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때 도움을 청할 곳은 딱 한 군데뿐이었습니다.
이름난 두더지 탐정, 아스토르 창!
"무슨 일이지?"
아스토르 창이 물었습니다.
하지만 루루는 너무도 슬피 우느라, 한 마디도 할 수 없었습니다.
"알 도둑!"
뚱보 슈슈가 불쑥 말했습니다.
"루루의 알이 없어졌어."
"음, 알겠어."
아스토르 창이 중얼거렸습니다.
"찌포, 짐을 챙겨!"
"찌르륵! 찌르륵!"
탐정의 조수인 메뚜기 찌포가 '윙'소리를 내며 날아올랐습니다.
--- pp.7-8
담비, 로코는 의심할 만했습니다. 왜냐 하면 로코는 유명한 알 도둑이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발톱도 아주 날카로웠습니다. 아스토르 창은 담비를 조사하면서 진땀을 뺐습니다.
"내가? 알을? 난 거기에 있지도 않았어, 알아?"
로코가 씩씩거렸습니다.
"난 그 때 단잠을 자고 있었다고, 알아? 그게 다란 말이야!"
하지만 로코의 말은 거짓이었습니다. 로코가 몹시 피곤해 보였거든요.
"찌르륵! 찌르륵!"
찌포가 소리쳤습니다.
그러자 로코가 벌컥 화를 내며 고함을 쳤습니다.
"그래, 어쩔래? 모든 게 다 그놈의 개구리들 때문이라고! 녀석들이 살금살금 다가와서는, 꽥 소리를 내지르는 바람에 알을 놓쳐 버렸단 말이야!"
"알았어!"
아스토르 창이 말했습니다.
이제 사건이 분명해졌기 때문입니다.
--- pp.17-18
"그 괴물은 어마어마하게 컸어!"
이졸데가 오들오들 떨며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아주 심하게 콧숨을 몰아쉬는 게 꼭 뭐 같았냐면 ……."
"젖소였구나!" 아스토르 창이 소리쳤습니다.
젖소의 이름은 로리타였는데, 눈이 무척 아름다웠습니다.
아스토르 창은 로리타에게 알이 무슨 쓸모가 있는지 몰랐지만, 그래도 로리타를 의심했습니다.
로리타는 언제나처럼 풀밭에 혼자 서서 우물우물 풀을 먹고, 트림을 하고, 평화롭게 눈을 끔벅이고 있었습니다.
--- pp.25-26
"그 괴물은 어마어마하게 컸어!"
이졸데가 오들오들 떨며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아주 심하게 콧숨을 몰아쉬는 게 꼭 뭐 같았냐면 ……."
"젖소였구나!" 아스토르 창이 소리쳤습니다.
젖소의 이름은 로리타였는데, 눈이 무척 아름다웠습니다.
아스토르 창은 로리타에게 알이 무슨 쓸모가 있는지 몰랐지만, 그래도 로리타를 의심했습니다.
로리타는 언제나처럼 풀밭에 혼자 서서 우물우물 풀을 먹고, 트림을 하고, 평화롭게 눈을 끔벅이고 있었습니다.
--- pp.2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