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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관계도 및 등장인물 * 7
제1막 * 9 제2막 * 39 제3막 * 67 제4막 * 93 제5막 * 117 옮긴이의 글 * 142 몰리에르 연보 * 148 |
저몰리에르
관심작가 알림신청Moliere,본명 : 장 바티스트 포클랭 (Jean-Baptiste Poquel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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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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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이의 글
몰리에르의 작품들은 단순히 웃기기 위한 희극이 아니었다. 인간의 본성을 치밀하게 들여다봄으로써 시대의 문제를 직시하고 풍자했다. 인간의 악덕은 물론 신분 상승에 대한 인간의 집착, 위선적 종교와 교육 문제까지 다루면서 권위주의를 향해 끊임없이 냉소를 던졌다. 그 중심에 『인간 혐오자』가 있다. 『인간 혐오자』는 1666년에 초연되었다. 사건 위주의 줄거리보다 인물들의 성격을 매우 세밀하게 묘사했다. 이처럼 희극적 인물의 괴팍스러운 면과 고유한 특정 성격을 바탕으로 하는 희극을 ‘성격 희극’이라고 한다. 바로 우리의 주인공 ‘알세스트’가 이런 특징을 잘 보여 준다. 마침내 셀리멘은 누구를 선택할까, 알세스트는 셀리멘과 행복할 수 있을까, 이런 질문들을 던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런 의문들은 사실 큰 의미가 없다. 독자들이 이 작품의 재미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도록 여지를 남겨 두려는 목적도 있지만, 굳이 결말에 신경 쓰지 않더라도 작품 읽어나가는 동안 충분히 즐거울 거라고 감히 말해 본다. 굳이 지금 왜 고전 문학을 읽어야 하느냐고 누군가 나에게 따져 물을지도 모르겠다. 나는 오래 고민하지 않고 대답할 수 있을 것 같다. 결국 그것이 ‘문학’의 가치이기 때문이라고. 번역을 진행하면서 가장 놀랐던 건, 세월이 400년 가까이 흘러 버린 이 작품 속에 21세기 현대인의 삶이 너무나도 선명하게 담겨 있다는 사실이었다. 이것이 바로 고전의 메시지다. 절대 불변의 위안의 메시지다. 인간의 모습은 과거에도 현재에도 그리고 미래에도 결국 똑같다. 어쩌면 허무에 가까울 이 결론이 현대 사회의 우리에게는 오히려 희망이 되고 위로가 되어 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