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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푸르나, 그만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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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푸르나, 그만 가자!

진주 | 북극곰 | 2009년 10월 1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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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10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94쪽 | 308g | 130*188*20mm
ISBN13 9788996309307
ISBN10 8996309303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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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1부 안나푸르나 생추어리 트레킹(Annapurna Sanctuary Trekking)
트레킹 정보* 네팔에서의 트레킹

첫날,
낯섦, 익숙지 않은 색다른 경험
포카라(Pokhara) → 나야 풀(Naya Pul) → 비레탄티(Birethanti) → 슐레 바자르(Shaule Bazaar) 도보 약 4시간 소요

이제 막 문을 연 빵집
트레킹 정보* 안나푸르나 생추어리 트레킹이 뭐지?
낯선 세계로 가는 버스
트레킹 정보* 경비는 얼마나?
그리고 곧바로 눈싸움이 시작됐다
안나푸르나 봉우리를 닮음 달바트
산골짝 꼬마의 꿈
트레킹 정보* 뭘 먹을까?
트레킹 정보* 음식가격
구룽 아저씨
나는야, 바야바!
트레킹 정보* 숙박은 어떻게 할까
히말라야 산중의 화장실

둘째날,
다국적 빨래에 얽힌 추억
슐레 바자르 (Shaule Bazaar) → 킴체 (Kimche) → 셰인 (Chane) → 간드룽 (Ghandrung)
도보 약 4시간 소요

원 스텝! 투 스텝! 화장실로!
예술성이 풍부한 네팔리들의 수제품
트레킹 정보* 트레킹 허가증
오! 주여! 저에게 따끈한 물을 주옵소서!
문신이냐 빨래집게냐
아뿔사! 원맨쇼까지
어둠속의 댄스
트레킹 정보* 포터와 가이드를 구하려면

셋째날,
대자연 안에서의 흥미로운 생활
간드룽 (Ghandrung) → 킴룽 단다 (Kimrung Danda) → 킴룽 다울루 (Kimrung Daulu) →
촘롱 (Chomrong 1950m) 도보 약 5시간 소요

요정이 신고간 양말
최초의 원시인을 보라
트레킹 정보* 언제갈까?
안나푸르나에서 나는 둥근 사람이 되어간다
트레킹 정보* 트레킹/여행/문화/환경문제 등의 정보가 이곳에
트레킹 정보* 그린카페
코카콜라 캔들 아래서
그럼 빨리 택시라도 잡아 타야죠
가자 가자, 피안의 세계로

넷째날,
상상을 초월한 추위와 사투를 벌이며
촘롱 (Chomrong 1950m) → 촘롱 코홀라 (Chomrong Kohola) → 시누와 (Sinuwa) →뱀부(Bamboo 2340m) 도보 약 4시간 소요

거대한 생크림 속의 티스푼
마차푸차레와 안나푸르나 남봉
온몸에서 느껴지는 이상신호
대나무는 없고 마리화나만 있는 뱀부 게스트 하우스
라면이여,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사랑의 묘약?
트레킹 정보* 아무 물이나 그냥 마시면 안 돼요
밥말리 시가렛

다섯째날,
고소증을 겪다
뱀부 (Bamboo 2340m) → 도반 (Dovan, Doban 2630m) → 히말라야 호텔 (Himalaya Hotel 2900m) → 마차푸차레 베이스캠프 (MBC:Machapuchare Base Camp 3720m)
도보 약 6시간 소요

곱디고운 보라빛 침낭
곰을 만났다고?
트레킹 정보* 안전문제
인물 좋고 훤칠한 청년
산소! 산소를 다오!
신성한 곳, 마차푸차레
몸 속에 지핀 난로
이 순간을 즐겨라!
트레킹 정보* 고산병과 건강에 대하여

여섯째날,
안나푸르나여 안녕!
마차푸차레 베이스캠프 (MBC:Machapuchare Base Camp: 3720m) →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ABC:Annapurna Base Camp: 4130m) (도보 약 2시간 소요)

심청아! 어디있느냐?
트레킹 정보* 트레킹의 하루 일정은 어떻게 잡을까
인간 금지 구역
때론 요염한 자태로, 때론 서릿발 같은 냉혹함으로
무지개 카약
네팔 아이들의 해맑음을 위해

2부 환경 친화적인 모범 트레커
환경 친화적인 모범 트레커가 되는 길
구걸하는 아이들
옷차림은 검소하게
안나푸르나가 앓고 있는 환경문제
초상권을 존중하기
큰 목소리로 떠들지 않기

트레킹에 꼭 필요한 장비선택 요령
배낭은 꼭 착용해 보고 살 것
쓰임새가 많은 배낭 커버
등산화는 오후 늦게 구입할 것
계절에 맞게 침낭 준비
몸이 아프면 고생! 비상약 필수!

방수 기능이 있는 재킷
보온용 재킷 없으면 정말 후회
따뜻하고 예쁜 스웨터
청바지는 절대 No!
면 양말은 신지 마세요
기능성 내복으로 준비

속옷도 기능성으로
모자와 장갑은 필수!
세면 도구는 친환경 제품으로
선글라스는 폼이 아니랍니다
쓸모가 많은 만능 칼
책, 카드 등 놀거리

랜턴, 손전등, 헤드램프
칼로리를 보충하는 비상 음식
1리터짜리 물통
물을 정화하는 아이오다인
과당류의 가루
자물쇠, 쇠사슬

나침반과 지도
그 밖에 가져갈 것들
한 가지 더!

Epilogue

네팔 시내 나들이 (포카라, 카트만두)

천년 묵은 오일 마사지
서점 구경
흥미진진 문방구 쇼핑
시장으로
묵을 곳
주목하시라! 네팔의 먹거리
오가닉 빵과 차 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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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진주
이글거렸던 내 20대의 젊은 날을 뒤돌아 봅니다. 이제와 돌아보니 꿈결처럼 아득할 것만 같았는데 오히려 모든 기억과 느낌이 또렷하게 되살아나 가슴속에 일렁입니다. 과거의 풍요로운 경험이 오늘을 지탱해 주고 미래를 살게 합니다. 마음속에 꼭꼭 묵혀 두었던 지난날의 원고가 오늘을 의미롭게 해줍니다. 힘을 쭉 빼 봅니다. 이제 무거운 짐들을 천천히 내려놓고, 다시 새로운 출발선상에 서서 음미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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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푸르나에서 나는 둥근 사람이 되어간다
떨리는 손으로 빨간색 온수 표시가 되어 있는 손잡이에 손을 뻗자니 약간 긴장감이 느껴진다. 조금은 신중한 마음가짐으로 슬쩍 한 발을 디밀어 본다. 그와 동시에 눈을 질끈 감고 손잡이를 돌렸더니 이내 바닥에서 풀풀 피어오르는 따끈따끈한 수증기. 오! 정말 뜨거운 물이 쏟아져 나왔다. “꺄아~! 꺅꺅~!” 이 기쁨을 어찌 말로 설명하리오. 절로 웃음이, 절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옆 칸에서 샤워하던 사람이 깜짝 놀랐더니 벽을 두드리며 무슨 일이 있냐고, 괜찮은지 묻는다. “그럼그럼! 괜찮다마다!” 어제 오후, 이를 악물고 덜덜 떨며 얼음물로 샤워한 기억과 밤새 다닥다닥 얼어붙은 머리카락의 살을 에는 듯한 차디찬 감촉이 머리속을 스쳐 지나가며 눈물이 다 났다. 엉엉엉……. 뜨거운 물에 이토록 감동해 보기는 난생 처음이다.

사랑의 묘약?
라면 생각을 뒤로 하고 오늘도 달바트로 배불리 저녁을 먹은 뒤 탁자 한켠에 쪼그리고 앉아 액체형 아이오다인(Iodine)으로 마실 물을 정화하기 시작했다. 그때 옆에서 차를 마시던 호주 여성 한 분이 나를 쿡쿡 찌르더니 부스럭부스럭 주머니에서 뭔가를 꺼냈다. 손바닥에 놓여있는 하얀 알약들! 오, 사랑의 묘약? 아니, 물을 정화하는 고체형 아이오다인이었다.
매일 손을 부르르 떨며 액체형 아이오다인을 한두 방울 떨어뜨려 적정량을 맞추느라 얼마나 번거로웠는지 모른다. 물을 정화하기 위해 준비해 온 스포이트는 첫날부터 다른 짐에 눌려 깨져버리고 급한 대로 볼펜으로 임시 스포이트를 만들어 지금까지 사용해 왔었다. 그런데 이 알약은 1.5리터의 물통에 물을 가득 받아서 알약 하나만 퐁당 담궈 놓으면 정화가 되는 아주 간편한 것이었다.
오, 미쳐 몰랐다. 이런 것이 있었는지. 하얗고 뽀사시한 빛깔의 조그맣고 앙증맞은 알약 아이오다인은 그간 나의 전 근대적인 방법에 비하면 너무나도 하이테크한 것이었다. 현대 문명이 이뤄낸 또 하나의 진보적인 결정체였던 것이다! 어제만 해도 자연주의 예찬 어쩌고 하더니만 갑자기 나는 현대 문명 찬양자가 되었다. 마치 흑백 사회에 살던 사람이 컬러 TV를 처음 본 것 같은 느낌이랄까? 이렇게 간편한 것을. 천하에 원시인 같으니라고.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생태환경 분야 전문 출판사를 표방하는 도서출판 북극곰이 환경과 인간의 위기를 논하기 위해 선택한 첫 번째 화두가 바로 안나푸르나다. '세계의 지붕' 히말라야를 찾는 사람은 산악인 오은선만이 아니다. 절경을 감상하기 위해 세계 각지의 여행자들이 네팔을 향한다. 이 때문에 안나푸르나의 환경 파괴는 이제 위험한 수위에 다다랐다.
이 책은 평범한 관광객인 저자가 2000년에 안나푸르나 생추어리 트레킹을 다녀온 이야기이다. 9년이나 지난 지금, 평범한 사람의 트레킹 체험담을 책으로 묶어내는 이유는 무엇일까? 다큐멘터리 『북극의 눈물』이 인간의 환경파괴로 사라져가는 북극에 관한 경고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면, 이 책 『안나푸르나, 그만 가자!』는 수많은 관광객들로 황폐화되고 있는 안나푸르나의 눈물을 이야기하고 있다.

지난 10월 5일 안나푸르나로부터 두 가지 소식이 우리에게 날아 왔다.
하나는 여성 산악인 오은선씨가 히말라야 14좌 완등도전의 마지막 관문인 안나푸르나 제1봉 1차 등반에 실패했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안나푸르나 히운출리 북서벽 등산로 개척에 나섰다가 지난 9월25일부터 연락이 두절된 충북 직지원정대 소속 민준영 등반대장과 박종성 대원이 끝내 실종되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세계의 지붕' 히말라야를 찾는 사람은 전문산악인만이 아니다. 절경을 감상하기 위해 세계 각지의 여행자들이 네팔을 향한다. 이 덕분에 네팔은 국내총생산(GDP)의 40%를 관광업에 의존하고 있다. 평범한 관광객들이 안나푸르나의 절경을 만끽할 수 있는 방법은 트레킹이다. 네팔 정부는 이 트레킹 코스를 통해 엄청난 관광수입을 얻고 있지만 안나푸르나의 환경 파괴는 이제 위험한 수위에 다다랐다.

이 책은 평범한 관광객인 저자가 2000년에 안나푸르나 생추어리 트레킹을 다녀온 이야기이다. 9년이나 지난 지금, 평범한 사람의 트레킹 체험담을 책으로 묶어내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 마디로 답하자면 이제 9년 전의 안나푸르나는 그곳에 없기 때문이다.

사라져가는 것은 북극과 북극곰만이 아니다. 다큐멘터리 『북극의 눈물』이 인간의 환경파괴로 사라져가는 북극에 관한 경고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면, 이 책 『안나푸르나, 그만 가자!』는 수많은 관광객들로 황폐화되고 있는 안나푸르나의 눈물을 이야기하고 있다.

예를 들어 관광객 한 사람의 따뜻한 샤워를 위해 베어지는 히말라야 산맥의 나무는 3그루이고 일반적인 트레킹 그룹이 2주일간 사용하는 장작의 양은 안나푸르나 지역 주민들이 6개월간 충분히 쓸 수 있는 양이라고 한다. 관광객들이 1년 동안 버리고 가는 플라스틱 물병만 100톤이 넘는다. 안나푸르나를 등반하는 과정에서 한 사람이 마시는 물의 양은 평균 72리터. 뒤집어 생각하면 한 사람이 안나푸르나에 버리고 오는 물병의 개수는 적어도 72개 이상인 것이다. 유감스럽게도 네팔에는 아직 페트병 재활용 기술도 공정도 없다.

이 책 『안나푸르나, 그만 가자!』에서 20대의 저자는 오늘날 우리들이 특별히 관심 가져야 할 화두인 ‘공정여행’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비록 저자가 찾았던 9년 전 안나푸르나의 모습은 이제 없지만 아직은 여전히 아름다운 안나푸르나를 보존하고 만끽할 수 있는 방법이 담겨있다. 저자가 제시하는 안나푸르나 보존대책은 바로 친환경적인 모범 트레커가 되는 것이다.

설마 9년 전에 안나푸르나 생추어리 트레킹을 다녀온 저자가 우리더러 안나푸르나엔 이제 그만 가자고 이 책을 쓴 것은 결코 아니다. 제목이 불러올 수 있는 오해는 이 책을 조금만 읽어봐도 금방 풀린다. 제목의 뜻은 ‘안나푸르나, 준비 없는 사람은 그만 가자!’이거나 ‘안나푸르나, 준비된 그 사람만 가자!’는 것이다. 안나푸르나 그만 가자는 제목은 지은이가 전달 하고자 하는 메세지를 일축하고 있음은 물론, 재미난 이야기와 대조를 이루며 저자의 엉뚱 발랄한 성격을 엿볼 수 있는 첫 번째 힌트인 셈이다.

이 엉뚱 발랄 아가씨의 좌충우돌 안나푸르나 체험기에는 제대로 된 사진조차 실려 있지 않다. 하지만 한 줄 한 줄 읽는 동안 자연스레 안나푸르나가 보이고 산 공기가 느껴지고 산행을 함께 하는 사람들의 말소리가 들린다. 게다가 이 아가씨 이야기를 듣다 보면 너무나 엉뚱하고 순진해서 웃음이 절로 나온다. 그리고 마침내 안나푸르나를 사랑하게 된다.

이 책이 지닌 최고의 미덕은 저자의 안나푸르나를 사랑하는 마음이 독자들에게 절절하게 전해진다는 것이다. 안나푸르나는 너무나 아름다워서 누구나 꼭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지만 그러기에 더더욱 잘 보전해야 하는 곳이라는 평범하지만 소중한 깨달음을 진주씨는 모든 이의 가슴에 새기고 싶었던 모양이다.

지은이의 안나푸르나 사랑을 사라져가는 북극곰(출판사 이름)이 전하게 된 것도 뜻 깊은 일이다. 또한 이 책이 널리 알려져서 지구상의 모든 사람들이 단순한 관광객이 아니라 친환경적인 모범 트레커로 변모시키는 데 이바지하기를 바란다.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뒷산을 쉼표 삼아 걸어가더래도 큰 맘 먹고 하루 산행을 가더래도 더더욱 큰 맘 먹고 외국의 산을 의미삼아 가더래도, 뭣도 모른 채 산을 얕보아서는 안 된다. 그리고 원시의 자연을 얕잡아보아서도 아니 된다. 자연은 자연의 것이며 지구의 것이며 저기 저 너머 창조적이며 절대적인 우주의 것이다. 그러므로 인간의 것이 아니다. 난 부디 세상 곳곳의 산들이 더 이상 화내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이 책은 공으로써 안나푸르나에게 바쳐야 한다. 겸손하게 이 책을 쓴 구 년 전의 진주님에게 안나푸르나는 이미 그 공을 선물하였다.
(인간의 나약함과 산을 닮은 우리의 거대한 욕망과, 순수한 자연의 비극적 아름다움을, 그리고 분명히 세상은 어떤 여지없이 곧 正道의 길임을)
정추실(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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