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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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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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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3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468쪽 | 618g | 148*210*30mm
ISBN13 9791160073522
ISBN10 116007352X

중고도서 소개

최상 새 상품같이 깨끗한 상품
  •  판매자 :   leekyoung   평점5점
  •  특이사항 : 한 번 조심히 읽어서 상태 최상이고, 개정 전판이라 표지 그림이 다릅니다.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만남 ................................................. 7
죽음의 여인 .................................... 63
재회 ................................................ 81
야쿠자 탐정 ................................... 109
교제 ............................................... 177
오랜 그리움 ................................... 225
밀월 ............................................... 283
사건의 내막 ................................... 313
고백 ............................................... 331
그의 선택 ...................................... 369
진실 .............................................. 379
스무 살의 좌절 ............................. 431
약속 .............................................. 445

도움말 ........................................... 461
옮긴이의 말 .................................. 465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토라 짱은 나를 가리키는 말이다. 나루세 마사토라成瀨將虎니까 토라 짱. 아울러 죽은 내 형의 이름은 류고龍悟인데, 아야노와 나는 류 짱이라고 불렀다. 용과 호랑이. 그런 이름을 붙이고 싶어 하는 심정을 이해 못하는 건 아니지만, 그럴듯한 이름을 짊어진 당사자들은 만만치 않은 압박을 받는다는 걸 부모님은 예상이나 했을까. --- p.45

내 도움을 받고 마음을 고쳐먹었다고는 하지만, 인간의 마음이란 오랜 세월에 걸쳐 이루어진 것이다. 하루나 이틀 사이에 완전히 바뀔 수 있는 게 아니다. 그녀를 자살로까지 내몰았던 원인이 아마도 그대로 계속 남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머잖아 또다시 그런 기분에 휩싸일 게 뻔하다. 자살은 습관이라는 말을 들은 적도 있다.
만약 사쿠라가 자살하면 내 마음이 어떨까. 그녀와 친해질수록 그 슬픔도 깊어지겠지. --- p.222~223

“하지만…….”
“‘하지만’이라는 말은 그만해. 더 이상 자신을 망가뜨리지 마. 망가뜨리지 말아줘.”
나는 그녀의 어깨를 끌어당겼다.
눈앞으로 사람이 지나간다. 옆쪽의 잔디에도 사람이 있다. 도서관에서도 줄줄이 걸어 나온다. 하지만 나는 아랑곳하지 않고 그녀를 꼭 껴안았다.
내가 이 여자를 사랑한다는 것을 이제야 확실히 인식할 수 있었다. --- p. 356

“실현 가능한지 불가능한지는 직접 해봐야 아는 거야. 머리로만 생각해 결론을 내버리는 녀석은 결국 그 정도의 인간밖에 될 수 없어.” --- p.451

“모든 걸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당신이 더 이상한 거지. 나는 좀 특별하면 안 된다는 법이라도 있나? 특별한지 아닌지는 살아보지 않으면 모르는 거잖아. 뛰어난 사람을 보고 자기는 도저히 그 사람을 따라잡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 그 시점에서 이미 패한 거야. 자신의 가능성을 믿는 인간만이 그 가능성을 현실화시킬 자격이 있지. 나는 살아 있는 한 뭐든지 해볼 생각이야. 내일 죽더라도 오늘 할 일은 해야지. 그러니까 당신도 그렇게 간단히 인생을 포기하지 말라고.” --- p.454

“그런 거야, 꽃이 떨어진 벚나무는 세상 사람들에게 외면을 당하지.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건 기껏해야 나뭇잎이 푸른 5월까지야. 하지만 그 뒤에도 벚나무는 살아 있어. 지금도 짙은 초록색 나뭇잎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지. (중략) 꽃구경하던 때를 생각해봐. 전국에 벚나무가 얼마나 많은지, 그걸 바라보며 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감탄했는지. 그런데도 꽃이 지면 다들 무시하지. 색이 칙칙하다느니 어쩌니 하는 건 그래도 좀 나은 편이야. 대부분은 단풍이 드는 사실도 모르고 있어.”
--- p.455~456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자유분방한 성격의 프리터 나루세는 지하철에서 자살을 시도하던 한 여자를 우연히 구하게 된다. 구해준 것에 사례하겠다며 연락해온 그 여자, 사쿠라와 만남을 지속하면서 나루세는 그녀에게 점점 빠져든다. 한편 고등학교 후배의 부탁으로 얼떨결에 뺑소니 사건의 진범을 찾는 일을 맡게 된 그는 얼치기 탐정 흉내를 내며 사기 조직의 뒤를 캐다가 위기에 빠지고 마는데…….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꽃이 떨어진 후에도 벚나무는 살아 있어.”
치밀한 구성과 충격적 반전으로 미스터리계 4관왕을 달성한 역작


제목에서 느껴지는 로맨틱한 분위기와는 달리, 소설은 한 남자의 질펀한 입담으로 시작해 서두부터 독자를 어리둥절하게 만든다. 작가는 유머러스한 인물 군상들이 펼치는 이야기를 기발한 말재간으로 풀어내며 독자의 시선을 순식간에 사로잡고, 주인공과 주위 인물들의 현재와 과거를 오간다. 한 챕터씩 전개되는 이야기를 순순히 따라갔던 독자들은 마지막 부분에 이르러 머릿속이 하얘지는 경험을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지금까지 믿어왔던 이야기를 처음부터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놀라운 반전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처음 제목을 보고 독자가 떠올린 이미지가, 무심코 상상하며 믿었던 주인공의 현실이, 얼기설기 난잡하게 관계없는 것처럼 교차되던 이야기들이 조심스레 이면에서 작동하다 마지막이 되어서야 그 실체를 드러낸다. 그러므로 작품 속에 숨겨진 비밀을 온전히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책을 처음부터 다시 꼼꼼히 의심해가며 읽어보는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 작품의 반전은 단순한 깜짝쇼가 아니라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주제를 선명하게 드러내는 극적 장치로 효과적으로 기능하며, 독자로 하여금 진한 감동을 느끼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가장 매력적인 부분이지만 이야기하는 순간 스포일러가 되어버리는, 문학 작품에서만 가능한 교묘한 트릭으로 구축된 세계가 담긴 놀라운 기교의 작품이다. 주인공의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반복되는 사건과 인물들의 상관관계를 꼼꼼히 되짚었을 때 비로소 증폭되는 진한 감동은 인생의 진정한 참맛이 무엇인지를 느끼게 할 것이다.

국내 독자 리뷰

_읽고 나니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추천했는지, 왜 스포일러만은 절대 하지 않았는지 알게 됐다.
_마지막 페이지를 덮은 후, 누구나 첫 페이지로 돌아가게 될 수밖에 없는 이야기.
_나를 속인 건 바로 나! 선입견이란 게 얼마나 무서운지 깨달았다.
_[식스 센스]나 [유주얼 서스펙트]에 버금가는 결말로 유명한 작품.
_미스터리 애호가라면 꼭 읽어야 할 필독서. 이 책을 읽지 않고 트릭을 논하지 말라!
_매년 벚꽃 피는 계절이면 생각나는 책. 읽을 때마다 느낌이 달라 다시 읽어도 재미있다.
_책으로 읽어야만 진가를 알 수 있는, 영상화될 수 없는 저주받은 명작.
_속지 않겠다고 다짐에 다짐을 했지만, 결국 속고 말았다. 이게 추리소설을 읽는 즐거움이지!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게으른 독자의 엉덩이를 움직이게 할 힘을 지닌 매력적인 작품. 결코 속임수만을 강조한 소설이 아니다. 물론 그 속임수는 밝혀지는 순간 무릎을 칠 정도로 탁월한 것이기는 하지만, 그 이외의 면에서도 수작이다.
- 키타가미 지로(北上次?, 주간 요미우리, 문예평론가)

우타노 쇼고가 가장 즐겨 쓰는 방법은 독자의 무방비한 선입관이다. 독자는 이러한 선입관을 발휘해 이야기에 쓰여 있지 않은 부분까지도 무의식중에 상상해 믿어버리고, 그것이 바로 이야기의 이면에 깔린 진상을 보지 못하게 만든다. 상대방의 위세와 체중을 이용하여 멋진 메치기를 날리는 것이다. 이런 소설한테라면 몇 번이라도 속아주고 싶다!
- 오오모리 노조미(大森望, 소설 스바루, 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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