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2년 12월 16일 |
---|---|
쪽수, 무게, 크기 | 264쪽 | 594g | 172*245*10mm |
ISBN13 | 9788946422308 |
ISBN10 | 8946422300 |
발행일 | 2022년 12월 16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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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64쪽 | 594g | 172*245*10mm |
ISBN13 | 9788946422308 |
ISBN10 | 8946422300 |
작가의 말 1장 건국 신화부터 레 왕조까지 2장 혼란의 시대 3장 격동의 파도를 넘어 4장 굿모닝 베트남 한눈에 보는 베트남 역사 |
제목 : 우리가 꼭 알아야 할 베트남 역사 이야기
저자 : 신일용
출판사 : 샘터
왜 우리는 베트남 역사를 꼭 알아야 하나요?
우리는 베트남 역사를 왜 알아야 할까?
사실 알아야 할 이유는 별로 없다. 당장 우리나라 역사도 모르는 부분이 너무 많고 가까운 중국, 일본이나 현대 문명의 중요한 줄기인 유럽이나 미국 역사도 알기 힘든 와중에 우리에게 우선 순위에서 밀린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알아야' 하나라는 질문이 잘못된 듯 하다. 나는 최근 한국사와 중국, 일본 등의 역사, 유럽, 미국을 비롯한 세계사와 터키 등 중동 국가의 역사, 심지어 아프리카의 역사까지 공부했지만 '알아야' 하는 지식은 많이 없다. 내 직업은 역사와 전혀 연관이 없고 실제로 여행을 가지 않는다면 (아니 심지어 여행을 가더라도)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그냥 '알고 싶은' 역사이기때문에 공부하는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쉽게 접근해 여행갈 수 있는 곳이 일본, 중국, 동남아 국가이다. 하지만 중국은 최근 여행 가는 사람이 없는 듯하고 일본도 원전 문제와 no재팬 운동 등 꺼리는 사람이 적진 않다. 동남아시아에선 휴양지를 많이 가지만 도시로 국한해보면 태국 방콕을 많이 가고 베트남 호치민, 하노이, 캄보디아도 많이 가는 곳이다. 나도 베트남 하노이도 가보고 라오스, 최근에는 방콕까지 다녀왔지만 그냥 한 덩어리로 동남아시아라고 부른다.
유사성이 있긴 하지만 언어가 다르고 주거, 식습관 등 문화가 전혀 다른 곳이다. 게다가 역사를 따져보면 오히려 한 묶음으로 불리는게 우리나라와 일본만큼 싫을 수도 있는 동남아시아의 역사는 정말 하나도 알지 못하고 있었다.
베트남의 역사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은 드물겠지만 호치민의 이름은 아마 많이들 들어봤을거라 생각한다. 아마도 동남아시아에서 우리나라에 이름을 알린 가장 유명한 인물 중 한명이 아닐까 생각된다. 호치민은 베트남에서 국부로 불리고 있는데 과연 그렇다는 것을 몇 년 전 하노이 여행을 가서 알 수 있었다. 호치민 사진이 꽤 많이 보였고 어느 박물관을 가거나 여행지를 가도 호치민 관련 물품이 빠지질 않았다. 당시에 우연히 베트남 여성 박물관(?)을 갔었는데 베트남의 여성 위인들과 현대 베트남 여성들에 대한 설명 및 관련 물건, 사진 등을 전시해놓을 곳이었다. 당시에도 베트남 전쟁과 그 이전 호치민과 연관된 물건이 참 많이 있었던 기억이 난다. 여행을 다녀온 후 '호치민평전'을 사서 읽었다. 사실 너무 많은 내용에 집중이 되지 않는 부분도 많고 지금은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이것이 베트남에 대한 내 첫 기억이다.
이 책은 이런 식으로 만화로 된 책이다. 하지만 중요 정보는 잘 전달되고 있고 왼쪽 그림처럼 추가설명이 들어있는 페이지도 많아 나처럼 하나도 역사를 모르고 있던 이가 보기에는 더욱 좋은 책이었다.
베트남은 사실 역사가 그리 길지는 않다. 과거 한무제가 한반도와 요동 지역에 한사군을 설치할 시절에 남비엣(베트남 북부, 과거 이름) 지역에 9개의 관청을 설치하며 제대로 역사에 등장한다. 그 전에 국가가 있었는지 부족국가나 그보다 더 느슨한 형태였는지 알 수는 없지만 이 책에 소개하지 않는 걸로 보아 역사 기록이 남지 않은 모양이다. 그러고 무려 천 년의 지배동안 복속되지 않고 지속된 독립운동을 하던 중 독립에 성공해 왕조를 세우고 그 후로 남비엣이 생겨난다.
지속적인 중국의 공격을 이겨내고 몽골(후에 원나라)의 세번에 걸친 공격도 막아낸 저력을 보여준 남비엣은 왕조 교체가 있었고 크고 작은 외침도 있었지만 나라는 멸망하지 않고 유지된다. 이런 베트남의 역사에는 가장 중요한 두 갈래가 있는데 북거와 남진이다.
북거는 침략해오는 중국을 물리치고 독립을 유지하자는 것이고, 남진은 남쪽으로 나아가 정복하다는 뜻이다.
중국의 침략은 끊이지 않았지만 그런 와중에 영토를 넓혀가게 된다. 남비엣은 본래 지금 베트남 영토의 북부 지역만 있었다. 남부에 있던 '참파'라는 나라를 지속적으로 정복해나가 수백년에 걸쳐 멸망시키고 지금의 베트남 땅이 되었다. 심지어 호치민이 있는 메콩강 유역의 평야는 더욱 뒤에 얻은 땅이다.
이런 베트남도 19세기가 되어 우리과 비슷한 힘든 역사를 겪는다. 프랑스의 식민 지배가 시작된 것이다. 우리와는 달리 왕조는 유지하게 해주었지만 아마 실상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프랑스의 지배를 벗어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인물이 등장하는데 그 유명한 호치민이다. 그는 젊은 시절 세계를 돌아다니며 넓은 세상을 보고 공산주의자가 되었고 소련의 도움 하에 조국의 독립을 위해 베트남에 돌아왔다. 그는 베트남의 독립을 선언했지만 공산화를 두려워하던 미국의 생각에 의해 다시 식민지배를 하기 위한 프랑스의 공격이 시작되었다. 전력상 우위에 있는 프랑스를 상대로 끈질긴 전쟁 끝에 프랑스에 승리를 거두지만 제네바 회담의 결과 공산주의의 북베트남과 미국의 영향 하에 있는 남베트남으로 나뉘게 된다. 공산주의인 북베트남보다 더 억압이 심한 남베트남에서는 호치민 치하의 통일을 염원했지만 미국을 등에 업은 정권은 이를 허용하지 않았고 결과적으로 미국이 북베트남을 공격하는 베트남 전쟁이 벌어지게 되었다.
아무리 공격을 퍼부어도 꺾이지 않는 의지로 지속적인 게릴라전을 하며 미국에 대항한 북베트남은 생각보다 강했다. 아마 우리도 느꼈던 독립에 대한 염원, 절실함이 그 전쟁에 투영된 듯 하다. 결국 미국은 패배하고 전쟁은 그 후 북베트남의 손쉬운 승리로 끝난다.
베트남의 역사는 현재진행형이다. 소련의 붕괴로 냉전은 무너졌지만 사회주의를 택하고 자본주의를 부분적으로 받아들인 나라들은 여전히 남아있다. 물론 역사적으로 공살주의는 옳지 않다는 것은 증명되었지만, 국가는 이런 사상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그 구성원들과 그들의 믿음, 단합력으로 이루어진다. 공산주의의 시초인 마르크스를 배출한 유럽은 이미 자본주의만을 택하고 있고 레닌이라는 걸출한 혁명가를 앞세웠던 소련도 결국 무너지고 말았다. 난세가 영웅을 만든다는 말이 있다. 반대로 얘기하면 평화기에는 영웅이 생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혁명은 소수의 천재가 만드는 것이 아니라 대다수의 국민의 동의를 얻어야 가능하다. 오히려 자본주의는 누가 만들었는지 모르게 자연스럽게 세계 경제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지 않나?
베트남은 사회주의의 호치민이 승리한 것이 아니라 호치민을 믿은 국민들의 승리라고 생각한다. 아마 호치민이 자본주의를 가져왔어도 똑같은 결과였을 것이다. 전쟁의 상대가 미국이 아니라 중국으로 바꼈을 가능성만 있을까? 앞과 뒤가 다르지 않고 진정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호치민이 국부로 칭송받는 것은 당연하다는 생각이 든다.
약간 다른 얘기지만 베트남전쟁에 우리나라가 참전을 했다. 베트남 입장에선 우리가 매우 싫겠지만 베트남 전쟁 10여년 전 한국전쟁을 겪으며 어느 때보다 반공사상이 고취되어있을 때이다. 나도 막연하게 베트남은 사회주의국가라 나쁘다는 생각을 가졌는데 이 책을 읽고 과거를 돌이켜보니 그들은 특정 사상이 중요하지 않고 민족이 우선시한다는 것을 알았다. 우리가 베트남전쟁에 참여해 자행한 만행이 꽤 있다고 들었다. 물론 전쟁에서 이런 일이 전혀 없을 순 없지만 그렇다고 정당화되어선 안된다고 생각한다. 이 기회에 다시한번 반성했으면 좋겠고 베트남 전쟁 참전군인과 베트남 현지 피해자 모두 피해자라고 생각되어 모두에게 심심한 사과의 말을 전한다.
우리나라와 비슷한 길을 걸었지만 스스로의 힘으로 독립을 쟁취하고 이후 외세의 침입을 막아낸 베트남. 참으로 닮은 점이 많다는 생각을 한다. 현재 우리나라에 위기는 없지만 인구 감소와 급속한 초고령화, 세계 경제 침체 등 긍정적 요소가 많이 보이지 않는다. 이 역경도 누구 한사람의 훌륭한 대통령이 나와 극복해주기만 기다리면 안된다. 우리 모두 현재 상황을 이해하고 개인의 발전을 위해 노력한다면 그 속에서 훌륭한 인물이 나와 위기 극복을 주도할 수 있지 않을까?
만화로 단편적 역사만 배웠지만 베트남이 어떻게 현재까지 왔는지 배워 너무 좋다. 저자가 '우리가 몰랐던 동남아 이야기'도 4권으로 나와있다고 하니 이 책도 한번 꼭 읽어봐야겠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베트남의 시조가 바로 홍브엉이다. 그래서 베트남 개천절은 흥브엉이 세상을 떠난 음력 3월 10일이다. 여기서 브엉은 왕(王) 이란 뜻이댜. (-19-)
베트남은 중국의 영향을 강하게 받을 수 밖에 없는 위치에 있다. 그건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지. 중국 북부에서 고대 문명이 태어나 베트남과 한반도로 전파되었다. 일본은 한반도로부터 그 문명을 받아들였지. (-21-)
베트남은 참 독특한 나라이다. 중국과 국경을 인접하고 있으며, 라오스, 캄보디와 붙어 있다. 조금 더 먼 곳에 캄보디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태국이 있었다. 1960년내 월남이라 불리었던 베트남은 가난하고, 순박한 국민성을 먼저 떠올리게 된다. 프랑스 공산당이 있었다. 그래서,베트남의 역사에서 중국의 신화 삼황 오제 시절의 신농씨,복희씨,여와씨,이렇게 삼황이 등장하는 것이 어색하지 않다.특히 2세기 말엽부터 17세기까지,1600년 동안 존재하였던 참파왕국이 있으며,그 참파왕국에 속해있는 다낭, 호이안, 꾸이엔은 한국인이 즐겨 찾는 베트남 휴양지이기도 하다.
베트남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던 건, 베트남 국가대표 축구팀을 이끌었던 파파리더십 박항서 감독 때문이다. 동남아시아 최약체 팀으로 생각했던 베트남 축구는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을 이끌었던 주역 중 하나인 박항서 감독을 모셔옴으로서, 만만치 않은 전력을 구축하게 된다. 인도차이나반도 전역에서, 강팀으로 생각되는 태국에게 밀리지 않는 축구 전력을 형성하였고, 베트남 의 축구 수준을 올려놓고 있었다. 특히 2026년 북중미 월드컵에서, 아시아 시드가 늘어나기 때문에, 베트남은 월드컵 진출에 있어서, 중국과 함께 큰 기대를 하고 있다. 책에서도 나오듯, 캄보다이와 베트남의 영토 전쟁은,베트남 역사에서 빶딜 수 없는 주요한 요소이며, 영토 전쟁은 반복되었다. 그것은 영토전쟁 과정에서 ,남비엣은 창파왕국과 크메르 제국응 상대로 남하하거나 북진하여, 베트남 영토를 확장하게 되었으며,지금과 같은 세로로 길게 늘어뜨린 기이한 형태의 영토를 구축할 수 있었다.
책 『우리가 꼭 알아야 할 베트남 역사 이야기』에서 한국과 비슷한 점과 치이점을 서로 비교해 볼 수 있다. 베트남에는 국군의 날과 개천절이 있다. 신화가 있으며,일본의 식민지 지배를 당하게 된다. 이것은 한국과 베트남의 공통점이었으며, 베트남은 포르투갈, 프랑스의 식민지였다.이와 같이 베트남이 가지고 있는 특별함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나라의 민족성과 역사 속 아픔, 약해 보이지만 결코 지지 않는 근성, 꺽이지 않는 국민성, 미국과 중국, 일본을 상대로 전쟁 승리를 가지고 있는 베트남 국민의 자긍심은 그 나라가 젊고,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국가라는 것을 재확인할 수 있다. 특히 베트남의 역사 속에는 캄보디아의 전신인 크메르 제국의 역사가 있으며, 두 나라의 역사를 서로 대조하는 과정이 매우 중요한 역사적 가치를 지니는 부분이다.
이 책은 베트남의 건국 신화부터 남북 통일 후 현재까지의 긴 역사를 한권의 만화로 압축 요약한 책이다,
어렸을 때, 베트남에서 짧게 생활했던 경험이 있는데 그동안 베트남 곳곳을 여행하면서
아쉬웠던 점이 베트남의 역사를 너무 모른다는 점이었다.
그 때의 나는 언어는 물론이고 베트남의 역사나 문화에 대해서는, 특히 한국이 군대를 파병했던 나라정도로만 막연하게 알고 있는 것이 전부였기 때문에 어디를 가더라도 그곳이 가진 이국적인 모습에 잠깐 이끌렸을 뿐 완전히 이해를 할 수는 없었다.
그 때 아쉬웠던 점을 이 책을 통해서 다시 되새겨 볼 수 있었다.
특히 올해는 베트남 여행을 계획중이기 때문에 이 책이 더욱 단비같이 느껴졌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던가, 예전에 미처 보지 못했던 것들이 더욱 더 새롭게 보일 것 같아 기대가 된다.
베트남은 비행기로 다섯시간이나 걸리는 먼 나라지만,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중국의 영향을 받은 유교 문화권으로 같은 역사를 공유하고 있고 또 몇 차례나 반복된 외세의 침략에도 나라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 했던 점과 위기를 이겨내고 다시 일어사는 민족성 등 우리나라와 비슷한 부분이 정말 많은 나라라고 생각이 들었다.
굉장히 대충 그린것 같은 그림체라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찾아 본 바오다이 황제 얼굴이 그림과 너무 똑같아서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을 정도로 작가의 표현력에 감탄했다.
베트남에 대해 알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