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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로 가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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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로 가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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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7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232쪽 | 388g | 153*224*15mm
ISBN13 9788957492192
ISBN10 8957492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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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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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가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아이의 어머니가 그를 따라 일어섰다. 그 순간 일렁이던 불빛이 아이를 드러내었다. 사내가 잠깐 발을 멈추어 아이를 내려다보았다. 다시 한 번 한숨 소리가 들렸다. 곧 문 여닫는 소리가 나고 마당을 건너가는 발자국 소리가 나팔꽃처럼 열어 놓은 아이의 귀에 들렸다. 그 소리마저도 곧 사라졌다.
그리고 조금 있다가 비로소 아이는 눈을 감은 채 소리 죽여 흐느꼈다. 누가 왔었다고 아무에게도 말해서는 안 되는 그 사람이, 바로 어둠에 쫓기고 있는 아버지라는 것을 아이는 알고 있었던 것이다.
--- p.20, 「손님」

저녁 바람이 매섭다. 부르르 몸을 떨며 집안으로 들어온다. 남산 댁의 눈길이 흘낏 옆집으로 간다. 불도 켜지지 않은 옆집 처마 밑에 누가 서 있다. 지실 댁이 틀림없다. 남산 댁이 혀를 차며 중얼거린다.
“쯧쯧. 저것도 지 서방 기다리네.”
언제부턴가 옆집의 등불은 늘 꺼져 있었다. 인민군들이 북으로 쫓겨 가고 산 속으로 들어간 공비들이 토벌대의 공격으로 힘을 못 쓰면서부터이다. 한때는 지실 댁네 등이 저녁마다 환하게 불 켜진 적이 있었다. 그때는 남산 댁의 등은 꺼진 채로였다. 그것이 뒤바뀌어 남산 댁네 등만 불을 달고 있다. 남산 댁의 눈가에 웃음이 번진다. 이제 만수는 쫓는 자이고 지실 댁 종오는 쫓기는 신세이다.
--- p.51, 「등」

난데없이 나타난 방해자가 여자인 것을 안 군인들은 하얀 이빨을 드러내며 웃었다. 흰둥이가 시어미의 가슴을 떠다밀었다. 털썩, 시어미가 뒤로 나자빠졌다. 방바닥에 엉덩방아를 찧은 시어미는 다시 무릎걸음으로 다가가 흰둥이 앞을 가로막았다. 흰둥이의 벌겋게 달아오른 성기가 바로 코앞에서 건들거렸다. 시어미가 흰둥이의 팔뚝만한 그것을 입에 넣고 빨기 시작했다. 갑자기 벌어진 상황에 새댁도 놀라고 병사들도 놀랐다. 흰둥이가 멍청히 나이 든 여자를 내려다보았고, 검둥이 또한 벌린 입을 다물지 못한 채 흰둥이를 쳐다보았다.
그 틈을 타, 새댁은 아이를 안고 이웃집으로 달아나 두지 속으로 기어들어 숨었다.
--- pp.93~94, 「고모」

나도 씨는 고개를 돌려 다시 별을 바라보았다. 그가 갈 수 있는 곳은 저 밝고 따스한 별뿐이었다. 이제 여기서 날아가기만 하면 되었다. 나비처럼. 새처럼. 그래, 날 수 있다. 이곳은 하늘 속이니까. 난간 위로 올라가 새가 날개 펴듯 두 팔을 좍 옆으로 벌리기만 하면 될 것이었다. 그의 얼굴은 별로 가겠다는 열망으로 빛났다. 아슬아슬 난간 위로 기어 올라가 잠자리가 날개를 펴듯 두 팔을 벌렸다. 잠시 뒤, 나도 씨는 난간을 박차며 어두움 저편으로 날아갔다.
--- pp.229~230, 「나도 씨의 마지막 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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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방희 소설을 관통하는 제재는 다양한 형태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의 굴곡진 애환들이다. 때로는 부드러운 시선으로 때로는 날카로운 시선으로 그 삶들을 꿰뚫으며, 그 속에 녹아 있는 사랑과 아픔을 꺼내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 우선 박방희 소설가의 작품에서 일관되게 눈길을 끄는 것은 부드럽고 아름다운 문장이다. 그러면서도 서사를 이끄는 힘이 넘친다. (……) 일흔이 넘은 나이에 첫 소설집을 냈지만, 나는 지금부터 박방희 소설가의 창작활동이 물꼬를 트듯 왕성하게 이어져 우리를 놀라게 하지 않을까 큰 기대를 한다.
- 김호운 (소설가, 한국소설가협회 이사장,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

동시로 시로 익히 아는 박방희 선생이 소설을 보여주실 줄은 정말 몰랐다.?짧은 픽션들이지만 이것이 시와는 엄연히 다른 장르인데,?이걸 해내다니!?소설이 자랑하는 스토리와 극적 구성 면에서 한 편 한 편 완결미를 보이면서 또한 그 작은 픽션들이 서로 묘한 고리를 이루어 전체적으로는 장편소설을 제공하는 듯하다.?운문 영역에서 다져온 시적이자 환상적인 문체,?아동을 대상으로 한 오랜 창작 이력에서 절로 뿜어 나오는 우화적이자 동화적인 서사성 등으로 우리 소설에서 흔하지 않은 세계까지 확보했다.?문장 사이사이의 여백에 머물게도 하고,?다음 장면을 빨리 보려고 서둘게도 한다.
- 박덕규 (소설가, 단국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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