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죽은 자들의 웅성임
중고도서

죽은 자들의 웅성임

: 한 인문학자가 생각하는 3·11대재난 이후의 삶

정가
15,000
중고판매가
8,000 (47% 할인)
상태?
사용 흔적 약간 있으나, 대체적으로 손상 없는 상품
YES포인트
구매 시 참고사항
  • 중고샵 판매자가 직접 등록/판매하는 상품으로 판매자가 해당 상품과 내용에 모든 책임을 집니다.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3월 04일
쪽수, 무게, 크기 308쪽 | 392g | 128*188*18mm
ISBN13 9788967353056
ISBN10 8967353057

중고도서 소개

사용 흔적 약간 있으나, 대체적으로 손상 없는 상품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상품 이미지를 확대해서 볼 수 있습니다. 원본 이미지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이소마에 준이치
1961년 일본 이바라키 현 출생. 시즈오카대 문학부를 졸업한 후 도쿄대 대학원에서 종교학을 전공했다. 하버드대, 런던대, 취리히대 등에서 객원교수를 지냈고, 니혼여자대를 거쳐 현재 국제일본문화연구센터 교수로 재직 중이다. 포스트구조주의 및 탈식민지주의를 기반으로 주체와 타자, 문체와 표현 행위의 의미를 묻는 작업을 진행하는 등 일본 종교학 및 역사학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남기고 있으며, 최근에는 식민지 조선과 대중음악 분야로까지 연구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지은 책으로 ‘근대 일본’이라는 역사 경험의 근원을 탐구한 『상실과 노스탤지어』, 한국의 식민지론을 다룬 『어둠의 사고: 타자·외부성·고향』, 일본의 1960년대 대중음악을 다룬 『타이거즈: 세계는 우리를 기다렸다』, 『근대 일본의 종교 담론과 그 계보』, 『종교와 식민지 근대』(공저) 등이 있다.

역자 : 장윤선
일본 무사시노 미술대 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일본 미술사 및 문화사를 전공했다. 저서로 『도쿄 미술관 산책』이 있고, 옮긴 책으로 『아웃사이더 아트』 『책벌레 이야기』 등이 있다. 일본 시각문화의 심층부에 있지만 알려지지 않은 것들을 찾아 소개하는 일에 관심을 두고 작업 중이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지진이 일어난 것은 14시 46분. 쓰나미가 덮친 것은 15시 37분. 이 50여 분 동안 아이들은 계속 교정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부모가 데리러 온 아이도 있었다. 선생님에게 산으로 올라가 피하자고 한 아이도 있었다. 그중 몇몇은 스스로의 판단 하에 산으로 피신했다. 하지만 그런 행동은 교사들에게 제지당했고, 대부분은 나중에 온 쓰나미에 목숨을 잃었다. (…) 불안에 짓눌려 있었을까? 아니면 아무 생각 없이 웃으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을까? 교사의 말과 행동을 포함해 그날의 모습은 아직까지 충분히 밝혀지지 않았다. 쓰나미가 그곳에 있던 사람들 대부분을 삼켜버렸기 때문이다. 그리고 얼마 안 되는 살아남은 사람들은 사건의 무게에 눌려 입을 닫아버렸다. 기억이 공백이 된 시간. 죽은 자의 시간뿐만 아니라 유족들의 시간도 그때 멈추었다.” --- p.19~20

“산 자는 절대 산 자만의 세계에 속한 것이 아니다. 쓰나미로 남편을 잃은 한 여성은 ‘이곳에서 살아 움직이고 있는 나는 이미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고 사실 남편과 함께 죽은 게 아닐까 하고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라고 짧게 중얼거렸다. 현재를 사는 것은 과거 사람들의 삶 위에 마지막으로 놓인 돌멩이 하나 같은 것이다. 삶은 사자에 대한 생각으로 이루어진다.” --- p.59

“이런 상황을 생각하면 택시 기사들과 재난지역 사람들의 유령 이야기는 한 사람이 짊어진 피해 상황이 개인의 합리적 정신으로 쉽게 처리되지 못한 표현이라 볼 수 있다. 유족들은 시체 안치소를 돌면서 많은 시신을 보고, 화장을 할 수 없어 가매장을 해야 했고, 본매장을 위해 가묘를 허무는 것을 보는 등 말로도 글로도 표현하기 힘든 경험을 강요받았다. 그런 일들을 겪으면서도 일상생활에 지장 없이 정신적 균형을 유지하는 것은 얼마나 괴로웠을까. 지금도 그들의 마음속에는 혼자서는 어찌할 수 없는 거대한 감정의 덩어리가 오간다.” --- p.103~104

“오쿠마 정의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과 이제는 돌아갈 수 없다는 생각……. 복잡합니다. 원자력발전소로 괴롭지만 생활을 지탱하는 일 역시 원전에 관련된 일이라서 그 이후로도 이 일을 계속하고 싶습니다. 이 일을 계속하고 싶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로 계속 원전과 관련된 일을 해서 이것밖에는 할 수 있는 일이 없어요. 어업을 할 수 있을까요. 농업을 할 수 있을까요. 낙농을 할 수 있을까요. 할 수 있는 일이 없어요. (…) 피난생활을 하고 있지만 원전 일에 대한 망설임은 없어요. 여러 번 말하지만 저는 이 일밖에는 할 수 없기 때문에.”
--- p.155~156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상품정보안내

  •  주문 전 중고상품의 정확한 상태 및 재고 문의는 PC웹의 [판매자에게 문의하기]를 통해 문의해 주세요.
  •  주문완료 후 중고상품의 취소 및 반품은 판매자와 별도 협의 후 진행 가능합니다. 마이페이지 > 주문내역 > 주문상세 > 판매자 정보보기 > 연락처로 문의해 주세요.

부적합 상품 신고하기 신고하기

  •  구매에 부적합한 상품은 신고해주세요.
  •  구매하신 상품의 상태, 배송, 취소 및 반품 문의는 PC웹의 판매자 묻고 답하기를 이용해주세요.
  •  상품정보 부정확(카테고리 오등록/상품오등록/상품정보 오등록/기타 허위등록) 부적합 상품(청소년 유해물품/기타 법규위반 상품)
  •  전자상거래에 어긋나는 판매사례: 직거래 유도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판매자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배송 안내
  •  판매자가 직접 배송하는 상품입니다.
  •  판매자 사정에 의하여 출고예상일이 변경되거나 품절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  모바일 쿠폰의 경우 유효기간(발행 후 1년) 내 등록하지 않은 상품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모바일 쿠폰 등록 후 취소/환불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중고품절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