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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004
신혼의 전셋집 칼바람이 들이쳐도 따듯했다 016 둘에서 셋으로 우리 가족을 위해 딱 세 평이 더 필요했다 024 부동산 고수를 만나다 현대 언니의 한마디, 집 사라! 029 집 장만 확신 없는 매수 타이밍 034 인기 지역 아파트 부동산이 알려주지 않는 주변 환경 036 재건축아파트 아무리 욕심내도 집주인은 따로 있다 049 지역주택조합 1 2채밖에 남지 않았다는 모델하우스의 유혹 065 지역주택조합 2 토지도 없는 조합원 모집의 실체 079 지역주택조합 3 계약을 위해 동원된 사람들 085 지역주택조합 4 시간 끌기로 계약금 환불을 미루다 097 집 내 맘에 딱 드는 집은 있어도 내 능력에 딱 맞는 집은 없다 111 우리 집 드디어 찾았다! 120 신탁 부동산의 리스크 등기상 집 소유권이 신탁회사에 있다 133 전셋집 빼기 전세가 폭등으로 꼬이는 계획 141 매매계약의 리스크 1 책임에 협조하지 않는 매도자 148 매매계약의 리스크 2 집을 빼줄 수 없다는 매도자 151 소유권 이전 모든 것이 마무리되다 163 우리 집 또 다른 집을 꿈꾸다 166 우리 시대 집 장만 프로젝트는 계속 진행 중이다 1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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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 생활을 시작한 2017년과 비교했을 때 시세가 터무니없이 올라있는 것 같았다. 우리가 사는 집만 하더라도 2년 사이에 매매가가 2~3억은 훌쩍 오른 상황이었다. 전세도 대출을 받아서 살고 있는데. 우리가 가진 돈으로 지금보다 더 큰 집을 장만하기란 턱도 없어 보였다. (...) 우리가 가진 돈은 한정되어 있는데 집값은 천정부지로 뛰고 있었다. 자꾸만 애가 탔다. 이 돈으로는 서울에 집 한 칸 마련하지 못할 것만 같았다
--- 「집 장만_확신 없는 매수 타이밍」 중에서 망연자실했다. 하필 사려던 아파트 바로 앞에 26층짜리 고층 아파트가 들어선다니. 남편이 보고 온 매물은 도로 쪽과 가까워 고층 아파트가 해를 가리는 것은 물론이요, 완공될 때까지 먼지와 소음을 고스란히 감내해야 할 판이었다. 부동산에서 이런 기본적인 정보도 말해주지 않았다는 것에 화가 났다. 온갖 유리한 정보만 늘어놓아 내 집 마련을 기대하게 만든 부동산 중개인이 괘씸했다. --- 「인기 지역 아파트_부동산이 알려주지 않는 주변 환경」 중에서 그다음 날 다시 부동산 사장님 전화가 왔다. 아무래도 그 매물은 거래가 안 될 것 같다고, 집주인이 마음을 바꾼 것 같다고 하셨다. 갑자기 무슨 일인가 싶어 어떻게 된 거냐고 여쭤보니 그 아파트가 부동산 방송을 타는 바람에 주말 이후 근방 부동산에 문의가 쇄도했고, 여러 곳에서 집을 보여 달라고 난리가 나자 주인이 매물을 거두었다고 하셨다. (...) 안 그래도 예산이 아슬아슬해서 고민이었는데 이제는 그림의 떡이 되어버린 셈이었다. --- 「재건축아파트_아무리 욕심내도 집주인은 따로 있다」 중에서 지역주택조합. 네이버에 단어를 검색하니 법률사무소 광고들이 눈에 들어왔다. 그런데 그 아래로 보이는 내용이 심상치 않았다. 환불 소송, 탈퇴 위약금, 지주택사기? 살면서 접하고 싶지 않은 용어들이 차례로 빼곡했다. 기분이 싸했다. 더 구체적인 내용을 알아야겠기에 ‘지역주택조합, 청약통장, 아파트 분양’이라는 이름의 온라인 카페에 가입해 게시글을 하나하나 읽어 내려갔다. 글의 상당수가 지주택 탈퇴와 환불이 가능한지를 묻는 내용이었다. (...) 몇 달 내내 환불해 준다는 말만 반복한다는 업무대행사, 성공사례를 믿고 지주택에 가입했다가 결국 사기를 당하고 자살했다는 조합원. 글을 읽을수록 불안한 마음이 커지면서, 당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 「지역주택조합 1_2채밖에 남지 않았다는 모델하우스의 유혹」 중에서 "이제는 저희에게 설명하실 필요 없으니 환불에 필요한 서류 알려주십시오. 좋은 사업이니 다른 조합원 모집해서 진행하시면 되는데 왜 이렇게 저희를 붙잡으려는지 모르겠네요.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저희는 빠지겠습니다. 계속 이렇게 환불 안 해주시면 저희도 인터넷에 올리거나 홍보관 앞에서 시위하거나 하겠습니다." 인터넷에 올리겠다는 얘기가 나오자 이사라는 사람의 안색이 돌변했다. 허허실실 웃던 조금 전의 그 이사가 아니었다. --- 「지역주택조합 4 시간 끌기로 계약금 환불을 미루다」 중에서 주인이 여러 채무 관계에 얽혀 있는 집. 가계약금을 보내도 되나 조금 망설였지만 지난번 광운대 아파트처럼 다른 누군가가 이 집을 먼저 차지하는 것이 더 두려웠다. 부동산 사장님도 괜찮다고 하시고, 상대편 부동산도 협조적이니 그저 괜찮을 거라고 믿고 싶었다. 신탁이며 근저당이며 의미를 알 수 없는 용어들이 마음에 걸렸지만, 상대편 부동산이나 집주인과 잘 협의해서 계약을 진행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게다가 우리가 가계약금을 보내는 집주인 아저씨 성함이 등본상에 등장해 있고, 지금 그분이 그 집에 살고 있는 것이니 위험 요소는 많을 것 같지 않았다 --- 「우리 집_ 드디어 찾았다!」 중에서 1월 15일. 이사를 열흘 앞둔 날이었다. 아저씨가 부동산을 통해 또 돈을 해달라는 연락을 해왔다. 불안했다. 부동산 사장님께 이사 갈 집은 구해놓으신 게 맞는지, 혹시 그 외에 추가로 돈이 더 필요한 것은 아닌지 확인해 달라고 했다. 매도자가 자꾸 말을 바꾸니 확신이 필요했다. (...) 결국 사달이 나고 말았다. 저녁밥을 먹고 치우던 중이었다. 아저씨한테서 온 문자를 본 남편이 괴성을 질렀다. “공릉동 집주인인데. 25일에 이사 못 나가겠대.” --- 「매매계약의 리스크 2 집을 빼줄 수 없다는 매도자」 중에서 1월 27일 대망의 잔금 날. 아버님과 어머님, 그리고 남편이 부동산으로 향했다. 수많은 시련으로 다져진 드림팀이었다. 그러나 그동안 극한의 날들을 보냈기에 마지막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었다. (...) 그날 이른 오후, 온 신경을 곤두세웠던 것이 무색하게도 모든 것이 훈훈하게 마무리되었다는 남편의 전갈을 받았다. 많은 사건을 거치고 나서야 집을 비워준 매도자. 텅비어버린 집을 돌아본 후 아저씨는 남편을 힘껏 안아 주었다고 했다. 이 집에서 잘 살라는 덕담까지 해주면서 말이다. 맘고생 시킬 때는 당장이라도 쫓아가 멱살잡이라도 하고 싶었는데, 남편은 쓸쓸하게 떠나는 아저씨의 뒷모습을 보니 공연히 맘이 짠해지더라고 했다. --- 「소유권 이전_모든 것이 마무리되다」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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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한 일, 속상한 일 당하지 않게 저의 경험을 들려드립니다”
칠복이네 부부의 쓴맛 단맛 내 집 장만 이야기 지역주택조합 가입부터 탈퇴, 환불까지 험난했던 과정 신탁등기부동산, 이사불가 통보를 해온 매도자 전세금을 1억씩이나 올려버린 주인, 실패한 전세 빼기, 꼬여버린 이사 계획까지 부동산 초보들의 시행착오를 줄여주는 최고의 길라잡이가 되어주는 책 집의 의미란 무엇일까? 집은 쉼과 사랑의 보금자리, 아이들이 자라날 공간이다. 가족이 오순도순 행복하게 사는 곳, 살아갈 곳을 찾는 게 무엇보다 우선이라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질문이 이렇게 바뀐다면? “그런데, 이 집은 얼마에요?” 이 질문이 들어서면서부터 우리의 머릿속은 복잡해지기 시작한다. 칠복이네 부부, 둘 다 어디 한 군데 빠지지 않는 최고의 학력과 스펙의 소유자고, 남들이 부러워하는 탄탄한 직장에서 사회 경험도 제법 갖추었다. 부동산은 잘 모르는 부린이었지만, 세상 돌아가는 일은 그리 무지하지 않아서 불리하거나 억울한 일을 당할 거란 생각은 ‘1’도 해보지 않았다. 하지만, 진짜 ‘현실공부’는 많이 부족했던 걸까? 공부를 대하듯 성실하게 파면 통할 거라는 내 집 장만의 실전은 그야말로 울트라 롤러코스터급 스릴을 맛보게 했다. 이사를 하며 누구나 느끼고 겪었을 법한 이야기들, 특히나 뒷목을 잡게 한 특급 사건들이 연이어 일어나면서 칠복이네 부부는 제대로 현실공부를 해야 했다. 모객꾼들의 현란한 말솜씨에 홀려 지역주택조합을 계약해 돈을 떼일 뻔한 일, 부동산 사장님의 말만 믿고 소유권이 신탁회사에 있는 집을 겁도 없이 계약한 일, 중도금을 수시로 요구한 것도 모자라 이사 열흘 전 이사 불가 통보를 문자로 보내온 매도자, 주변 부동산의 부추김 질에 전세금을 1억씩이나 올려버린 주인, 실패한 전세 빼기와 꼬여버린 이사 계획, 그리고 ‘이제 더는 없겠지’ 했을 즈음 부동산 사장님과 은행 법무사 간에 일어난 큰 싸움, 칠복이네 부부는 마지막까지 막장으로 치달으며 부동산 계약 시 절대로 겪고 싶지 않은 일들만 골라 겪어야 했다. 이사를 고민하는 부린이들을 위한 최소한의 현실 공부 내 집 장만에 성공한 부부들의 사례도 함께 수록 이 책은 30대 초반 맞벌이 부부가 내 집 마련의 과정에서 겪었던 일들을 솔직하고 가감 없이 전하고 있다. 특히 지역주택조합에 가입했다 환불받은 이야기, 소유권이 신탁회사에 넘어간 부동산 이야기는 비슷한 상황에 놓인 부동산 초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내 집 장만에 성공한 부부들의 대출 방법, 고민 등도 함께 수록해 도움이 되는 정보를 주고자 했다. 이 책은 행복한 보금자리를 마련하는 데 부린이들의 시행착오를 줄이는 최고의 길라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이 집은 얼마에요?” 이 질문이 들어서면서부터 우리의 머릿속은 복잡해지기 시작한다. 이사 갈 집을 보러간다. 눈에 들어오는 곳부터 새로 들어가 살 집에 대한 구조도를 펼쳐본다. 거실의 크기, 주방 구조와 신상 냉장고가 들어갈 자리, 책상과 장난감으로 채워질 아이 방... 드디어 찾았다, 우리집! 집의 의미란 무엇일까? 집은 쉼과 사랑의 보금자리, 아이들이 자라날 공간이다. 우리 가족이 오순도순 행복하게 사는 곳, 살아갈 곳을 찾는 게 무엇보다 우선이라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질문이 이렇게 바뀐다면? “그런데, 이 집은 얼마에요?” 이 질문이 들어서면서부터 우리의 머릿속은 복잡해지기 시작한다. 온갖 부동산 용어들이 난무하고, 시세차익, 기회비용, 대출 등 사랑과 쉼의 보금자리였던, 집은 재테크의 대상이 되어버린다. 세입자, 매도인 매수인, 근저당과 같은 법률관계와 책임이 등장하여 수많은 이해관계로 얽어매놓는다. 자칫 어수룩하게 굴었다간 그동안 모아놓았던 금쪽같은 재산을 고스란히 떼이거나 골머리를 앓는 일을 얻게 되는 것이다. 결혼 5년차이자 30대 초반인 칠복이네 부부, 작은 구축 아파트에서 신혼살림을 시작했다. 불편도, 부족함도 신혼의 재미이려니 했고, 월급을 열심히 모아 전세 대출도 갚고, 그러다 보면 언젠가 내 집을 장만할 날도 오겠지 싶었다. 하지만 칠복이가 태어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집이 아이 용품들로 미로가 되어버리면서, “딱 세 평만”이라는 이사의 꿈을 품게 되었고 천정부지로 치솟는 집값, 영끌, 재테크 열풍은 칠복이네 부부를 들썩이게 만들었다. 여기다 재테크의 롤모델이자 든든한 정보통이 되어주던 현대 언니의 강력한 말 한마디가 기름을 부었다. “집 사라!” 부동산 계약 시 꼭 피해야 할, 절대로 겪고 싶지 않은 일들 칠복이네 부부, 둘 다 학력에서는 어디 한 군데 빠지지 않는 스펙의 소유자였고, 탄탄한 직장에서 사회 경험도 제법 갖추고 있었다. 부동산을 잘 모르는 부린이였지만, 세상 돌아가는 일은 무지하지 않아서 불리하거나 억울한 일을 당할 거란 생각은 ‘1’도 해보지 않았다. 하지만, 진짜 ‘현실공부’는 많이 부족했던 걸까? 공부를 대하듯 성실하게 파면 통할 거라는 내 집 장만의 실전은 그야말로 울트라 롤러코스터급 스릴을 맛보게 했다. 이사를 하며 누구나 느끼고 겪었을 법한 이야기들, 특히나 뒷목을 잡게 한 특급 사건들이 연이어 일어나면서 칠복이네 부부는 제대로 현실공부를 해야 했다. 부동산에서 당장 고층 아파트가 들어선다는 얘긴 쏙 빼 놓은 채 유리한 정보만 늘어놓아 괜히 내 집 마련을 기대했던 일, 방송을 타면서 집 주인이 매물을 거둬들이면서 그림의 떡이 되어버린 일, 동원된 아르바이트와 모객꾼들의 현란한 말솜씨에 홀려 지역주택조합을 계약해 돈을 떼일 뻔한 일, 부동산 사장님의 말만 믿고 소유권이 신탁회사에 있는 집을 겁도 없이 계약한 일, 중도금을 수시로 요구한 것도 모자라 이사 열흘 전 이사불가 통보를 문자로 보내온 매도자, 주변 부동산의 부추김질에 전세금 1억씩이나 올려버린 주인, 실패한 전세 빼기와 꼬여버린 이사계획, 그리고 ‘이제 더 이상은 없겠지’ 했을 즈음 부동산 사장님과 은행 법무사간에 일어난 큰 싸움, 칠복이네 부부는 마지막까지 막장으로 치달으며 부동산 계약 시 절대로 겪고 싶지 않은 일들만 골라 겪어야 했다. 대망의 잔금일, 수많은 시련으로 다져진 드림팀인 시어머니, 시아버지, 칠복이 아빠가 부동산을 향했다. 멱살잡이까지 하고 싶을 만큼 마음고생을 시키던 매도자를 단단히 대비하고서. 텅 비어버린 집 앞. 자랑스럽게 걸려 있던 매도자의 군복입은 사진들, 아들의 미래를 품고 있던 물건들까지 말끔히 치워진 상태였다. 매도자는 마지막으로 집을 둘러보고는 칠복이 아빠를 힘껏 안아 주며 잘 살라는 덕담까지 해주고 그 자리를 떠났다고 한다. 막상 내 집이 생겼지만 누군가의 꿈을 밀어낸 것 같아 마음이 복잡했다는 칠복이네 부부였다. 칠복이네 부부처럼 타인을 바라봐 준다면 이해관계 속에서 서로 상처를 겪는 일이 조금은 줄어들지 않을까 이들의 이야기가 참으로 고마운 이유는 욕을 해도 모자랄 만큼, 힘든 일을 겪었으면서 분노하기 보다는 타인의 행복을 빌어주고, 그 분노를 자신들의 충실한 삶으로는 바꾸어버렸기 때문이다. 본래는 모두 다 평범한 사람들이고 선량한 사람들이었겠지만 가족의 꿈과 미래를 걸고 벌어지는 일이기에 더욱 치열해질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칠복이네 부부처럼 타인을 바라봐 준다면 누군가를 사인 한 장으로 쉽게 삶의 보금자리에서 쫓아내고, 이해관계 속에서 서로 상처를 주는 일이 조금은 줄어들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은 행복한 보금자리를 마련하는 데 부린이들의 시행착오를 줄이는, 최고의 길라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