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선인장이 불러들인 새

선인장이 불러들인 새

문학의전당 시인선-355이동
리뷰 총점8.0 리뷰 1건
정가
10,000
판매가
9,0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124쪽 | 182g | 125*204*20mm
ISBN13 9791158965716
ISBN10 1158965710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살면서 웃을 날 얼마나 될까,
항상 먹구름 낀 표정으로 살아왔는데
거울 속 너를 봐
행복해 보이니?
찌든 얼굴, 축 처진 어깨
웃음기 없는 표정은 어둡기만 하지?
웃을 일이 없다고?
아니, 웃는 방법을 모르는 것일 거야
웃어봐,
웃어야 예쁜 마음이 보여
화난 게 아니라면
눈을 지그시 감고
입꼬리를 살짝 올려 봐
거봐, 따라만 해도 기분 좋아지잖아
때로는 거짓 웃음도 필요해

밥이라도 얻어먹으려면
웃어야지
--- 「웃어봐」

달을 뜯어먹던 개가 웃는다
지나가기만 해봐라,

꼬리를 흔드는 나를 보고 웃는다
나보고 짖어보란다

지나가려고 울부짖었다
달이 웃는다

에끼, 바보 같은 사람아
배알도 없는 개만도 못한 사람아

네발짐승이 되어 짖는다
자존심까지 버린다

달이 비웃어도
길바닥이 따귀를 때려도
목구멍이 포도청이다
--- 「개가 웃는다」

늦은 아침
무거운 머리를 부여잡고 냉수 한 사발 들이킨다

멸치 똥을 따고 있는 도끼눈과 마주친다
괜스레, 멸치 하나 입에 넣으니
바다 내음 비릿하다

슬그머니 옆에 앉는다

일찍 좀 들어와요,
몸 생각해서 술 조금만 먹고요

멸치 똥만큼이나 늘어난 잔소리가
수북이 쌓여간다
--- 「멸치 똥」

이 순간
질투의 신 헤라, 전쟁의 여신 아테나를 거부합니다

블랙홀의 시공간처럼 빛을 버리고 어둠을 숭배하며 지구의 자전과 달의 공전이 멈춘다 해도 창조자여, 당신까지도 거부합니다

빅뱅의 섬광, 환희의 순간이여

내 안의 새로운 창조자,

신은 오직 당신뿐입니다
--- 「오르가슴」

빛 볼 날을 기다리며
뼈를 깎는 고통을 견뎌낸

갑옷 속에 품은
창끝

세상에 기세등등하게 휘둘러 본
무딘 필력

이름 석 자
다 쓰지도 못하고

툭,
부러졌구나
--- 「흑심」

꽃처럼 살라 한다
그래서 꽃이 되었더니

웃으며 살라 한다
그래서 웃어 주었더니

눈치 없는 하늘,
지겹게 옆에 있어 달라 한다
--- 「꽃이라서 웃는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안상용 시인이 견지하고 있는 시들은 실로 격조 높고 튼실하다. 시가 놓인 시의 형식과 창작 기법의 특성을 살펴보는 행위는 시인이 어떠한 방법으로 시의 본질을 인식하고 창출해내는가를 밝히는 일이 될 터인데, 그는 긴 세월 동안 벼려낸 섬세한 안목으로 ‘대상의 자아화’를 통해 서정적인 동일성을 이루어내고 있다. 그가 시적 대상으로 삼은 사물들이 어떠한 존재태로 재구성되어 묘파되는지 시편 곳곳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첫 시집은 시인에게 강력한 모태로 각인되는 법이다. 시인에게 원천적 출발점이 됨과 동시에 극복해야 할 기준을 부가하며, 영원히 회귀하고 싶은 갈망과 시원(始原)성을 동시에 부여하기 때문이다. 정신적 불수의근의 양태를 띠고 있는 탄탄한 에너지가 가득한 이 첫 시집으로 우리 문단에 주목해야 할 시인의 등장을 축복하는 마음 가득하다.
- 김명원 (시인·대전대 교수)

회원리뷰 (1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  모바일 쿠폰의 경우 유효기간(발행 후 1년) 내 등록하지 않은 상품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모바일 쿠폰 등록 후 취소/환불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9,0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