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2년 12월 25일 |
---|---|
판형 |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 216쪽 | 212g | 102*150*20mm |
ISBN13 | 9791190710541 |
ISBN10 | 1190710544 |
발행일 | 2022년 12월 2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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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형 |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 216쪽 | 212g | 102*150*20mm |
ISBN13 | 9791190710541 |
ISBN10 | 1190710544 |
http://m.blog.naver.com/bbmaning/222986482797
http://www.instagram.com/p/Cne1yYIPKOw/?igshid=YmMyMTA2M2Y=
앗, 실물 책을 보고 좀 놀랐어요.
손바닥 크기의 작고 예쁜 책이에요. 왜 작을까요.
아무래도 작아야 가지고 다니기 편하니까?
《프루스트의 질문》 은 내 삶과 시간을 깨우는 100가지 질문이 들어있는 책이에요. 에세이스트 이화열님은 오랫동안 습관 같은 취미가 있었대요. 아침 식탁에서 커피를 마시며 잡지를 들춰보는 일인데, 주말에는 시사 잡지 「르 익스프레스 L'Express」의 부록 맨 마지막 페이지에 실린 <프루스트의 질문 Questionnaire de Proust> 이 좋아서 그 페이지를 잘라 모아두곤 했대요. 프루스트의 질문은 마르셀 프루스트가 만든 질문이 아니라 작가가 답을 적은 노트인데, 그 당시에는 질문 게임이 유럽 전역에서 유행했다네요. 열다섯 살의 프루스트는 친구 앙투아네트가 가져온 '고백 Confessions'이라는 글자가 찍힌 앨범의 질문들에 답을 적었고, 이 고백 앨범이 프루스트 사후에 발견되어, 1949년 아셰트 출판사에서 『마르셀 프루스트를 찾아서』 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대요. 그 뒤 프랑스 텔레비전의 유명 진행자 베르나르 피보가 수정하여 세계적인 인터뷰 형식이 된 거래요. 똑같은 질문도 누가 언제 답하느냐에 따라 바뀔 수 있어요. 그래서 단순한 질문 게임이 특별한 인생 질문이 될 수 있나봐요.
이 책은 프루스트의 질문과 함께 인생에 관한 다양한 질문을 엮어 만든 다이어리북이에요. 책의 부제가 '감정과 취향의 보관 앨범'인데, 누구나 질문에 답을 하다 보면 자신의 감정과 취향을 명확하게 확인하는 계기가 될 거예요. 친구나 가족과 함께 질문 게임으로 활용할 수도 있지만 프루스트처럼 같은 질문에 여러 번 답을 기록할 수도 있어요.
100가지 질문 중에서 프루스트의 답들이 적힌 부분은 좀 신기했어요. 열다섯 살의 프루스트와 스물한 살의 프루스트는 비슷한 듯 다른 답을 하고 있어요. 그럼에도 변하지 않는 건 '사랑'인 것 같아요. 프루스트 외에도 예술가, 작가 등의 답이 적혀 있어서 여러 사람들의 생각을 읽을 수 있어요. 매일 하나씩 질문에 대해 생각하고 답을 기록하면서 '나'를 알아갈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일기 쓰기가 부담스러운 사람들에겐 《프루스트의 질문》 가 편안한 도전이 될 것 같아요. 소소한 일상, 나만의 생각을 기록하면서 삶을 더욱 사랑하며 살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어요.
12.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일은?
= 프루스트 : 독서, 몽상, 시구, 역사, 연극 (1887) / 사랑하기 (1887) / 사랑하기 (1893)
16. 당신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행복은?
= 프루스트 : 극장이 멀지 않은 곳에서 자연의 매력, 많은 책과 악보,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 가까이 사는 것. (1887)
/ 그다지 높은 경지의 행복이 아닐까봐 두렵고, 말하면 그 꿈이 부서질까봐 감히 말하지 못하겠다. (1893)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