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그리스 아그리니오에서 태어났어요. 1974년 어린이문학에 첫발을 내디딘 뒤, 국내외 아동문학상과 청소년문학상을 여러 차례 휩쓸면서 그리스의 대표 동화작가로 우뚝 섰지요. 불라 마스토리는 아이들을 위한 책을 쓰면서도 삶과 죽음 같은 무거운 주제나, 학대와 폭력 같은 사회 문제를 끊임없이 이야기해 왔어요. 아이들은 아무리 힘겨운 일과 맞닥뜨려도 스스로 이겨 낼 힘을 갖고 있어요. 그런데 어둡고 아픈 이야기라고 해서 대충 감추고 얼버무리면, 오히려 아이들이 더 많이 방황하고 힘들어할 거라고 여겨서지요. 『눈사람이 엄마를 데려갔어요』도 다문화 가정에서 아이들이 겪는 문제를 아이만의 방식으로 편견 없이 받아들이고 이겨 내는 이야기예요. 국제 아동도서협의회 영예도서상과 그리스 아동문학협회상, 유럽 도서협회 아동문학상을 받았지요. 불라 마스토리는 그동안 『도릴레니아』 『8월의 달』 『고등학교』 등 수많은 어린이책과 청소년 소설을 썼어요.
성신여자대학교와 대학원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했어요. 서정적인 감성과 세련된 색감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그림 스타일을 보여 주고 있지요. 그린 책으로는 『일리아스 오디세이아』 『세상을 바꾼 위대한 책벌레들』 『나는야 미생물 요리사』 들이 있답니다.
경북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박사 과정을 마쳤어요. 그리스 이와니나 대학에서 역사고고학을 공부해 박사 학위를 받고, 지금은 부산외국어대학교 지중해 지역원 HK 연구 교수로 지내고 있답니다. 지은 책으로는 『고대 아테네 정치 제도사』?『그리스 문화와 기독교』 『고대 그리스 법제사』 들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고대 그리스 정치사 사료』 『손톱자국』 들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