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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을 담은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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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을 담은 그림

: 지친 당신의 마음속에 걸어놓다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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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1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12쪽 | 513g | 152*195*20mm
ISBN13 9788935210299
ISBN10 8935210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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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채운
고전비평공간 규문奎文 연구원(대표)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고고미술사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미술’ 개념의 탄생과 근대적 미술인식〉을 비롯한 근대미술 관련 논문을 여러 편 발표했다. 근현대를 더 깊이 알고 싶어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다가 ‘고대’라는 광맥을 발견했다. 다만 바라는 것은, 지치지 않고 평생 그 광맥을 파헤치는 것. 현재는 [고전비평공간 규문]에서 동서양의 철학과 역사를 공부하면서 강의하고 글 쓰는 일을 하고 있다. 함께 공부하는 경험을 통해 공부야말로 최고의‘ 노후대책’임을 실감한다는 저자는 동서양의 언어를 가로지르는 공부를 통해 각각의 사유와 예술에 새로운 뉘앙스를 부여하고자 한다.
지은 책으로는《언어의 달인, 호모 로퀜스》《예술의 달인, 호모 아르텍스》《재현이란 무엇인가》《글쓰기와 반시대성, 이옥을 읽는다》《느낀다는 것》《근대와 만난 미술과 도시》(공저) 등이 있고《고전 톡톡》(공저)과《인물 톡톡》(공저)을 기획하고 썼다. 옮긴 책으로《에드바르 뭉크?세기말 영혼의 초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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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 위엔 집이 있습니다. 거기 가면 쉴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설령 그렇더라도, 저 집에서 ‘제대로’ 쉬기 위해 허덕이며 달려온 무수한 순간들, 그 순간들은 불행해도 되는 걸까요? 세상 모든 곳을 안식처로 삼을 수는 없었던 걸까요? 죽을힘을 다해 도착한 저 집에서 크리스티나는 행복할 수 있을까요? 그 행복은 영원할까요? 혹 그 집이 춥고 바람도 안 통하는 집이면, 고독한 들판보다 더 고독하고 황량한 집이면 어떡해야 할까요? 그땐 또 다른 집을 찾아가야 할까요?
크리스티나는 지금 벌판에 주저앉아 있습니다. 이 ‘주저앉아 있음’이 크리스티나의 살아 있는 현존입니다. 여기까지 왔는데 쓸데없는 생각 말고 일어나 다시 걷는 것도 물론 한 방법입니다. 세상은 그래야 한다고 부추기고, 그런 사람들을 ‘인간 승리’의 주인공으로 치켜세우죠. 하지만 인생에 승리란 없습니다. 그저 매번 다른 순간들이 있고, 다른 사건들이 일어나고, 그 한복판에 내가 있을 뿐이죠.
참을 수 없는 피로감, 나를 주저앉히는 절대적 피로감이 찾아왔을 때 우린 질문해야 합니다. 그 피로감이 곧 우리 마음이 우리 몸에 건네는 신호일지도 모르거든요. 나는 왜 여기 이러고 있는가? 난 행복한가? 지금의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긍정할 만큼 나는 자유로운가? 크리스티나는 지금, 질문을 던져야 하는 바로 그 순간에 와 있습니다.
---「1장 [몹시 피로한 순간이 찾아왔을 때] 」중에서

지금 우리 앞에 놓인 그림에는 형체도, 윤곽도 없습니다. 우리의 시선은 난폭한 터치로 표현된 소용돌이를 따라 화면의 중앙으로 빨려듭니다. 거기엔 폭풍우에 삼켜질 듯 위태로운 배가 보입니다. 터너의 그림을 묵묵히 응시하다 보면, 인간의 삶이란 어쩌면 바다 위에 표류하는 배 같은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당신은 지금 길도 표지판도 없는 바다 한복판에 있습니다. 파도는 높아지고 바람은 거세집니다.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소용돌이 속에서, 당신은 지금 무얼 하고 있나요?
터너는 이 작품을 그리기 위해 죽음을 무릅쓰고 갑판 위에 올랐다고 합니다. 격한 폭풍우 속에서 가까스로 중심을 잡으면서 그는 바람이 만들어내는 터치와 바다와 빛이 만들어내는 색채를 건져 올렸습니다. 우리네 인생이 매일 저렇게 요동치지는 않겠지만, 어쩌면 인생은 길들이 있는 육지가 아니라 저처럼 출렁거리는 바다일지 모릅니다. 가족을 잃고, 사업이 망하고, 원인 모를 두려움과 우울함에 허우적거리며 우리는 바다 위를 떠돕니다. 폭풍우 휘몰아치는 바다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터너처럼 있는 힘을 다해 중심을 잡는 일뿐입니다.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상황에 놓이더라도 흔들거리며 중심을 잡는 것, 폭풍우를 응시하는 것, 그게 전부입니다. 그러다 보면 방향감각이 생길 것이고, 어쩌면 육지에서보다 더 많은 길들이 보일지도 모릅니다.
---「2장 [길을 잃지 않고서는 길을 찾을 수 없다] 」중에서

뒤뷔페가 그린 풍경은 흡사 헬기를 타고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듯합니다. 저 풍경 속 어딘가에 있다면 집이며 나무며 사람들이 보이겠지만, 위에서 보니 길들만 보입니다. 거대한 미로 같기도 하고, 꿈틀거리는 땅속처럼 보이기도 하네요. 우리가 가는 길들의 모습도 멀리서 보면 이와 같지 않을까요? 우리가 경험하는 일은 저 복잡한 풍경 속의 양 갈래길 같을 테죠. 그러다보니 매번 양자택일의 상황에 놓이는 것처럼 여겨지고, 그중 한 길을 택하면 다른 한 길은 버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가지 않은 길’에 대한 미련은 그 때문에 생깁니다.
하지만 조금만 멀리서 보면 길은 또 다른 길로 이어지고, 내가 포기한 길이 얼마 후 내가 선택한 길과 만나는 일도 종종 벌어집니다. 거꾸로, 내가 선택한 길이 목적지로 이어지는 길이 아니라 막다른 골목일 수도 있고요. 요컨대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하지는 않는다는 얘깁니다. 뒤뷔페의 풍경이야말로 우리 삶의 풍경, 삶을 가득 채운 길들의 풍경이 아닐까요?
루쉰은 말합니다. 인생에서 갈림길을 만나면 그저 갈 수 있을 것 같아 보이는 길을 가면 된다고요. 원래 길이란 없었다고, 걸어가니 길이 되었다고요. 혹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고 생각한다면 뒤뷔페의 풍경을, 그리고 루쉰의 말을 떠올려보세요. 누구나 결국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하게 돼 있습니다.
---「3장 [순간의 선택이 정말 미래를 결정할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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