아설 때 여자가 말했다. “여기서 마을버스를 타면 돼요. 지하철역까지 갈 거면요.” 남자는 물었다. “그럼 왜 아까 마을버스를 타지 않았어요” 여자는 대답했다. “같이 조금 더 오래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으니까요.” 답을 뻔히 알면서도 질문을 하고, 원하던 바로 그 답을 들었을 때 느껴지는 행복이 있다. 자신을 둘러싼 공기가 따뜻해지는 것을 느끼며 남자는 말했다. “내일 저녁 7시. 아까 그 지하철역 입구에서 만나요. 듣고 싶은 이야기가 많으니까.” 산책하기 알맞은 날이면 좋겠다고, 여자는 그들의 내일에 대해 말했다. 남자는 웃으면서 돌아섰다. 전화번호는 묻지 않았다. 반드시 만날 것을 아는 사람에게 열한 자리 숫자 같은 것은 중요하지 않다. --- pp.41~43

사랑에 있어서도 그렇고, 일에 있어서도 ‘새로운 것에 밀리면 어쩌나’ 불안할 때가 있었습니다만, 이제는 아니에요. 중요한 것은 대체할 수 없는 존재가 되는 일이고, 시간이 가르쳐준 깊이와 경험, 능력은 다른 것이 대신 할 수 없다는 걸 알아가는 것입니다. ‘낡은 사람이 되지 않고 깊은 사람이 되는 중’이라고 믿으니까 한결 기운을 내서 일과 사랑 모두를 씩씩하게 해나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깊어져요, 우리. 시간과 함께 낡아지지 말고. 우리의 사랑도 그렇게 될 수 있도록 기억하기로 해요. 오래 시간을 함께한다는 것의 가치를. 그 힘을. --- p.89

사랑이란 여러 가지 면에서 우리가 사는 집을 닮았습니다. 처음부터 완벽하게 맞는 집을 찾는 것은 쉽지 않아요. 살면서 하나씩 나에게 맞게 바꿔가야 하죠. 특별히 불편한 부분이 있다면 고쳐야 하는 게 당연하고요. 그래야 그 집에 오래 살 수 있습니다. 괜찮다, 괜찮다 하면서 머리를 속일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마음은 머리 몰래 병이 듭니다. 심지어는 몸에 탈이 생기기도 하고요. 그때 가서 할 수 있는 선택이란 오직 하나. 새 집을 찾는 것뿐이 잖아요. 억지로 견디다보면 결국엔 지쳐서 관계를 포기하게 되고 말아요. 그동안 참아온 것마저 아무 의미 없게 되고 말아요. 그가 원하는 것을 주고 싶고, 그가 원하는 여자가 되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사랑이 끝나고 난 다음엔 다 부질 없는 것이잖아요. 그러니 용기를 내서 마음을 있는 그대로 말해보세요. 망설여진다면 한 번만 입장을 바꿔 생각해보겠어요? 사랑하는 사람이 사랑한다는 이유 하나로 견디기 힘든 상황을 묵묵히 혼자 견디고 있다면? 자기가 그렇게 만든 사람이라면? 상상만으로도 미안하고 슬퍼지지 않나요? --- pp.117~118

칼릴 지브란은 신전의 두 기둥처럼 사랑하라고 말했습니다. 신전의 두 기둥은 나란히 서 있죠. 그 사이로는 자유로운 바람이 오고 가고요. 기둥이 가까워지다 못해 하나로 포개진다면 신전은 무너지고 말 것입니다. 가로수가 우거진 길을 걷는 걸 좋아합니다. 길가의 나무들은 적당한 거리를 두고 서 있어요. 지나치게 가깝게 붙어 있으면 가지가 부딪치고 꺾일 거예요. 뿌리를 뻗어나갈 자리가 부족해 잎이 마르겠죠. 건강해지기 위해서는 적당한 거리가 필요합니다. 기둥도 나무도 사랑도 관계 또한 그렇다는 걸 우리는 알아요. --- p.166

“어두워지니까 서울에서는 안 보이던 별들이 보이네요.”여자의 말에 남자는 차를 세우고는 마음껏 별을 구경하라 했다. 여자가 내리자 남자는 차에 켜져 있던 불을 모두 꺼주었다. 그러자 쏟아질 듯 많은 별들이 나타났다. 남자는 말했다. “빛나는 곳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풍경이에요.” 그러고는 여자의 이름을 부르고 남자는 말을 이었다. “빛나는 곳에만 서 있던 사람이 아니라서 좋아요. 사랑 때문에 마음이 어두워지는 게 어떤 건지 아는 사람인 것 같아서.” 여자는 답했다. “하지만 나는 어둠을 무서워하는 사람인 걸요.” 그것은 이별과 상처가 두렵다는 뜻이었다. 남자는 이해했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더니 또 말했다. “하지만 별을 보고 있으면 어둠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잖아요. 별이 아름답구나, 그 생각부터 하게 되니까.” 여자도 남자의 말을 이해했다. --- pp.326~327

사람의 몸은 기어코 살아내려는 힘이 강해서 몸 안의 뼈가 부러지면 이내 저절로 다시 붙곤 하지만 손은 그렇지 않다고 해요. 재결합을 시키는 성분이 손끝까지는 와서 닿지 않아서 한 번 심하게 부러지면 두고두고 그 상처를 안고 살아가야 한다고 합니다. 이후로도 오랫동안 제대로 붙지 않은 뼈 때문에 울컥울컥 아파지는 거죠. 사랑은 다른 사랑으로 잊혀진다고 사람들은 말합니다. 하지만 어떤 사랑은 회복이 불가능한 빈자리를 남기죠. 그 사람이 떠나고 나면 평생 한이 비어 있는 가슴으로 살아야 하는 거예요. 찬바람이 불면 ‘내 가슴 한이 뚫려 있구나’ 스스로 느낄 테고 아플 거예요.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둘 중 하나일 뿐입니다. 그 사람의 부재를 견디면서 평생을 빈 가슴으로 살든가, 용기를 내서 그 사람을 찾아가든가.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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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이미 우리 안에 있다. 멀고도 대단한 것이 아니다. 우리 삶 자체가 사랑이라 느꼈다. 가까이 있어줘서 고맙다. 지나쳤을 기억을 사랑이라 말해주어 따뜻한 용기를 얻었다. 지울 수 없는 아픔과 상처까지도 품어주는 위로의 글 덕분에 비로소 나는 지나간 나의 사랑을 용서하기로 했다.
- 장윤주(모델. KBS 쿨 FM [장윤주의 옥탑방 라디오] DJ)

조용한 그녀이지만 가끔씩 우리에게 영화 이야기라든지 간밤에 꾸었던 꿈 이야기를 신나게 해주기도 했는데 나는 그 이야기가 꿈 이야기였는지 영화 이야기였는지 누구의 이야기였는지는 기억해내기 힘들다. 어쨌거나 그녀는 정말이거나, 정말일지도 모르는 이야기를 가끔 선물해주었다.
- 최강희(배우)

내가 아는 정현주 작가는 사람을 위로할 줄 아는 사람이다. 그녀가 쓴 글 또한 사람을 위로하고 슬그머니 미소 짓게 만든다. 더불어 그녀의 문장 안에서는 모든 사람이 설렘으로 가득 찬 소년과 소녀가 된다. 나는 그게 참 좋다.
김동영(『너도 떠나보면 나를 알게 될 거야』 『나만 위로할 것』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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