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전에서는 킬리언과 함께 영지로 떠난 에디트가 자신이 빙의자임을 고백하고 자신의 지식을 활용해서 의료보험을 라이젠 영지에 정착시키는 이야기가 나온다. 또한 원작자이자 리제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결국 원작의 흐름을 바꾸지 못하고 잃어버렸던 황자 요한을 사칭하는 죄를 지으면서 몰락하게 된다. 그래도 그런 리제를 끝까지 사랑하는 클리프가 참 짠하긴 하다. 그리고 다시 라이젠 영지로 돌아가게 된 에디트와 킬리언은 아들인 에르딘과 딸 릴리아를 낳으며 행복한 가족을 이룬다.

결국 평생 잘 살것만 같았던 리제의 몰락과 그들과는 별개로 라이젠에서 오로지 자신들의 삶을 찾아나가는 에디트와 킬리언은 진정으로 부부가 되었고 아이도 낳고 행복한 나날을 보냅니다. 그리고 결국 또 원작에서처럼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려고 했던 리제는 결국 클리프에게서 마저 버림받고 말아요. 본편완결에서 조금 아쉬웠던 부분이 이렇게 외전에서 완벽하게 마무리 되니까 속이 다 시원하네요.

책이 너무나도 흡입력있고 재밌어서, 연휴에 이걸 읽고있는게 다행이다. 아침 6시까지 밤새 읽었으니.

본편에서도 나름 만족했던 엔딩이 외전에서 완전히 마침표를 찍은 느낌이다. 물론 다른 로판처럼 악역이 사형당하는, 그런 깔끔처리 엔딩이 아니지만 세월은 흐르고 리제가 원했던 모두의 사랑도 망했고, 이 세계의 주인공이 아닌게 되어버렸으니- 죽을때까지 힘들거고 죽는다고 하든 다시 책의 첫페이지로 돌아갈지도 미지수니, 리제에게는 목숨만 붙어있는 배드엔딩이라고 봐도 무방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