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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연의 작업실

: 김호연의 사적인 소설 작업 일지

[ 양장 ]
리뷰 총점9.9 리뷰 24건 | 판매지수 5,3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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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2월 27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224쪽 | 400g | 130*210*20mm
ISBN13 9791161692371
ISBN10 1161692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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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한마디

[소설가의 작업실에 숨겨진 비밀] 『불편한 편의점』 김호연의 에세이. 글쓰기의 태도와 노하우, 그간의 작업실들, 소설 창작기까지 소개한다. 그를 계속 쓰게 만드는 루틴과 글쓰기에 최적화된 ‘진공의 작업실’ 이야기를 듣다 보면 계속 쓰고, 배우고, 다시 쓰는 성실함만이 그의 비밀임을 깨닫게 된다. - 에세이 PD 이나영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프롤로그 : 이야기를 쓰고자 하는 당신에게

1. 소설을 쓰며 생각한 것들


- 16년 전 소설편집자
- 10년 차 전업소설가

첫 번째 작업실 : 동인천 낡은 빌라

2. 나의 소설 작업 친구들

- 작업실
- 루틴
- 산책
- 독서

두 번째 작업실 : 카페

3. 이야기 탄생의 비밀 - 아이템과 제목 그리고 본질적인 고민 몇 가지

- 아이템이란?
- 아이템 떠올리기
- 제목이란?
- 좋은 제목이란?
- ‘아이템’과 ‘제목’이라는 원투 펀치
- 소설 창작에 대한 본질적인 고민들

세 번째 작업실 : 공공 작업실

4. 소설 쓰기의 기쁨과 슬픔 - 플롯과 캐릭터

- 플롯이 도대체 뭐길래
- 당신의 이야기는 궁금한 이야기인가?
- 캐릭터 구상하기
- 당신은 남의 신발을 신어봤는가?
- 김호연 소설 캐릭터 열전

네 번째 작업실 : 문학관

5. 글 쓰기 마음 쓰기

- 첫 문장 쓰기가 너무 힘든 당신에게
- 노동요 : 글쓰기의 사운드트랙이 있나요?
- 글쓰기 금언 : 집필 생활의 영양제
- 글쓰기의 부적 혹은 토템
- 작가의 직업병 : 그 불치의 고통과 다스림에 대해

다섯 번째 작업실 : 계속되는 작업실 여행기

6. 마감하고 다시 쓰고 팔아라

- 마감력에 대하여
- 요원 중에 요원은 모니터 요원
- 출력본의 위력
- REWRITE : 다시, 쓴다는 것
- 론칭 : 당신의 작품을 세상에 어떻게 선보일 것인가?
- 당선 혹은 출간에 임하는 바람직한 자세

여섯 번째 작업실 : 이동 작업실

7. 쓰기 위해 읽다 - 작업실 서재 뒤적이기

- 《심플 플랜》 : 충분히 복잡한 작가의 계획
- 《캑터스》 : 선인장을 볼 때마다 떠오르는 그녀
- 《콜센터》 : 멀지 않은 수화기 너머 …… 청춘들의 아우성
- 《모두가 세상을 똑같이 살지는 않아》 : 상 받은 소설이 모두 다 어렵진 않아
- 《인더백》 : 백 속 내용물을 알아내기까지
- 《바다가 보이는 이발소》 : 짧고도 긴, 강력한 이야기의 힘
- 《액스》 : 내 모가지를 지키니 위한 남의 모가지 자르기

에필로그 : 당신은 이미 소설을 쓰고 있다

부록 : 김호연의 스토리텔링 추천 작법서


- 스토리 전체
- 소설
- 시나리오

저자 소개 (1명)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이것은 소설을 위한 ‘작법서’가 아닌 ‘작업서’
소설가만의 글 쓰는 작업을 위한 에세이, 『김호연의 작업실』

동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세대별 남자들의 문제와 삶을 그린 『망원동 브라더스』를 시작으로, 이제는 밀리언셀러 소설 『불편한 편의점』을 통해 대한민국 수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 이 시대의 소설가 김호연이 22년 간 소설을 쓰며 살아온 작업 경험을 담은 에세이로 독자들에게 다시 한 번 돌아왔다.

『불편한 편의점』 시리즈의 출간 이후 전국의 학교와 서점, 도서관에서 북 토크와 강연을 하며 수많은 독자를 만난 김호연 작가는, 그들이 자신의 집필 과정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다들 간절한 눈빛으로 글쓰기의 노하우와 소설 쓰기에 대한 질문을 쏟아냈고, 그때마다 작가는 자신이 집필하던 순간의 디테일을 떠올리며 소설을 쓰는 과정을 복습한 후 답을 찾아야 했다고 이번 에세이에서 고백한다.

‘김호연의 사적인 소설 작업 일지’라는 부제처럼, 이 책은 넘치는 창작욕을 담은 독자들의 질문에 충분히 답하지 못했다고 느낀 작가가 고심 끝에 내놓은 답이라 할 수 있다. 처음 소설을 쓰기 시작한 ‘작업실’부터 자신만의 소설 쓰기를 체화하며 배운 ‘소설 창작기’, 한 편의 소설을 완성하기까지 거쳐야 하는 여러 공정, 글쓰기에 도움이 되는 시시콜콜하지만 중요한 지점들까지 모두 이 안에 담았기 때문이다. 특히, ‘작법’보다는 ‘작업’으로서의 소설 쓰기와 글쓰기에 대한 작가만의 통찰을 그의 소설만큼이나 술술 읽히게 이야기해주고 있다.

『김호연의 작업실』은 작가 본인이 생각하는 글쓰기의 태도와 소설 쓰기의 노하우를 빠짐없이 정리한 작품이다. 소설가로서 김호연이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그동안 생각하고 품어왔던 바를 숨김없이 독자들에게 고백하고 있는 최초의 시도다. 결국 이 에세이는 글을 쓴다는 것, 소설을 쓴다는 것, 당신의 삶을 작품에 반영한다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동시에 그가 생각하는 ‘소설’이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가를 숨김없이 밝힘으로써, 예비 소설가들과 자신의 이야기를 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페이스메이커가 되어주는 창작 에세이다.

밀리언셀러 『불편한 편의점』이 탄생하기까지
소설가 김호연에게는 그만의 작업실이 있었다!


작가에게 소설 쓰기는 한 번 배우면 절대 까먹지 않는 자전거 타기와는 달랐다. 쓰면 쓸수록 어려운 게 소설이었고, 그래서 새 작품을 쓸 때마다 거기에 맞는 스스로의 작법을 개발해야 했다. 그 작업 과정에서 느낀 바, 결국 작법은 스스로가 만든 기술이고, 그 기술을 만드는 능력은 일상의 반복된 작업 패턴에서 나온다는 것을 작가는 깨닫는다.

이른바 ‘루틴’. 그 루틴을 발휘할 수 있는 고정 공간 ‘작업실’. 그 작업실에서 쓸 글감을 떠올리는 ‘산책’ 그리고 집필의 근육이 되는 ‘독서’. 이 네 가지 요소가 작가의 소설 쓰기 친구가 되었고, 계속 쓸 수 있게 만들어주었다. 결국 소설 쓰기도 글쓰기이며 자기만의 방식과 루틴이 필요하다. 그래서 자신만의 글쓰기 방식을 체화한 자, 즉 작가가 될 수 있었다.

한편 김호연은 스스로를 ‘작업실 절대주의자’라고 소개하며 소설가에게 있어 작업실의 중요성을 특히 강조하고 있다. 작가에게 작업실이란 글쓰기를 방해하는 모든 요소를 제거한 진공의 공간이며, 그 자체로 글쓰기의 세계로 진입하는 웜홀인 셈이다.

그래서일까? 이번 에세이에서 돋보이는 지점은 바로 작가 자신이 실제 입주하고 집필 활동을 했던 다양한 작업실들을 돌아보는 부분이다. 전업 작가가 되기로 처음 마음먹고 구한 동인천의 낡은 빌라부터 그에게 소설가라는 타이틀을 달아준 작품『망원동 브라더스』의 마감 작업을 하던 홍대의 한 카페, 『연적』,『고스트라이터즈』,『파우스터』를 구상하고 완성하게 해준 문학관, 『불편한 편의점』을 구현하고 마감할 수 있도록 해준 이동 작업실에 이르기까지…….

이 과정에서 작가는 소설가들이 마음 놓고 집필 활동을 할 수 있는 전국의 공공 작업실과 문학관을 스스로의 체험을 바탕으로 소개하고 있다. 이는 소설가 김호연이 여섯 권의 소설을 써낸 과정을 하나하나 소개하는 자리이며, 동시에 초보 작가 지망생들에게 자신만의 작업 공간을 어떻게 구하고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정보와 아이디어를 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아울러 책의 말미, 작가는 ‘작업실 서재’라는 타이틀로 지난 10년 간 인상 깊게 읽은 7편의 소설에 대한 리뷰를 더했다. 전 세계적 베스트셀러 스릴러부터 콩쿠르 상 수상작까지, 신인 작가의 빛나는 데뷔작부터 덜 알려졌지만 숨은 저력을 지닌 작가의 작품까지 가리지 않고 소개한다. 이를 통해 작가는 자신의 소설관을 보여줌과 동시에 소설이라는 장르에 대한 사랑을 고백한다. 또한 책에서 소개한 소설 작업의 디테일이 실제 소설에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도 친절히 설명하며 독자들에게 도움을 주려 애쓴다.

그럼에도 아쉬웠는지 부록으로 김호연 자신이 이야기를 쓰며 영향을 받은 스토리텔링 작법서를 추천하고 있다. 스스로를 ‘작법서 덕후’라고 부르는 그가 인상적으로 읽은 작법서, 출간에 기여한 작법서, 추천사를 쓴 작법서 등을 소개하는데 여기엔 소설 분야 뿐 아닌 시나리오와 스토리 일반에 대한 작법서도 포함되어 있어 다양한 층위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쓰며 배우고 써서 완성한다. 그리고 그 시간, 삶을 버티며 인생을 추스르며 보낸 나의 시간이 세상에 대해 쓸 거리를 만들어줬다. 이른바 글감. 시간이 만들어준 글감을 정리하는 건 글쓰기의 몫이었고 나는 그 몫을 꾸준히 수행한 자에 불과했다. 이 책은 글을 쓴다는 것, 소설을 쓴다는 것, 당신의 삶을 작품에 반영한다는 것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제 그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나누어 보도록 하겠다. _ 김호연

회원리뷰 (24건) 리뷰 총점9.9

혜택 및 유의사항?
구매 주간우수작 베셀 작가가 직접 말하는 나의 중노동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리**이 | 2023.04.26 | 추천21 | 댓글26 리뷰제목
'불편한 편의점'이란 제목을 접하고, 처음엔 시큰둥 했다. 어린이 소설 '행복한 부자 학교 아드 푸투룸 2권'을 한창 집필중이었던 시기이기도 했지만, 밀리언셀러가 되어버린 '달러구트 꿈백화점'이 한동안 화제를 일으키고 있던 시점이었다. 이 소설이 하도 유명하다길래 '뭔가' 싶어 읽고 '차라리 내 소설이 낫겠다' 생각될 만큼 실망한 터라, 엇비슷한 풍의 제목과 건물배경의 책표지;
리뷰제목

'불편한 편의점'이란 제목을 접하고, 처음엔 시큰둥 했다. 어린이 소설 '행복한 부자 학교 아드 푸투룸 2권'을 한창 집필중이었던 시기이기도 했지만, 밀리언셀러가 되어버린 '달러구트 꿈백화점'이 한동안 화제를 일으키고 있던 시점이었다. 이 소설이 하도 유명하다길래 '뭔가' 싶어 읽고 '차라리 내 소설이 낫겠다' 생각될 만큼 실망한 터라, 엇비슷한 풍의 제목과 건물배경의 책표지를 보고 마득찮아서 애써 무시했었다. 그러던 지난 겨울, 학교 도서관에서 대출하기가 힘들 정도로 인기라며 꼭 읽고 싶다는 초4 아들녀석의 성화에 '불편한 편의점'을 주문했다. 

 

며칠 만에 완독한 녀석이 2권 마저도 사달라길래 내 귀를 의심했다. '애가 어른 소설을 읽고 뭘 알까, 몇 장이나 읽고 덮을까' 싶었지만 하도 졸라서 마득찮은 기분으로 사줬는데....모두 읽었다니! 나중에 2권은 1권의 감동만 못하더라는 녀석의 완독평을 들었지만 나는 '시간내서 읽어야 할 책'으로 찜했다. 뭔가 독자의 마음을 흔드는 뭔가가 있구나 싶어서였다.(밀리언셀러는 달리 있는게 아닌가 보다) 

 

그러던 중 만난 책이 <김호연의 작업실>이다. '김호연의 사적인 소설 작업 일지'라는 부제의 이 책은 1, 2권을 더해 밀리언셀러가 된 '불편한 편의점'의 작가 김호연이 '전 이렇게 소설을 써 왔고, 지금도 그렇게 하도 있지요...'라고 일종의 '영업비밀'을 밝힌 책이다. 

소설이 화제가 되자 강연도 잦아졌고, 독자 앞에 설 때 마다 '당신은 어떻게 글을 쓰는가' 비슷한 류의 질문이 많았고, 사정상 일일이 속시원하게 대답하지 못해 답답해 하던 차에 책으로 냈다는 집필동기는 '글쟁이' 독자에게는 반가운 생각이 아닐 수 없다. 게다가 밀리언셀러 작가가 아닌가. 

 

아닌게 아니라 이 책에는 글쟁이들이 궁금해 할 만한 거의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이 들어 있다. 자신이 소설을 쓰기 시작하면서 옮겨다닌 작업실, 글을 쓰며 하루를 보내는 루틴(특이하게도 그는 글을 쓰는 동안은 아무것도 먹지 않는다. 그래서 하루에 저녁 한 끼 만을 먹는다는...), 소설을 쓰면서 도움을 얻었던 작법서 책과 자신이 극찬해 마지 않는 놀라운 소설 몇 권도 리뷰와 함께 소개하고 있다. 

 

원래 뇌는 책읽는 일을 싫어한다고 한다. 글자를 눈으로 읽지만 내용을 '상상'하는 과정을 통해 추상적으로 새로봐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누군가 '나는 책읽기를 싫어해'라고 말하면 정상이고, '나는 책읽기를 좋아해'라고 말한다면 뇌가 보기에는 '비정상적이고 몹시 피곤한 놈'인 셈이다. 현실적으로 봐도 1년 동안 책 한 권이라도 읽은 대한민국 성인이 한 두 명에 불과하니, 어쩜 우리는 상당히 뇌친화적인 삶을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책을 읽는 사람만이 아는 '책읽는 기쁨'은 둘째 치고 '성공이든 부자든 튈려면 다른 사람이 하지 않는 걸 하라'는 금언처럼 어쩌면 이런 세태일수록 책을 읽어야 할지도 모른다. 

 

잠깐 밖으로 빠졌다. 돌아와서...여튼, 책읽기는 실로 고독하고 힘든 일이다. 하지만 지금의 내가 생각하기에 글쓰기는 독서보다 30배는 더 어렵고, 고독한 일 같다. 무엇보다 글쓰기에 취하면 취할수록 '외로운 삶'을 피할 수가 없어서다(브런치를 들어올 때 마다 살짝 설레는 건 글쟁이들의 공간이어서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봤다). 

그래서일까. 이 책은 존재만으로 반가웠다. 지난 해에는 '7년의 밤'으로 유명한 소설가 정유정이 자신의 작업을 말한  <이야기를 이야기하다>가 나를 즐겁게 하더니, 올해는 이 책이 오랜 친구를 우연히 만난 듯 반갑게 했다. 뭐랄까....차무진의 '인 더 백'의 주인공 아들처럼 커다란 배낭에 들어가 김호연의 등 뒤에서 하루를, 한 달을 관찰하는 느낌?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이런 기분으로 이 책을 일독하면 좋겠다. 따뜻한 볕 드는 조용한 카페에서 향 좋은 커피 한 잔 놓고 몇 시간 동안 김호연을 모셔 마주하고 이야기를 듣는다고 생각한다면, 커피 두 잔과 쿠키 몇 개 값을 내가 치른다면....이 책을 구입하는데 전혀 부담이 없을 것이다(이런 책은 내 맘을 흔드는 단 한 줄이라도 만난다면, 책값을 톡톡히 하는 게 아니던가). 

 

나는 이 책을 읽고 '불편한 편의점'을 읽어야겠다고 마음을 굳혔다. 이 책이 당신의 글쓰기에 흥을 돋우는 계기가 되기를....읽고 좋았다면 무라카미 하루키의 '직업으로서의 소설가'도 이어서 읽으면 좋을 것이다. 

 

주의할 점 하나! 

이 책은 YES24에서 단독으로 팔고 있다는 사실, 다른 곳에서 헤매지 마시길...

 

2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1 댓글 26
김호연 작가의 글쓰기와 글쓰는 자세에 관한 이야기 (feat. 작업실 얘기를 곁들인)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s*******9 | 2023.03.25 | 추천2 | 댓글0 리뷰제목
  우리 모두에게는 이야기가 있다. 우리 중 일부는 그것을 글로 옮겨내고 있다. SNS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때론 긴 글을 책으로 엮어내기도 한다. 그렇게 글은 우리와 그렇게 떨어져 있지 않다. 전업 작가가 된다는 것은 조금 다른 의미의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이 책은 단순한 작법서라기보다는 그런 프로 작가의 마음가짐에 대한 이야기다.   작년 한 해 <불편;
리뷰제목

  우리 모두에게는 이야기가 있다. 우리 중 일부는 그것을 글로 옮겨내고 있다. SNS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때론 긴 글을 책으로 엮어내기도 한다. 그렇게 글은 우리와 그렇게 떨어져 있지 않다. 전업 작가가 된다는 것은 조금 다른 의미의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이 책은 단순한 작법서라기보다는 그런 프로 작가의 마음가짐에 대한 이야기다.

  작년 한 해 <불편한 편의점>으로 밀리언 셀러를 기록한 김호연 작가의 작가로서의 글쓰기에 대한 책은 in_time님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오르한 파묵의 말이 계속 생각난다. 김호연이라는 작가 또한 공통된 점이 많았다. 작가에게는 글을 쓸 수 있는 마음과 환경이 중요하고 그것을 만드는 것부터가 작가의 작업에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글쓰기는 삽질과 같아 연속적인 애쓰기와 다르지 않다. 매일을 루틴처럼 써내는 것이고 글이 써지지 않는 것은 쓰질 않아서라고 한다. 타자기 앞에서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산책을 하면서 일상생활을 하면서 끊임없이 글감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작가는 디스크와의 싸움이기도 하니까. 의자에 앉기 전에 자신이 쓸 내용이 정리되어 있어야 한다. 아이템과 캐릭터를 만들고 시놉시스와 플롯을 만들어 내 글이 가야 할 길을 놓는다. 

  글을 쓰지 못하는 작가는 수입이 없는 건 둘째치고 밥 먹는 순간에도 죄책감이 든다. 수십 번의 샤워, 하루종일 상상과 구상을 한다. 때론 산책을 하며 떠오르는 것들의 환기도 필요하다. 작가라 함은 끊임없이 글과 마주하는 것이다. 마치 어질러진 방과 같은 초고에 실망하며 그만두는 일은 프로 작가에게는 있을 수 없다. 프로는 잘못된 부분을 수용하며 끊임없이 고쳐 나간다. 스티븐 킹이 그랬다. "창작은 인간의 영역이고 편집은 신의 영역이다."

  완벽한 글을 적는다는 것은 애초부터 불가능할지 모른다. 탈고의 순간은 반드시 다가오며 세상에 내어놓지 못하는 글은 작품이 될 수 없다. 이럴 방지하기 위해 김호연 작가는 파일의 끝단에 탈고일을 기입해 둔다고 한다. 그날까지 최선을 다할 뿐이다. 그리고 약속을 지키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자신과의 약속, 독자와의 약속 그리고 출판에 관련 모든 사람들과의 약속이다.

  이런 글쓰기에 몰입해야 하는 작가에게 작업실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개인 원룸부터 공공 작업실, 문학관을 전전하며 글을 썼다. 문학관이 궁금하기도 했지만 가족이 있다면 전국을 돌아다니며 글을 쓴다는 게 그렇게 쉬운 일 같지는 않았다. 그리고 작가는 출판사와 미팅도 잦기 때문에 웬만하면 수도권에 머무르는 게 좋다고 했다.

  작품을 쓴다는 것은 생각보다 준비가 필요했다. 단순히 소재만 가지고 뛰어드는 것이 아니라 누구를 대상으로 할 것이고 얼만 큼의 길이로 쓸 것인지, 장르는 무엇으로 할 것이며 가격 또한 고려 보는 것은 중요하다. 이처럼의 내 작품이 위치할 자리를 상상한다는 것은 독자를 고려하는 중요한 작업이기도 하다. 그뿐 아니라 대중적인 글로 돈을 벌고 싶은지 작품성 뛰어난 글로 상을 받고 싶은지도 작품의 톤 앤 매너를 정하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 스티븐 킹이 '욕조를 타고 대서양을 건너는 것과 같다'고까지 한 지루한 작업이 글쓰기다. 자신의 목표가 명확하지 않다면 끝까지 해내기 쉽지 않다.

  마감을 해보지 못한 작가는 여전히 작가 지망생이다. 마감을 한다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리고 마감을 하고 난 뒤에는 일정 시간의 '양생'이 필요하다. 배우가 역할에서 빠져나오듯 작가도 글에서 빠져나올 시간이 필요하다. 독자의 시각, 편집자의 시각으로 작품을 다시 한번 들여다봐야 한다. 출력본은 그런 작업에 있어 효과가 있다. 더불어 자신의 글을 판단해 줄 지원자가 있으면 더욱 좋다. 

  무엇보다 자신의 글이 흥행할 것이라고 생각은 잘못되었다. 김호연 작가도 6번째 작품에서야 소위 대박을 맞았다. 첫 작품으로 흥행을 휩쓰는 경우는 로또와 다르지 않다. 그리고 그것은 반복되지 않는다. 꾸준히 쓰는 것만이 정답이며 흥행보다 글을 쓴다는 그 자체에서 보람과 행복을 찾아야 한다. '쓰기의 감각'을 쓴 앤 라모트는 이렇게 얘기했다.

 

출판을 했다는 건 당신이 당신의 글을 제대로 썼다는 인정을 사회로부터 받는 걸 의미한다.
...
그것을 깨닫는 순간 당신은 잔잔한 기쁨을 느낀다.
그러나 결국 당신은 다른 모든 작가와 마찬가지로
다시 자리에 앉아 빈 페이지를 마주해야 한다.
  
  재미나고 흥미로운 것들이 쏟아지는 시대에 '궁금한 것'을 적어야 한다고 얘기하는 김호연 작가의 말은 글이 어디로 향해야 할지 알 것 같은 기분을 들게 해 준다. 그러나 역사 그도 오르한 파묵도 말했듯 끊임없이 글과 마주할 수 있는 것이 작가의 재능인 것 같았다.
 

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 댓글 0
파워문화리뷰 묵묵히 쌓인 소설가의 작업일지 『김호연의 작업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뻑* | 2023.03.26 | 추천2 | 댓글1 리뷰제목
내가 쓰고자 하는 소설은 일단 재미있어야 하고,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이 지속되어야 하며, 납득할 만한 결말을 제공해야 한다. 대중 상업 소설을 지향하기에 문학성보다는 가독성을 추구한다. 소설이라는 이야기 속 가장 세계에 독자들을 한껏 빠져들게 한 뒤, 책장을 덮고 현실로 돌아오며 자신만의 질문을 품게 하려 애쓴다. 인간은 이야기를 통해 세계를 탐구하고 공감 능력을 향상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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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쓰고자 하는 소설은 일단 재미있어야 하고,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이 지속되어야 하며, 납득할 만한 결말을 제공해야 한다. 대중 상업 소설을 지향하기에 문학성보다는 가독성을 추구한다. 소설이라는 이야기 속 가장 세계에 독자들을 한껏 빠져들게 한 뒤, 책장을 덮고 현실로 돌아오며 자신만의 질문을 품게 하려 애쓴다. 인간은 이야기를 통해 세계를 탐구하고 공감 능력을 향상시킨다고 믿기에, 내 소설이 독자들의 삶을 살피는 계기가 되고 인생 능력치를 끌어올릴 수 있는 동력이 되기를 희망하면서, 쓴다. (17페이지)

 

좋아하는 소설가의 소설 작법서(본인은 작법서가 아니라고 하지만)가 출간되었다고 해서 읽어봤다. 저자가 소설이 아닌 에세이로 들려주는 이야기는 무엇일까. 프롤로그에 이야기를 쓰고자 하는 당신에게라고 말하는데, 내가 이 책을 읽은 이유는 소설을 쓰기 위함이 아닌, 그저 저자의 작품을 읽어보고 싶어서였다. 그리고 살짝 궁금하기도 했다. 저자가 말하는 이야기를 쓰는 법은 어떤 걸까. 요즘에는 굳이 작가가 되려는 이가 아니어도 글쓰기가 너무 중요한 상황이 많아서, 소설가가 되지 않더라도 이제 글을 쓰는 일은 누구나 갖춰야 할 일이 되어버렸다. 심지어 자소서를 쓸 때도 스토리가 필요하다고 하지 않은가. 글쓰기는 언제 어디서나 우리 일상이었던 거다.

 

저자 자신은 이 책이 작법서가 아니라고 했다. 그의 표현대로라면 작업서. ^^ 소설가만의 글 쓰는 작업을 위한 글이라고 하면서, 그의 무명시절 이야기부터 시작한다. 출판사 편집자로 일하던 그는 시나리오 작가이기도 했다. 그러다 2007년 전업 작가로 방향을 잡고, 2013망원동 브라더스로 데뷔를 한다. 그 후로 출간한 소설들이 좋은 반응을 불러오지 못했다. 그러다가 2021불편한 편의점이 대박 나면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다. 내가 알기로는 2022년 많은 도시의 올해의 책이 되었고(내가 사는 이곳 시에서도 2022년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선정된 도시마다 돌면서 강연을 했을 거였다. 비단 어느 도시의 올해의 책이 아니어도 그의 작품 불편한 편의점은 너무 인기였으니, 많이 바빴던 한 해가 아니었을까 싶기도 하다. 그런데 정말 내가 이상하게 느끼는 건 이거다. 불편한 편의점이전의 작품들이 왜 부진했냔 말이지. 정말 재밌었다고. 그의 말대로 소설은 재밌어야 하는데, 정말 재밌었어! 그래서인지 불편한 편의점이 여기저기에서 언급되고 인기가 있을 때, 기분이 좋더라. 괜히 그런 기분 있지 않은가. 누군가 열심히 사는 데 왜 형편이 나아지지 않는지 몰라서 안타까울 때, 성실하고 노력하는 사람이 정말 빛을 발하게 되었을 때 축하해주고 싶은 거. 나는 소설가 김호연의 다른 모습은 전혀 모른다. 내가 아는 건 읽어왔던 그의 작품이고, 재밌게 읽었는데 그동안 잘 팔린 도서 목록에 없어서 아쉬웠다는 거, 그게 나의 진심이다.

 

어쨌든, 이번 신작은 저자가 그동안 써온 작품들이 어떻게 출간되었나 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누군가에게 전하는 조심스러운 조언이기도 하다. 소설 쓰기에 어떤 자세로 임해야 하는지, 어떤 환경이 소설 쓰기에 영향을 미치는지, 소설의 구성(아이템이나 플롯, 캐릭터 만드는)을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같은 그의 오랜 경험에서 비롯한 정보라고 해야 할까. 이 길로 가고 싶은 이가 보고 어느 정도로 받아들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아마 저자의 다양한 시행착오와 경험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라고 생각하면, 정말 값진 정보가 아닐까 싶다. 이 책의 목차만 봐도 저자가 하려는 말이 무엇인지 예상할 수 있다. 그 세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직접 펼쳐보면 되겠다.

 

쓰면 쓸수록 어려운 게 어디 소설뿐일까. 그래서인지 많은 독자가 저자의 이 고민을 이해할 것 같다. 매번 작품을 쓸 때마다 연구해야 하는 저자의 작법은, 스스로 만든 기술과 능력이 된다. ‘루틴을 만들고, 루틴을 활용할 공간인 작업실도 중요하고, 글감을 얻기 위한 산책도 필요하다. 무엇보다 저자의 글쓰기 근육이 된다는 독서까지, 그가 글을 쓰게 해주는 바탕이 되었다. 특히 작가가 되려는 이들에게 유용한 공간인, 소설가를 위한 전국의 공공 작업실과 문학관은 다른 작가의 글에서도 본 적이 있다. 저자가 마음을 많이 기울이는 작업실에 관해 많이 듣게 된 시간이기도 했다. 덧붙여 저자가 영향을 받은 스토리텔링 작법서가 이 책의 끝에 담겨 있으니 소설을 쓰려는 이들에게 많은 참고가 될 듯하다.

 

내가 관심 두고 읽었던 부분은 중반 이후부터인데, 베스트셀러 작가에게도 첫 문장 쓰기가 너무 힘들 때가 있다는 것에 괜한 공감이 되고, 글쓰기에 힘이 되는 노동요가 있다는 것이었다. ^^ 소설이 아니라 뭐라도 써야 하는 상황에서 이 두 가지는 중요하다. 첫 문장의 시작이 중요하다는 건 많은 이가 알 테고, 지루하고 고된 글쓰기에 음악이 도움이 된다는 것도 많이 공감할 것 같다. (아무 소음도 없이 고요한 상태에서 써야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뭐, 그건 취향 차이겠지) 도대체 뭐라고 써야 할지 모를 상황에서, 정말 한 문장만 떠올라도 쓰는 것을 시작할 수 있을 텐데. 그 내용이 말이 되든 안 되든 그건 나중 문제고, 일단 써진다는 게 어디냐. 그 정도면 좋은 시작 아닌가. 계속 쓰고 읽고 하면서, 말이 안 되는 건 말이 되게 수정하고 보충하고 잘라내고 하면서 완성해 가는 것. 각자에게 맞는 방법은 각자 알아서 활용하면 되는 일이니, 어떤 경우에도 오직 한 가지 정답만 있는 건 아닐 테다.

 

거기에 저자가 인정한 작품들이 마지막 장에 소개되어 있다. 사실 앞부분 읽다 말고 나는 이 부분을 먼저 읽었는데, 독자로서 궁금할 수밖에 없는 일이다. 책 소개를 해주는 것은 물론이고. 소설가가 인정한 소설 리스트다. 소설의 내용도 다양해서 더 볼만하다. 범죄 스릴러 속에서 인간의 욕망을 발견하기도 하고(심플 플랜), 자기 과거로 복습하면서 새 인생을 쟁취하는 주인공을 보기도 한다(캑터스). 감정노동의 현장을 보면서 나는 그러지 말아야지 저절로 배우기도 하고(콜센터), 삶의 희로애락을 모두 담은 작품을 읽는 내내 한 사람의 인생을 응원하게 되기도 한다(모두가 세상을 똑같이 살지는 않아). 긴장감 넘치는 생존 여정에 인간의 생명력을 확인하며(인더백), 인생을 배우면서 눈물도 흘린다(바다가 보이는 이발소). 저자가 스토리텔링을 공부할 만한 최고의 작법서라고 극찬한 액스도 많이 궁금해서 꼭 읽어보고 싶다.

 

무엇을 쓰든, 그 글 속에 우리 삶이 담겨 있다는 것에 관한 이야기다. 읽으면서 조금씩 자신의 글쓰기를 발전시키는 것도 좋겠고, 그동안 써왔던 글이든 소설이든 읽으면서 자기 삶을 들여다보는 것도 좋겠다. 저자의 소설만큼이나 재밌게 읽을 수 있는 글에, 그의 글쓰기 역사와 노력을 듣는 시간이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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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골드 뿅* | 2023.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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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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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골드 황**랑 | 2023.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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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셀작가가 직접 말하는 나의 중노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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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리**이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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