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가난한 도시생활자의 서울 산책

가난한 도시생활자의 서울 산책

: 쫓겨난 자들의 잊힌 기억을 찾아서

리뷰 총점10.0 리뷰 4건 | 판매지수 924
베스트
사회 정치 top100 2주
정가
16,000
판매가
14,4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0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284쪽 | 372g | 140*210*16mm
ISBN13 9788964374207
ISBN10 8964374207

이 상품의 태그

숲속의 자본주의자

숲속의 자본주의자

13,500 (10%)

'숲속의 자본주의자' 상세페이지 이동

매우 초록

매우 초록

16,200 (10%)

'매우 초록' 상세페이지 이동

가난한 도시생활자의 서울 산책

가난한 도시생활자의 서울 산책

14,400 (10%)

'가난한 도시생활자의 서울 산책' 상세페이지 이동

꿈꾸던 전원주택을 짓다

꿈꾸던 전원주택을 짓다

18,000 (10%)

'꿈꾸던 전원주택을 짓다' 상세페이지 이동

사두면 오르는 경기도 아파트

사두면 오르는 경기도 아파트

15,750 (10%)

'사두면 오르는 경기도 아파트' 상세페이지 이동

집이 나에게 물어온 것들

집이 나에게 물어온 것들

17,550 (10%)

'집이 나에게 물어온 것들' 상세페이지 이동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14,850 (10%)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상세페이지 이동

이상하고 아름다운 판타지 촌 라이프

이상하고 아름다운 판타지 촌 라이프

16,200 (10%)

'이상하고 아름다운 판타지 촌 라이프' 상세페이지 이동

오늘의 섬을 시작합니다

오늘의 섬을 시작합니다

12,600 (10%)

'오늘의 섬을 시작합니다' 상세페이지 이동

우리는 섬에서 미래를 보았다

우리는 섬에서 미래를 보았다

12,600 (10%)

'우리는 섬에서 미래를 보았다' 상세페이지 이동

집생집사

집생집사

19,800 (10%)

'집생집사' 상세페이지 이동

내가 좋아하는 것들, 제주

내가 좋아하는 것들, 제주

10,800 (10%)

'내가 좋아하는 것들, 제주' 상세페이지 이동

오느른

오느른

15,120 (10%)

'오느른' 상세페이지 이동

땅 사서 지을까 집 사서 고칠까

땅 사서 지을까 집 사서 고칠까

14,400 (10%)

'땅 사서 지을까 집 사서 고칠까' 상세페이지 이동

2천만원으로 시골집 한 채 샀습니다

2천만원으로 시골집 한 채 샀습니다

13,500 (10%)

'2천만원으로 시골집 한 채 샀습니다' 상세페이지 이동

우리 시골에서 살아볼까?

우리 시골에서 살아볼까?

13,500 (10%)

'우리 시골에서 살아볼까?' 상세페이지 이동

시골집에 반하다

시골집에 반하다

11,700 (10%)

'시골집에 반하다' 상세페이지 이동

조화로운 삶

조화로운 삶

8,100 (10%)

'조화로운 삶' 상세페이지 이동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새 아파트가 들어선 자리를 보면 거기서 천막을 치고 농성을 하던 곱창집 사장님이, 구청 앞을 지날 때면 피켓을 들고 있던 철거민들이, 새 빌딩이 들어선 자리를 보면 그곳에 있던 생선구이집들과 토스트 할머니의 포장마차가 떠오른다. 이 글은 그렇게 밀려나고 쫓겨난 사람들에 관한 기록이다.
--- p.10

말끔한 도시 서울에서 쫓겨난 사람들을 기억하는 것은 패배를 기억하는 일이 아니다. 치열한 싸움이 있었다는 것은 도시가 결코 자연스럽게 변하지 않았다는 증거다. 기록되지 못한 이들의 역사를 찾아가는 여정에 동참하게 된 것을 환영한다. 쫓겨났지만 포기하지 않았던 사람들의 용기가 당신에게도 전해지길 빌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 p.13

이루 말할 수 없는 공포감이 들었지. 고양이를 죽여서 대문 앞에 매달아 놓고 쥐를 죽여서 바닥에 깔아 놓고 그랬어. 우리 집 담벼락에다가 “왕그지네집” 막 이렇게 써놓고.
--- p.22

요새도 잠을 편하게 누워서 못 자요. 깨서 보면 앉아서 졸고 있어. 노숙 투쟁을 했잖아요. … 그랬던 게 몸에 배서 지금도 불면증에 시달려요. 그리고 내 가재도구를 다 털렸기 때문에 뭐든 잘 버리지 못하는 병이 생겼어. … 지금도 가끔 얘네들이 그걸 어디다 어떻게 버렸을까, 보관하기는 했었을까, 그런 의문이 들 때가 많지.
--- p.24

쫓겨난 그날 하늘을 올려다보는데 높은 건물 꼭대기들만 보이는 거야. 저 많은 건물 중에 내가 갈 수 있는 곳은 단 한 곳도 없겠지, 그런 생각이 들고 나서부터 저 건물들이 날 짓누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 그날 이후 그 기분이 가시지 않아.
--- p.50

하늘로 올라가는 것이 용역들하고 부딪히지 않고 빨리 해결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했어요.
--- p.69

강제 퇴거에 저항하는 이들을 향한 비난은 지금도 여전하다. 연예인 건물에서 쫓겨나는 세입자에게는 “연예인 코인 타먹으려는 세거지”라는 댓글이 달리고, “세입자 사정 다 봐주면 다른 사람은 언제 돈을 버냐”는 비아냥이 쏟아진다. 또 아무리 사정이 있다고 해도 남에게 피해를 끼쳐서는 안 된다고 훈계하는 이들도 있다. “어쨌든 불법”이니 포기하라고도 한다. 하지만 무엇을 포기해야 하는 걸까. 당신에게도 나에게도 하나뿐인 삶을?
--- p.77

매년 겨울이면 모란공원에서 박준경의 추모제가 열린다. 젊은이의 제사상에는 불고기버거, 크림빵, 초코바 같은 것들이 빠지지 않는다. 밥 먹으라는 말은 한 귀로 흘리고 자꾸 이런 것만 먹었다며 핀잔 섞인 자식 얘기를 늘어놓을 때도 그 말에는 찰박한 눈물이 고여 있다. 아들을 생각하며 지었을 밥이며 나물을 어머니는 꼭 다시 포장해 내 손에 쥐어 주며 이렇게 말씀하신다. “혼자 먹으면 어차피 맛이 없어.” 나도 눈물로 지은 밥이 다시 어머니의 밥상에 돌아가길 원치 않아 군말 없이 들고 온다.
--- p.99

국일고시원 화재가 일어난 날 오후 현장에는 그을음 냄새가 가득했다. 한 정치인이 플래시 세례를 받으며 등장하자 소방관들은 현장 브리핑을 시작했다. “고시원이 애초 목적처럼 고시 공부를 하는 곳이 아니다” “실제로는 가난한 사람들의 거처가 되고 있다” “그래서 희생자는 대부분 50대 남성이다” 등의 내용으로 이루어진 브리핑이 끝나자 정치인은 심각한 표정으로 물었다. “그래서 학생들은 안전한가요?”
--- p.178

동선 아저씨는 글을 몰랐다. 쓸 줄 아는 건 자기 이름 석 자뿐이었다. 자존심 센 아저씨는 그걸 결코 들키지 않았다. 나도 5년을 알고 지낸 뒤에야 알았다. 아무도 이를 눈치채지 못한 것은 아라비아숫자 덕분이었다. 그는 글 모르는 걸 티내지 않기 위해 전화번호나 버스 노선을 통째로 외웠다. ‘굴러먹은 통밥’으로 월급 명세서를 셈했고, 간판 대신 전화번호를 눈에 익혔다. 그러나 세상은 아라비아숫자만큼도 친절하지 않았다.
--- p.223

사람들은 흔히 노점상을 불법이라고 말한다. 사실 노점상을 불법으로 규정하는 법률은 없지만, 월세를 내지 않는다든지 소득이 정확히 신고되지 않는다는 점이 사람들에게는 ‘반칙’으로 여겨지는 모양이다. … 내가 만난 노점상들은 각자 노점을 열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었다. 사업에 실패한 뒤 부모님을 간병하며 유일하게 할 수 있는 일이 노점밖에 없었던 청년, 아무런 직업 경력이 없다가 남편과 헤어진 뒤 먹고살 길을 찾으러 나선 여성, 기술이 있어도 취직할 곳을 찾을 수 없던 장애인, 그리고 티브이 브라운관을 수리하는 일을 하다가 더 이상 그 기술로는 먹고살 방법이 없어진 초로의 필부가 노점상이 된다.
--- p.246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윤영은 부지런하다. 그가 없는 서울의 반빈곤 집회는 상상하기 어렵다. 활동가 윤영이 철거민, 노점상, 홈리스와 함께 싸우며 강요당한 침묵에 저항했다면, 작가 윤영은 이들의 시선으로, 그리고 이들을 오랫동안 봐온 자신의 시선으로 도시의 지도를 고쳐 쓰고, 빈곤을 덮은 가림막을 뜯어낸다. 가난한 사람들의 강제 추방을 합법화하는 제도, 이들이 접근할 수 없게 고안된 시설, 이들을 일거에 내쫓는 물리적 폭력까지, 가림막은 질기고 두꺼워 질식을 유발한다. 하지만 독자들이 이 책의 등장인물들을 단지 짓눌린 타자가 아니라 수다스러운 이웃, 도시에서 진즉에 마주쳤어야 할 동료 시민으로 느꼈다면, 그것은 윤영이 활동가이자 작가, 그리고 훌륭한 대화자이기 때문이다. 쫓겨난 이들과 한패가 된 사람이 무심한 이들까지 꼬드기는 건 쉽지 않은데, 윤영은 말로 글로 열심히 싸우며 그 어려운 일을 해낸다.
- 조문영 (연세대 문화인류학과 교수)
우리는 ‘장애 등급제·부양 의무제 폐지’를 갈망하며 광화문역 지하차도에서 1842일 동안 농성을 했다. 농성장에는 쫓겨난 사람들과 활동가들이 있었다. 쫓겨난 사람들은 사회로부터 배제돼 격리된 사람들, 권리로부터 삭제된 사람들이었다. 활동가는 그들과 함께 지독히 차별적이고 불평등한 사회에 ‘작은 돌멩이’ 하나를 던졌다. 그 돌멩이들이 쌓여 우리의 해방의 돌무덤이 되었다. 지금도 우리는 여전히 작은 돌멩이를 던지고 있고, 이 책 역시 그런 돌멩이들 가운데 하나다. 이 돌멩이 쌓기에 동참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공동대표)
“대체 못 하는 게 뭐야?” 활동가 윤영이 동료들에게 가장 많이 듣는 말일 거다. 활동가로서 해야 할 선전, 상담, 글쓰기 그리고 어울려 노는 것까지 그녀는 뭐든 잘한다. 무엇보다 눈썰미가 남다르다. 주변 사람들의 특징을 포착해 곧잘 흉내를 내곤 하는데 그때마다 모두 감탄한다. 이 모든 건 그녀의 남다른 시선 덕분이다. 서울이라는 거대한 도시에서도 작은 골목과 상점들, 그리고 거기 살던 사람 하나 그냥 지나치지 않는 그 시선이 책으로 나왔다. 앞만 보고 달려가기보다는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담았던 기억들, 사람들과 눈을 마주치며 들었던 이야기들이 모여 있다. 자기 삶의 터전에서 쫓겨난 이들과 함께 울고 웃고 싸우며 쌓아 올린 이 기록을 통해, 이 도시에서 당신의 시선은 어디에 머물고 있는지 되돌아보면 좋겠다.
- 이원호 (용산참사진상규명위원회 사무국장)

회원리뷰 (2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2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10.0점 10.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4,4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