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관을 뚫고 나가는 아주 강력한 메시지!점성술과 심리학으로 여성의 사랑과 관계, 분노 그리고 성을 이야기하다
“별들이 운명을 지배하는 것이 아니다.
사람들이 자기 운명을 지배한다.
그들이 우주의 리듬을 파악한다면 더 강력하게 자기 운명을 지배하게 될 것이다.” - 본문에서
『여성을 위한 별자리 심리학』은 태양의 위치를 중심으로 해석하는 전통적인 점성술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것을 배격하며, 예정된 운명의 존재를 거부한다는 점을 주요한 메시지로 내세운다. 이 책은 콘셉트 자체가 고대의 지혜인 점성술과 현대의 전문 지식인 심리학을 접목했다는 점 그리고 저자가 오랫동안 여성들을 위해 활동한 페미니스트였다는 점 등 1980년대에 쓰였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21세기인 현재에도 유효한, 전혀 빛바래지 않은 신선한 시도와 메시지들로 가득하다.
특히 ‘페미니즘’ 이슈에 민감한 현재 대한민국 여성들에게 와 닿을 수 있는 자신의 정체성과 주체성 그리고 관계와 분노, 성에 대한 이야기들은 12개의 별자리 모두의 다양성에 맞춰 활용할 수 있을 만큼 풍부해서 유용하다. 이 책을 통해 자신의 별자리를 확인한 이들이라면 자신이 남들과 왜 어떻게 같은 문제로 다르게 느끼고 반응해왔는지를 깨달을 수 있고 그를 통해 은밀하게 간직했던 고민이 의외의 공공연한 해결방식을 가지고 있었음을, 공개적으로 골칫거리였던 자신의 문제가 신속하게 스스로 해결할 수도 있음을 깨닫는 신선한 경험을 할 것이다.
궁극의 여성형 13번째 별자리, 우주적 여성이
현재의 대한민국에 던져주는 유효한 정보들
이 책의 가장 주요한 메시지는 한 사람이 평생 하나의 별자리로 살지 않는다, 는 것이다. 우주의 흐름에 별들이 움직이듯 사람들의 운명도 스스로의 선택과 의지로 변화한다는 사실을 전제한다. 따라서 양자리의 별자리로 태어난 사람이 삶의 사소한 계기를 통해 황소자리를 거쳐 게자리에 머물다 전갈자리로 향할 수 있으며 천칭자리의 장점들을 습득할 수도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렇게 떠도는 흐름 속에서 길을 잃지 않도록 저자는 그 모든 별자리를 거쳐 여성들이 궁극적으로 향해야 할 모델로 13번째 별자리인 ‘우주적 여성’을 제시한다.
저자 주디스 베넷은 최초로 심리점성학에 ‘가부장제’가 여성들의 삶과 선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각 별자리에 따로 한 챕터를 배정해 공을 들여 설명했다. 각 별자리가 개방결혼, 양성애 혹은 동성애 그리고 삼자결혼, 독신생활, 공동생활 등의 대안적인 생활양식에 어떻게 접근할 수 있는지와 일부일처제를 거부하게 되는 상황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무엇보다 저자는 가부장제로 인해 여성들이 스스로에게 갖는 왜곡되고 부정적인 이미지 그리고 억압된 욕망 등이 분노로 표출될 수 있으며 이에 대한 가장 대표적인 증상이 바로 성적인 경직이라고 밝혔다. 출산율 저하와 결혼 기피 현상, 이혼율의 급증에 이어 3B(비혼, 비출산, 비섹스)라는 유행어를 낳고 있는 현재 한국사회에 시사점을 던져주는 메시지라고 할 수 있다.
덧붙여 이 책은 여성들이 흔하게 겪는 심리적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소개한다. 외로움, 질투, 분노, 짜증, 당황스러움 등에 대처할 수 있도록 일상생활에서 응용할 수 있는 대화법은 물론 분노를 표현하는 법,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시도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과 더불어 모든 별자리의 여성들이 긍정적인 에너지를 회복할 수 있는 색채 명상법도 소개한다.
이 책의 특장점① / 내 별자리를 찾아가는 특별한 재미
나의 별자리는 무엇인가?
이 책의 각 별자리 도입부에는 그 별자리의 성격을 드러내는 34~35개의 단어들이 나열되어 있는데 그중 30개 이상의 단어가 자신과 맞다면 그 별자리가 자신의 별자리라고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그런데 추상적일 수도 있는 단어들이 나와 맞다고 판단하려면 매우 특별한 성찰이 있어야 해서 대체적으로 30개 이상의 단어가 나와 맞다고 쉽게 체크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자신이 대체적으로 주변 지인들에게 들어왔던 이야기들을 종합해 체크해보도록 권한다.
자신의 별자리를 확인했다면 그 별자리의 성격을 표현한 단어들이 어떤 내용인지 본격적으로 확인해보기 바란다. 자신의 성격이나 성향이 아니라고 판단했던 단어들에 대한 내용도 다시 한 번 반드시 점검해보라. 아마 인정하기 싫었던 자신의 모습을 아주 적나라하게 드러냈을 것이다. 이 책은 이런 다소 충격적인 자신에 대한 성찰을 돕도록 부추길 것이며 이제껏 높이 평가하지 않았던 자신의 긍정적인 모습에 대해서 자긍심을 갖게 할 것이다.
이 책의 특장점② 실제 상담사례를 통한 생생한 증언과 실질적 정보들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기
이 책에서 부정하고 싶던 내 모습들을 확인하게 되는 가장 명확한 부분은 바로 각 별자리에서 들려주는 실제 사례들에서이다. 자신의 여성성에 대해 고민하는 양자리의 M, 자신이 분노했을 때를 솔직하게 고백한 다섯 명의 게자리 여성들, 연애에 계속 실패하는 스물일곱 살의 사자자리 B, 가정에서 분노를 조절하지 못해 고민인 마흔세 살의 처녀자리 Y 등 각 별자리마다 가진 고유의 특성 때문에 갖게 되는 고민들을 솔직하게 드러낸 사례들이 모든 별자리마다 기록되어 있다. 이 기록들은 각 사례의 분석이나 상담 그 후의 변화들을 소개하고 있어서 공감과 이해의 포인트가 된다. 물론 전문가의 도움이 선행되어야 할 경우도 있지만, 이 사례들을 통해 어떤 부정적인 측면도 영원히 부정적이지 않고 결국 개인의 의지와 노력으로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사실도 확인할 수 있다.
이 책의 특장점③ 여성들의 내면을 성장시킬 충고와 영감, 정보, 안내, 지지, 촉진제
모든 별자리를 거쳐 완성된 궁극의 여성형, 우주적 여성의 모습은?
각 별자리마다 한계와 문제점 그리고 장점도 고루 가지고 있지만 그 모든 별자리들이 인생의 어느 한 과정에 드러나는 특징에 불과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책에서는 궁극적으로 여성들이 완성해나가야 할 모델로 ‘우주적 여성’을 제시하고 있다. 우주적 여성의 단락은 맨 마지막에 배치되어 있는데 이는 모든 별자리의 여성들이 모두 읽어야 할 대목이고 마지막에 독자들이 하게 될 질문에 대한 답변이기도 하다. 그래서 ‘나는 어떻게 변화하고 살아내야 하는가?’에 대한.
‘균형을 유지하고’, ‘감정과 행동이 일치하며’, ‘성취하고 실현하면서’, ‘소통할 줄 아는’, ‘평화를 얻은’ 우주적 여성은 자기 안의 에너지가 완벽하게 조화와 균형을 이룬 여성인데 그 과정은 모든 다른 별자리의 부정적인 경험을 통해 이뤄졌다고 설명한다. 실패와 좌절이 인생의 한 경험일 뿐임을 알게 되는 양자리와 끈기와 인내로 관계를 유지하는 고통을 배워야 하는 황소자리, 그리고 변화를 추구하면서 얻는 외로움을 필연적으로 간직하는 쌍둥이자리를 거쳐 자기 안에 에너지를 축적해내는 게자리의 교훈, 주변의 모든 관계들과 헤어짐을 겪어내야 하는 전갈자리의 고통, 천칭자리의 우유부단함, 사자자리의 허영심, 처녀자리의 억압, 사수자리의 비정함, 물병자리의 아집, 물고기자리의 비현실적 구원자 콤플렉스 등을 극복했을 때 혹은 그 과정을 거쳐 인생의 교훈을 얻어냈을 때 여성들이 갖게 될 수 있는 가장 극적인 완성을 ‘우주적 여성’에서 보여준다. 여성들이 어디까지 훌륭해질 수 있는지를 확인하고 싶다면 이 책의 ‘우주적 여성’을 읽어 확인해보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