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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일기
중고도서

식물일기

: 적당히 거리를 둔 만큼 자라는 식물과 아이 키우기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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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40쪽 | 484g | 140*200*30mm
ISBN13 9791188554638
ISBN10 1188554638

중고도서 소개

최상 새 상품같이 깨끗한 상품
  •  판매자 :   inmiya   평점5점
  •  특이사항 : 읽지않은 상태로 최상입니다 초판1쇄, 출판사 드림 도장 작게 찍혀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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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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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창문 가득 라임 스킨답서스가 아치형의 정원을 만드는 날 아이에게 이렇게 말해 주고 싶다. “엄마의 회사는 집이고, 엄마가 하는 일은 집 구석구석, 그리고 우리 아가 마음 속에 세상에서 가장 푸르른 라임 정원을 만드는 일이란다.”
---「프롤로그」중에서

이제부터 나는 작은 것들에게 느껴지는 소소한 감정들을 수집해 보려 한다. 쉽게 감동하고 작은 일에 기꺼이 행복해 하는 삶의 태도가 코로나로 지친, 지금 우리 모두에게 필요하다. 그리고 이 반복된 학습(행복을 수집하는 일)이 그 어떤 백신이나 치료제보다 훨씬 효과적일지도 모른다. 행복은 우연이 아니라 습관이기에.
---「취미는 식물」중에서

한 두 개의 식물이어도 좋다. 그러나 지금 당장 자연과 연결되는 시간을 만들자. 그들을 살피며 표정을 읽어내는 것. 그것이 연결의 시작이다. 그리고 연결 스위치가 탁! 켜지는 순간 당신은 알게 될 것이다. 식물을 살피고 돌보는 일이 결국은 나를 돌보는 일임을. 그 시간은 또한 당신을 더 큰 세계로 연결시켜 집 밖의 식물과 자연도 살피게 만들 것이다.
---「아이와 연결되는 시간」중에서

식물이 삶의 거울 같을 때가 있다. 기르는 식물이 잘 자라지 않고 시들면 나에게도 좋지 못한 일이 생길 것 같고, 새 잎을 내고 꽃도 피우면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사실 정말 그런 일들이 일어나기도 하니 이 신비한 현상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 아마도 한 공간에서 숨 쉬고 사는 그들은 어느 정도 우리와 비슷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 포기하지 않는다면 산다. 살아진다. 식물도 그렇고 아이도 그렇다.
---「스스로 문을 열고 나온 것은 걱정할 것 없다」중에서

꽃이 진다. 한창 예쁠 때의 당당한 모습은 어디로 가고 못나게 변해버린 제 모습을 숨기려는지 자꾸 고개를 숙인다. 그 모습마저 마음이 간다. 어쩌면, 늙어가는 초라한 모습을 숨기고 싶어 그런 게 아니라 시들어 가는 것들을 제 몸으로 한껏 품어 주려는 모습인지도 모르겠다. 마흔이 넘고 나서야 나에게도 그들과 같은 너그러운 마음이 조금씩 자라고 있다. 기특하다.
---「꽃은 지지만 다시 필 것이다」중에서

식물과 식물 사이에도 적정 거리가 있다. 씨앗을 심을 때 우리는 사이사이 공간을 두고 심는다. 머지않아 자랄 뿌리와 이파리가 서로에게 부딪혀 성장을 방해하지 않도록 미리 거리를 두어 심는 것이다. 이 단순한 법칙에 상대를 향한 배려가 깔려 있다는 사실을 이제 와서 깨닫고 있다.(…) 코로나 시대를 살며 사회적 거리두기는 백신만큼이나 중요해졌다. 그러니 지금은 병충해의 퍼짐을 막기 위해(서로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잠시 나무의 지혜를 빌려 보자.
---「안전 거리를 유지하세요」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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