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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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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타일

김금희 | 창비 | 2022년 11월 2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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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1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12쪽 | 354g | 128*188*30mm
ISBN13 9788936438890
ISBN10 8936438891

중고도서 소개

최상 새 상품같이 깨끗한 상품
  •  판매자 :   inmiya   평점5점
  •  특이사항 : 읽지않은 상태로 최상입니다 초판 1쇄, 출판사 '드림' 도장 작게 있어요.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MD 한마디

[당신과 나의 크리스마스를 위해]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한 김금희 작가의 첫 연작소설집. 조금씩 연결된 일곱편의 소설 속 인물들 중 내 이야기가 하나쯤은 있는 것 같다. 라디오 사연을 듣듯 귀 기울이면 크리스마스의 설렘과 포근함이 녹아들고, 기대하게 된다. 모두의 크리스마스에 행복이, 멋진 이야기가 가득하기를. - 소설 PD 이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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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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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가 교회도 다니세요? 하고 다시 묻자 할머니는 크리스마스 때만 간다고 대답했다. 그날이 주님 그 냥반 생일이라 기분이 좋은 그 냥반이 기도를 잘 들어줘서 간다고. 은하는 그 말에 푹 웃었다가 농담인가 진담인가 알 수 없어 다시 표정을 수습했다. 그리고 가면 어떤 기도를 하느냐고 물었다.
“뭐 바랄 게 있겄어, 그냥 아프지 마라, 허지.”
할머니는 당연한 걸 묻는다는 듯이 하품을 하며 답했다.
“아프지 마라. 죽어서도 아프덜 말고 살아서도 아프덜 말고. 그 말벢에 더 있겄어.”
그것은 암 선고 이후부터 자신이 내내 하고팠던 기도이기도 했으므로 은하는 오히려 말문이 막혔다.
---「은하의 밤」중에서

영화를 보다 밖으로 나와도 해는 중천이었고, 그렇게 손잡고 가는 길에 할머니는 인생에 필요한 경계랄까 교훈이랄까 하는 것들을 진지하게 알려주기도 했다. 그중 기억에 남는 말은 “너무 상한 사람 곁에는 있지 말라”는 것이었다. 꿈을 잃지 마라, 거짓말하지 않는 사람이 돼라, 근면하라처럼 흔한 당부가 아니라서 인생의 아주 비밀스러운 경계를 품은 듯 느껴졌다. 그리고 대개 교훈들은 실천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우리가 행할 수밖에 없는 불가피한 실수, 너무 상한 사람 곁을 지키고 말 것을 암시하고 있기도 했다. 정말 그럴까? 여러번 의심했지만 영화를 보고 할머니와 돌아오던 그 한낮의 일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고는 믿었다. 예술학교 학생으로 영화를 전공하게 되었으니까. 비록 휴학 중일지라도 말이다.
---「데이, 이브닝, 나이트」중에서

점심을 먹던 날, 옥주는 예후이에게 중국어 강습을 해달라고 부탁했다. 물론 옥주가 윤슬의 얘기를 듣고 과외를 부탁한 건 아니었다. 그저 말을 하고 싶게 만드는 사람이기 때문이었다. 무슨 얘기를 하고 싶은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입을 열어 지금과는 다른 숨을 쉬어보고 싶게 하는 사람. 그런데 옥주에 관해서는 과거도 현재도 알지 못해서 지금부터 새롭게 시작하면 되는 사람.
---「월계동(月溪洞) 옥주」중에서

화려하게 빛나던 크리스마스트리 조명도 꺼졌을 즈음,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아홉살의 내가 하바나 클럽 앞에서 우두커니 맞고 있었던 눈이, 그뒤로 수십번 맞닥뜨렸지만 한번도 시시하지 않았던 그 작고 특별한 것들이.
---「하바나 눈사람 클럽」중에서

올해 크리스마스에도 눈이 올까 하는 생각을 했다. 마치 누군가의 머리 위로 죄 사함을 선언하듯 공중에서 끝도 없이 내려오는 그 눈송이들이. 그것은 비와 다르게 소리가 없고 쌓인다는 점에서 분명한 아우라가 있었다. 그렇게 걷는 동안 소봄의 주머니에서 휴대전화가 반짝이며 지민의 말이 계속되었다. 소봄은 그것을 확인하지 않았지만 이제는 혼자만의 힘으로 그날의 밤으로 걸어 들어가고 있었다. 누군가를 잃어본 사람이 잃은 사람에게 전해주던 그 기적 같은 입김들이 세상을 덮던 밤의 첫눈 속으로.
---「첫눈으로」중에서

더이상 상처받지 않기 위해 그렇게 마음의 슬픔에 저항해가던 세미는 울어서 퉁퉁 부은 눈으로 설기를 쳐다보았다. 그렇게 눈이 마주친 둘은 한동안 서로를 살폈다. 괜찮을까, 마음을 주어도 사랑해도 가족이 되어도 괜찮을까, 날 아프게 하지 않을까. 이윽고 먼저 다가와 안긴 것은 세미가 아니라 설기였다.
---「당신 개 좀 안아봐도 될까요」중에서

그러니까 눈 내리는 희귀한 부산의 크리스마스에 우리가 했던 일들은 겨우 그런 사실에 대해 알게 되는 것 아닌가. 모두가 모두의 행복을 비는 박애주의의 날이 있다는 것.
---「크리스마스에는」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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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지금이라도 주변 풍경에 현미경을 갖다 대면 훔쳐볼 수 있을 것만 같은 이 이야기들은 온몸에 힘을 풀고도 단숨에 읽을 수 있는 편안하고 묘한 흡인력을 가졌다. 가끔씩 하루하루 미세하게 흠집이 나서 그만큼 비뚤어진 채로 아슬한 균형을 잡고 있는 마음을 끄집어내어 닦고 주물러서 다시 집어넣고 싶을 때가 있다. 김금희 작가는 이야기를 통해 그 상상을 현실로 만들었다.
- 김이나 (작사가)
꼬마전구와 캐럴을 끄고 난 이 계절이 얼마나 말랐는지, 그럼에도 얼마나 포근한지, 그리 간단하지만은 않은 겨울을 작가는 온몸으로 받아내며 글을 적어내린 것 같다. 책을 덮고 한참을 되새겼다. 잎은 지지만 관계는 익어 짓물러가는 것이 겨울이라고. 옷깃을 여미는 척 가슴을 오므려 슬픔을 감추는 계절이 찾아왔다고. 동시에 도리어 편안해지기도 했다. 그 계절 안에서 설렘과 그리움을 자각하며 삶을 살아내는 이들로 인해, 내게도 올겨울을 살아낼 자신이 생긴 모양이다. 그들이 건네는 동질감과 위로가 참으로 깊고 뭉근한 덕이다. 그리고 또 하나, 김금희 작가의 언어를 꼭 연기해보고 싶다는 소망을 재차 품게 됐다. 여태껏 망측하고 남사스러워 추천의 글에 이런 표현을 해본 적이 없지만, 늘 가슴속에 품고만 있던 소망이 이번 기회에 소원이 되어 조심스레 적어본다.
- 박정민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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