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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한 걸음은 혼자서 가야 한다
중고도서

마지막 한 걸음은 혼자서 가야 한다

: 정진홍의 900 킬로미터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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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 예정일 미정
쪽수, 무게, 크기 300쪽 | 568g | 153*224*20mm
ISBN13 9788954619707
ISBN10 8954619703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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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프롤로그_ 도전은 산소다!

1장 결행決行_ 인생배낭 다시 꾸려라
세상은 저지르는 자의 몫이다
인생배낭 다시 꾸려라!
나는 무엇으로 기억될 것인가
내 안의 까닭 모를 눈물들
“나는 살아있다!”
고장 나고 처박힌 삶이라고 포기할 수는 없다
삶과 죽음, 나란히 간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2장 성찰省察_ 내 안의 나침반을 믿고 나아가라
바스크는 스페인이 아니다
내 안의 질주본능을 깨워라
내 안의 나침반을 믿고 나아가라
나는 돈키호테다
스스로를 용서하라
사람에겐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한가?
팔여와 팔부족
내 인생에서 자신을 가장 사랑한 시간
웃음! 인생을 바꾸는 마법
하루의 힘을 기억하라
길 위에서 만난 성자들
풀과 바람이 사랑하더라
나는 이렇게 걸었다!

3장 변화變化_ 바람이 아니라 바닥의 흐름을 주시하라
묵히고 숙성하라
홀로 걸으며 나쓰메 소세키를 읽다
서푼짜리 노여움일랑 버려라
폭우 속으로 들어가라
바람이 아니라 바닥의 흐름을 주시하라
가장 안전하다 생각한 곳이 가장 위험하다
느리게 그러나 포기하지 말고!
템플기사단 최후의 총기사단장 자크 드 몰레
담담한 늙음이 아름답다
어떤 흔적을 남길 것인가?

4장 분투奮鬪_인간은 패배하도록 만들어지지 않았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어
인간은 패배하도록 만들어지지 않았다
치유하는 포옹
사춘기와 사추기
『열하일기』를 다시 읽다
‘자유’라는 이름의 사내
내려놓아야 들어올릴 수 있다
삶의 복병 같은 후회들
나는 이렇게 걸었다
세 가지 눈물
나는 왜 이 길을 걸었나
종점은 없다

에필로그_ 먼 길, 깊은 길, 너른 길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누구나 예외 없이 삶의 어느 길목에선가 자신의 인생배낭을 다시 싸고 꾸려야 할 때가 있다. 답답하고 길이 보이지 않을 때가 그때다. 자의냐 타의냐를 따질 필요도 없다. 상황이 불가피하니 안 하니 하며 이런저런 구구한 얘기를 덧붙일 이유도 없다. 그냥 그것이 인생이다. --- 『인생배낭 다시 꾸려라』중에서

“나는 무엇으로 기억될 것인가?” 이 물음이 자신에게 전율을 일으키는 때가 있다. 그때는 그 누구도 이 물음을 피해갈 수 없다. 물론 많은 이들이 이 물음에 정면으로 서질 못하고 비켜서고 피해보려 한다. 비켜갈 수는 있다. 애써 외면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제대로 삶을 살고자 한다면 아니 그렇게 하려고 몸부림친다면 “나는 무엇으로 기억될 것인가?”라는 이 물음 앞에 기꺼이 정면으로 서야만 한다. 그게 삶에 직면하는 자세다. ---『나는 무엇으로 기억될 것인가』중에서

누구나 예외 없이 자기 안에는 까닭 모를 눈물이 숨어 있다. 때로 그것을 쏟아내야 한다. 하지만 쏟아낼 곳도 쏟아낼 만한 여유도 없다. 아니 쏟아내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을 거 같아 두렵기까지 하다. 그러나 쏟아내야 산다. 그래야 제대로 살 수 있다! ---『내 안의 까닭 모를 눈물들』 중에서

너 나 할 것 없이 우리가 걸어온 길은 결코 잘 닦인 아스팔트길이 아니었다. 자갈밭 아니면 진창길이었다. 세르주의 손수레가 온 길도 그랬다. 그래서일까. 진창에 박힌 채 부서지고 버려진 그 손수레를 부둥켜안고 나는 울고 또 울었던 것이다. ---『고장 나고 처박힌 삶이라고 포기할 수는 없다』중에서

때로 우리는 잘못된 화살표를 따라갈 수 있다. 아니 삶의 길, 곧 인생의 카미노에는 너무 많은 색깔의 화살표가 있을지도 모른다. 혹은 아예 화살표가 없을 수도 있다. 따라서 정말 중요한 것은 자신만의 방향감각이다.---『내 안의 나침반을 믿고 나아가라』중에서

비바크를 하고 난 후 내가 누웠던 땅의 자국을 보면서 정작 살면서 필요한 그 넓이와 크기란 고작 그만하다는 것에 새삼 흠칫 놀라게 된다. 그런데도 우리가 사는 모습이란…… 왜 그리도 집착하고 욕심내는지. ---『사람에겐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한가?』중에서

폭우가 쏟아지면 사람들은 걸음을 멈춘 채 더 나아가지 않는다. 비를 피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지금 내리는 비는 여기 머물며 피한다고 그치지 않는다. 오히려 앉아서 비 피하려다가 더 많은 비를 만나고 만다. 아니 스스로 폭풍우의 한복판에 갇힐 수도 있다. 그러니 차라리 쏟아지는 빗속으로 들어가라! 그래야 종국에 맑은 하늘도 본다.--- 『폭우 속으로 들어가라』중에서

우리는 늘 착각한다. 바람이 만든 표면의 물결만 보고 도저한 저류는 보지 않는다. 아니 아예 보려고도 하지 않는다. 바람 부는 대로, 물결 이는 대로 그것이 진짜 방향이라고 애써 믿어버리고 그것을 따르곤 한다. 그래서 세상이 온통 바람 부는 대로 출렁이는 갈대밭이 되지 않았나 싶다. 진정한 흐름은 바람이 아니라 바닥에 있었다. 바람에 나부끼는 표피적이고 피상적인 것에 눈멀어 도도히 흐르는 저류를 망각하지 말라. ---『바람이 아니라 바닥의 흐름을 주시하라』 중에서

애써 서두르지 마라. 자기만의 속도, 자기만의 페이스를 유지해라. 그리고 때로 멈출지언정 결코 포기하지는 마라. 그 걸음으로 꾸준히 가는 거다. 그게 가장 중요하고 제일 무서운 거다. --- 『느리게 그러나 포기하지 말고!』중에서

누구나 늙는다. 예외 없다. 하지만 그것은 결코 슬퍼할 일만은 아니다. 담담한 늙음은 때로 젊음보다 멋지다. 젊음이 죽었다 깨어나도 알 수 없는 그 뭔가가 담담한 늙음 안에는 있다. 그 담담하게 늙어가는 것이 곧 삶 아니겠는가. 산티아고 가는 길 위에서 만난 안나 할머니 역시 담담하게 늙어가는 것이 어떤 것인지 느끼게 해줬던 이다. 담담함이 아름답다!---『담담한 늙음이 아름답다』 중에서

오로지 끝까지 분투하는 것, 그것만이 패배를 패배시키고 기어코 이기는 삶의 증거요 승리의 증명이다. 그렇게 끝까지 분투한 자가 토해내는 삶의 외마디가 있으니, 그것이 바로 이것이다. “인간은 패배하도록 만들어지지 않았다!”--- 『인간은 패배하도록 만들어지지 않았다』 중에서

어딘가를 둘러보고 다녀온 것은 여행이다. 어딘가를 걸어보고 느껴본 것은 기행이다. 하지만 그 여행과 기행을 역사 속에 담그고 시대 속에 아우르며 오늘 나의 현존 가운데 재위치시키는 것은 그 자체로 ‘생의 철학’이다. 고로 이 책은 나의 철학이다. 길을 걸으며 길 위에서 녹여낸 내 생의 철학이다.---『『열하일기』를 다시 읽다』중에서

산티아고 가는 길은 바닥까지 낮아지는 길이었다. 그 길은 내 인생의 밭고랑을 밑바닥까지 뒤집었고 그때 비로소 가장 소중한 것이 뭔지를 깨닫게 했다. 이제 나는 다시 산티아고를 떠나 스페인의 땅끝마을 피니스테레를 향해 간다. 말뜻 그대로 거기는 종점이다. 삶에서 최고의 매력은 끝까지 하는 것이다. 이기도 지는 것이 따로 없다. 끝까지 하면 모두 이기는 거다.
---「나는 왜 이 길을 걸었나」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인문학자 정진홍이 인문학의 비수를 자신에게 들이댔다. 구절마다 눈시울이 뜨거워지고 가슴이 먹먹해졌다. 길 위에선 그는 바로 나였고, 우리였다_ 강인훈(52세, 직장인)

우리의 비대해진 몸과 마음의 무게, 우리를 가볍게 해줄 멋진 생의 철학서를 만났다!
우리에게 ‘한 걸음’은 여행도, 기행도 아닌 생의 철학으로 다가올 것이다. _오명희(37세, 직장인)

저자가 느낀 수많은 감정이 실은 우리 아버지의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니 마음이 찡했다. 나 자신을 위해 읽었던 책이 어느 순간 내 아버지, 우리 가족을 위한 책이 되었다
_ 강정민(23세, 대학생)

삶은 얼마나 고독한 것이며, 나는 어떻게 기억될 것인가에 대한 물음은 사추기에 들어선 이들뿐만이 아니라 이제 막 사춘기를 벗어난 나에게도 의미 있는 질문이었다_이정원(28세, 학원강사)

더 멀리, 더 높이 날기 위한 거대한 정지다!
패배를 패배시키는 힘, 홀로 끝까지 가라!
진짜 내 삶을 사는 힘을 만드는 길, 정진홍의 900킬로미터!
김혜옥(30세, 주부)

이 책을 보면서 위로해주고 싶은 누군가를 떠올렸다- 이수현(20세, 대학생)

걷는다는 것은 자신의 삶을 뒤흔드는 일, 지금 자신의 방향감각을 잃었다면 이 책을 만나라
_ 김혜자(41세, 직장인)

존 버니언의 『천로역정』을 읽는 기분이었다!
서수민(36세, 학원강사)

『인문의 숲에서 경영을 만나다』『정진홍의 사람공부』에서 인문학적 깊이와 날카로운 통찰로 인문과 경영, 사람을 이야기하던 저자 정진홍이 수많은 독자와 청중 들을 매료시킨 그만의 어법과 명쾌한 통찰로 이제 저자 자신을, 동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를 이야기한다.
2012년 봄, 저자는 ‘안주는 안락사다’라는 자신의 모토처럼 불안한 안주를 박차고 산티아고로 가는 길 900킬로미터를 걷기로 결행했다. 저자는 이를 ‘내 안의 날 선 위기감이 나를 내몰았다’고 말한다.

“40대의 10년을 질주하듯 달려왔지만 정작 어느 순간 정지해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 정지와 멈춤이 두려웠다. 하지만 더 먼 길을 제대로 가려면 오히려 어느 정도의 정지와 멈춤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 깨달음은 벼락처럼 왔다. 그래서 일상의 쳇바퀴 도는 행보를 멈추고 스스로를 ‘거대한 정지’로 몰아넣기로 마음먹었다. 산티아고 가는 길의 900킬로미터는 매일매일 걸어야 하는 길임에도 불구하고 내 인생 전체에서는 실로 ‘위대한 멈춤’이었다. 더 멀리, 제대로 인생길을 나아가기 위한 ‘뜨거운 쉼표’였다.”
-프롤로그에서

“자람은 아프지만 멈춤은 고통스럽다”
성장통이 아닌 정지통을 앓고 있는 이들을 위한 메시지


이대로는 더 갈 수 없을 것 같은 위기감이 드는 순간, 더 이상 아프다고 주저앉기만 할 수는 없을 때, 답답하고 길이 보이지 않을 때, 정작 필요한 것은 위로나 성찰이 아니다. 스스로의 인생무게를 끝까지 지고 갈 내 안의 힘이다.
『마지막 한 걸음은 혼자서 가야 한다』는 성장통(成長桶)이 아닌 정지통(停止桶)을 앓고 있는 이들을 향해 저자 자신이 50여 일간 산티아고 900킬로미터를 걸으며 몸으로 꾹꾹 눌러쓴 메시지다. 저자가 오롯이 자신의 마음바닥을 드러낸 첫번째 고백록이다. 머리와 가슴으로 쓴 글은 마음을 울리지만 온몸으로 쓴 글은 영혼을 울린다. 읽는 내내 산티아고를 향해 걷는 하루하루의 결행과 분투가 영혼을 울리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결행決行_인생배낭 다시 꾸려라

인생의 화려한 정점을 향해가고 있는 저명한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어느날 문득 날선 위기감을 느낀다. 질주해왔지만 여전히 멈춰있다는 것에 대한 자각이었다. 그리고 그야말로 백지상태에서 떠나기로 마음먹는다. 저자는 먼 길 가려면 덜고 털고 비워내야 한다는 점에서 인생배낭도 마찬가지라고 얘기한다. 줄이고 버리고 비우며 털어낸다고 하더라도 꼭 가지고 가야만 하는 짐이 있듯이 인생배낭에도 운명 같은 짐, 회피할 수 없는 인생의 십자가가 저마다 있기 마련이다. 저자는 그것을 인정하고 짊어질 각오를 하는 것이 먼 길 떠나는 채비를 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1부에서는 산티아고 900킬로미터를 걷기로 결행한 후 떠난 길에서 정면으로 마주한 삶과 죽음에 대해, 몸 속 깊은 곳에 숙변처럼 쌓여있던 눈물에 대해 토해내듯 써내려간 고백이 담겨 있다.

누구나 예외 없이 삶의 어느 길목에선가 자신의 인생배낭을 다시 싸고 꾸려야 할 때가 있다. 답답하고 길이 보이지 않을 때가 그때다. 자의냐 타의냐를 따질 필요도 없다. 상황이 불가피하니 안 하니 하며 이런저런 구구한 얘기를 덧붙일 이유도 없다. 그냥 그것이 인생이다. _ 『인생배낭 다시 꾸려라』중에서

“나는 무엇으로 기억될 것인가?” 이 물음이 자신에게 전율을 일으키는 때가 있다. 그때는 그 누구도 이 물음을 피해갈 수 없다. 물론 많은 이들이 이 물음에 정면으로 서질 못하고 비켜서고 피해보려 한다. 비켜갈 수는 있다. 애써 외면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제대로 삶을 살고자 한다면 아니 그렇게 하려고 몸부림친다면 “나는 무엇으로 기억될 것인가?”라는 이 물음 앞에 기꺼이 정면으로 서야만 한다. 그게 삶에 직면(直面)하는 자세다.
_『나는 무엇으로 기억될 것인가』중에서

누구나 예외 없이 자기 안에는 까닭 모를 눈물이 숨어 있다. 때로 그것을 쏟아내야 한다. 하지만 쏟아낼 곳도 쏟아낼 만한 여유도 없다. 아니 쏟아내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을 거 같아 두렵기까지 하다. 그러나 쏟아내야 산다. 그래야 제대로 살 수 있다!
_『내 안의 까닭 모를 눈물들』 중에서

너 나 할 것 없이 우리가 걸어온 길은 결코 잘 닦인 아스팔트길이 아니었다. 자갈밭 아니면 진창길이었다. 세르주의 손수레가 온 길도 그랬다. 그래서일까. 진창에 박힌 채 부서지고 버려진 그 손수레를 부둥켜안고 나는 울고 또 울었던 것이다.
_『고장 나고 처박힌 삶이라고 포기할 수는 없다』중에서

성찰省察_ 내 안의 나침반을 믿고 나아가라

산티아고 길은 노란색 화살표를 따라가는 길이다. 야간행보를 하던 날, 저자는 노란색 화살표가 일러준 방향을 따라 한참을 걸었지만 다시 출발점에 서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그리고 되짚어간 길에서 자신이 노란색 화살표가 아닌 하얀색 화살표를 따라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노란색이 아닌 하얀색 화살표를 따라갈 때도 있고, 화살표가 없는 곳도 있다. 저자는 그렇게 방향을 잃었을 때 중요한 것이 내 안의 방향감각이라고 이야기한다.

때로 우리는 잘못된 화살표를 따라갈 수 있다. 아니 삶의 길, 곧 인생의 카미노에는 너무 많은 색깔의 화살표가 있을지도 모른다. 혹은 아예 화살표가 없을 수도 있다. 따라서 정말 중요한 것은 자신만의 방향감각이다.
-『내 안의 나침반을 믿고 나아가라』중에서

비바크를 하고 난 후 내가 누웠던 땅의 자국을 보면서 정작 살면서 필요한 그 넓이와 크기란 고작 그만하다는 것에 새삼 흠칫 놀라게 된다. 그런데도 우리가 사는 모습이란…… 왜 그리도 집착하고 욕심내는지.
_『사람에겐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한가?』중에서

내버려둔다는 게 생각만큼 쉽지 않다. 많은 경우에 사람들이 쓸데없이 분주한 것은 내버려두기를 못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쓸데없이 분주한 까닭 뒤에는 어김없이 ‘불안’이란 것이 도사리고 있다. 자기 안의 불안을 떨치려고 이리저리 분주하게 움직이는 경우가 태반이다. 스스로를 내버려둘 수 있다는 것은 적어도 그 불안에서 한 발 비켜있을 때 가능하다. 아니 그 불안에서 벗어나 있을 때 비로소 내버려두기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내버려둔다는 것이 행복할 수 있고 또 스스로를 사랑하는 것이 될 수 있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 ‘렛 잇 비’는 불안에지지 않고 불안에 포박당하지 않을 때 비로소 가능하기 때문이다.
_『내 인생에서 나를 가장 사랑한 시간』중에서

변화變化_바람이 아니라 바닥의 흐름을 주시하라

중세 수행자들이 낡은 신발로 길을 닦으며 걸었던 산티아고 길을 따라 걸으며 저자는 치열하게 자신을 뒤돌아본다. 그의 행로는 흡사 자신을 찾아가는 길과 같다. 때로는 거센 폭우를 뚫으며, 때로는 고요한 평화와 작은 행복을 마주치며, 그곳에서 만나는 사람들 속에서 아버지를 발견하고, 사랑하는 딸을 발견하고, 50일간 900킬로미터를 걸어서 마침내 자신을 마주한다.

우리는 늘 착각한다. 바람이 만든 표면의 물결만 보고 도저한 저류는 보지 않는다. 아니 아예 보려고도 하지 않는다. 바람 부는 대로, 물결 이는 대로 그것이 진짜 방향이라고 애써 믿어버리고 그것을 따르곤 한다. 그래서 세상이 온통 바람 부는 대로 출렁이는 갈대밭이 되지 않았나 싶다. 진정한 흐름은 바람이 아니라 바닥에 있었다. 바람에 나부끼는 표피적이고 피상적인 것에 눈멀어 도도히 흐르는 저류를 망각하지 말라.
-『바람이 아니라 바닥의 흐름을 주시하라』중에서

폭우가 쏟아지면 사람들은 걸음을 멈춘 채 더 나아가지 않는다. 비를 피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지금 내리는 비는 여기 머물며 피한다고 그치지 않는다. 오히려 앉아서 비 피하려다가 더 많은 비를 만나고 만다. 아니 스스로 폭풍우의 한복판에 갇힐 수도 있다. 그러니 차라리 쏟아지는 빗속으로 들어가라! 그래야 종국에 맑은 하늘도 본다.
_『폭우 속으로 들어가라』중에서

애써 서두르지 마라. 자기만의 속도, 자기만의 페이스를 유지해라. 그리고 때로 멈출지언정 결코 포기하지는 마라. 그 걸음으로 꾸준히 가는 거다. 그게 가장 중요하고 제일 무서운 거다.
_『느리게 그러나 포기하지 말고!』중에서

누구나 늙는다. 예외 없다. 하지만 그것은 결코 슬퍼할 일만은 아니다. 담담한 늙음은 때로 젊음보다 멋지다. 젊음이 죽었다 깨어나도 알 수 없는 그 뭔가가 담담한 늙음 안에는 있다. 그 담담하게 늙어가는 것이 곧 삶 아니겠는가. 산티아고 가는 길 위에서 만난 안나 할머니 역시 담담하게 늙어가는 것이 어떤 것인지 느끼게 해줬던 이다. 담담함이 아름답다!
_『담담한 늙음이 아름답다』중에서

인생이 흔적이라면 삶이 힘들고 치열할수록 흔적도 깊고 뜨겁기 마련이다. 오늘도 나는 흔적을 남긴다. 두려움과 설렘이 교차하는 가운데! 과연 나는 어떤 흔적을 남길 것인가? 그 화두를 붙들고 나는 말없이 걷는다. 온몸으로 몸부림치듯 흔적을 남기면서 나아가는 달팽이처럼!
_『어떤 흔적을 남길 것인가?』중에서

분투奮鬪_인간은 패배하도록 만들어지지 않았다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를 거쳐 피니스테레까지 가는 총 47일 900킬로미터에 걸친 여정의 마무리에서도 저자는 길을 끝낸 자의 회한이나 여정의 마무리가 아니라 삶의 분투를, 패배를 패배시키는 힘을 이야기한다. 그리하여 저자와 함께 이 길의 여정을 끝낸 자리에서는 삶의 매력은 끝까지 가보는 것이며 이기고 지는 것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끝까지 하면 모두가 이기는 것임을, 누구와 경쟁하며 걷는 것이 아니라 혼자 가는 길임을 되새기게 된다.

세상에는
크고 작은 길들이 너무나 많다.
그러나
도착지는 모두가 같다.

말을 타고 갈 수도 있고, 차로 갈 수도 있고
둘이서 아니면 셋이서 갈 수도 있다.
그러나 마지막 한 걸음은
혼자서 가야 한다.
(…)

오로지 끝까지 분투하는 것, 그것만이 패배를 패배시키고 기어코 이기는 삶의 증거요 승리의 증명이다. 그렇게 끝까지 분투한 자가 토해내는 삶의 외마디가 있으니, 그것이 바로 이것이다. “인간은 패배하도록 만들어지지 않았다!”
- 『인간은 패배하도록 만들어지지 않았다』중에서

어딘가를 둘러보고 다녀온 것은 여행(旅行)이다. 어딘가를 걸어보고 느껴본 것은 기행(紀行)이다. 하지만 그 여행과 기행을 역사 속에 담그고 시대 속에 아우르며 오늘 나의 현존 가운데 재위치시키는 것은 그 자체로 ‘생의 철학’이다. 고로 이 책은 나의 철학이다. 길을 걸으며 길 위에서 녹여낸 내 생의 철학이다.
_『『열하일기』를 다시 읽다』중에서

자고로 큰 지혜는 멈춤을 알고, 작은 지식은 계략을 안다 했따. 멈출 때 멈출 줄 아는 것은 정말 큰 지혜다. 문중자로 불리던 중국 수나라의 왕통은 멈춤과 멈추지 않음 사이가 성공과 실패의 분수령이자 큰일을 이루는 자와 용렬한 자의 경계라고 갈파했다. 대개 나아감을 좋아한다. 나아갈 때는 모두 신이 나기 마련이다. 하지만 잘 나아가다가 멈추라 하면 누구라도 좋아할 턱이 없다. 신나서 나아가다가 멈춤 앞에서는 풀이 죽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 멈춤의 때를 아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앎이요, 멈춰야 할 곳에서 멈출 수 있는 것이 진정한 실행이다.
_『멈춤이 가장 어렵다』중에서

산티아고 가는 길은 바닥까지 낮아지는 길이었다. 그 길은 내 인생의 밭고랑을 밑바닥까지 뒤집었고 그때 비로소 가장 소중한 것이 뭔지를 깨닫게 했다. 이제 나는 다시 산티아고를 떠나 스페인의 땅끝마을 피니스테레를 향해 간다. 말뜻 그대로 거기는 종점이다. 삶에서 최고의 매력은 끝까지 하는 것이다. 이기도 지는 것이 따로 없다. 끝까지 하면 모두 이기는 거다.
_『나는 왜 이 길을 걸었나』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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