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15년 12월 1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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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16쪽 | 322g | 148*210*20mm |
ISBN13 | 9791195270880 |
ISBN10 | 119527088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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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15년 12월 1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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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16쪽 | 322g | 148*210*20mm |
ISBN13 | 9791195270880 |
ISBN10 | 1195270887 |
성장에 익숙한 삶과 결별하라 프롤로그 고도성장에 맞춰져 있는 가치관을 저성장 시대에 맞게 바꿔야 할 타이밍 1장 저성장은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꿀까? : 저성장 시대를 인정하다 성장의 달콤함을 기억하는 ‘과장님’들의 한숨 그 많던 일자리는 다 어디로 갔을까? 우리는 소비한다. 그러므로 존재한다? 부동산 잔치는 끝났다 우리 시대의 가난 상대적 박탈감 당신이 가족은 안녕하십니까? 2장 저성장 시대 생존법 심플 라이프 : 저성장 시대를 읽다 자발적 가난을 누리다 시간과의 화해 슬로 라이프 마을에서 답을 찾다 가난 속 풍요를 찾는 정리 열풍 간소한 식습관 간소한 삶 공유 경제, 소유에서 대여로 소유 대신 경험을 소비하다 3장 삶의 전환 프로젝트 1년 보고서 : 저성장 시대를 살다 내일을 위해 오늘의 나를 희생하지 않기 자가용을 없애고 나서 알게 된 사실들 자발적 불편을 누리다 사교육 거리 두기 과소비의 기준은 무엇일까? 엄마의 친환경 살림을 배우다 걱정 덜어내기 딴짓의 위대함 음식 권하는 사회에서 ‘소식’에 도전하다 |
요즘 내 삶의 낙은 ‘응답하라 1988’이라는 드라마를 보는 것이다. 드라마를 보는 동안 잊혀졌던 기억이 되살아나고 어느덧 추억에 빠져드는 행복을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드라마 속에서도, 내 기억 속에서도 아름다운 시간으로만 기억되던 그 시절은 사실 지금과 비교해 보면 부족한 것, 아쉬운 게 너무나 많은 시간들이었다. 핸드폰, 신용카드는 찾아볼 수 없었고 TV나 자동차도 흔하지 않았던 때였다. 하지만 그때는 없는 것에서 오는 불편함도 몰랐기에, 불편함도 당연하게 여기며 잘 살아갈 수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더 많이 가지고도 여전히 부족하고, 더 갖기 위한 욕심으로 행복하지 못한 게 사실이다. <성장에 익숙한 삶과 결별하라>는 열심히 살고 있는데, 왜 행복해지지 않는지 질문을 던지는 것으로 시작한다. 1980년 한국의 1인당 GDP는 1688달러였지만 2014년에는 2만 8338달러, 고작 30여 년이 지났는데 약 17배로 늘어난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17배 더 행복해졌을까? 세계 행복 보고서(2015)를 살펴보면, 실제 한국의 행복 지수는 10점 만점에 5.9점으로 2013년의 41위보다 6위나 하락했다고 한다. 물질의 풍요와 행복이 서로 반대의 길을 가고 있는 셈이다. 과연 무엇이 행복을 후퇴하게 만들었을까? 우리는 그 동안 열심히 공부하면 좋은 직장에 취직할 수 있고, 좋은 직장에 취직하면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배웠다. 또한 열심히 일하면 월급도 오르고 승진도 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달리고 또 달렸다. 내 집 마련을 필수라고 해서 대출 받아 집도 샀다. 이렇듯 경제성장을 보고 자란 30~40대들의 가치관은 여전히 고도성장 시대에 맞춰져 있는데, 눈부신 경제 성장기는 끝나고 저성장기에 접어들면서 성공에 대한 믿음과 현실이 괴리에 빠지게 된 것이다. 저자는 ‘그럼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다다르게 됐고, 그 해답을 찾기 위한 노력의 결과를 책으로 담아냈다. 저자는 먼저 장밋빛 성장의 시대, 노력만 한다면 분명 더 나은 미래가 보장되는 시대가 끝났음을 인정하라고 주문한다. 100m 달리기를 하는 속도로 질주하던 경제가 갑자기 속도를 줄이려니, 어떻게 속도를 줄여야 하는지 몰라 어지러워 휘청거리게 된 것처럼, 우리도 성장에 익숙한 삶의 방식을 바꿔야만 한다는 것이다. 이에 저성장 시대로 접어든 우리 사회의 변화를 실업난, 하우스 푸어 등 다양한 방면에서 설명하고, 우리나라보다 앞서 저성장을 경험한 나라에서 불고 있는 심플 라이프 열풍을 소개한다. 또한 저자 부부 스스로 삶의 속도를 줄이고 단순하게 살아보며 직접 체험한 삶의 전환 프로젝트 1년 보고서까지 싣고 있다. 자발적 가난을 경험하고, 물건을 소유하는 대신 빌려 쓰는 것을 택하며, 남과 비교하는 습관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 삶을 택한 것이다. 저자는 자가용을 없애고, 불필요한 소비를 줄였다. 아이의 학원도 끊으며 사교육과도 거리를 두었고, 친환경 삶을 배웠다. 하지만 저자는 우려만큼 그리 불편하지 않았고 오히려 그곳에서 행복을 찾았다고 말한다. 나는 무엇보다 저자의 이 한마디가 가슴에 가장 와 닿았다. ‘내일을 위해 오늘의 나를 희생하지 말자’는 것이다. 갑자기 찾아오는 행운과 내일의 성공보다,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하는 평온한 일상과 행복이 더 가치 있다는 것이다. 열심히 살고 있지만 행복하지 않다면, 올해도 가까운 행복보다 먼 성공에만 목표를 세웠다면 한번쯤 인생의 방향키를 다시 잡아보길 권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