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빠사나 수행은 ‘알아차림’이라는 단순한 방법으로 시작하지만 이 수행을 통하여 집중과 지혜가 성숙하여 탐진치가 소멸하면 수행의 가장 높은 경지인 열반에 이르게 된다. 깨달음으로 가는 단 하나의 유일한 길은 위빠사나 수행이다."

오랫동안 목마르게 기다리던 위빠사나 수행자들을 위한 수행 입문서가 발간되었다. 미얀마의 우 쿤달라 비왐사의 법문을 정리한 『위빠사나 수행자의 근기를 돕는 아홉 요인』은 위빠사나 수행자라면 누구나 읽어야 할 필독서다. 이 책을 번역하기 위해 2003년 스승으로부터 출판 허락을 받았는데 5년 만인 이제야 책을 펴내게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수행에 관심을 가지고 수행처를 찾고 있지만 오랜 노력과 인내에도 불구하고 수행의 진전을 보지 못하는 까닭은, 바른 스승으로부터 바른 방법으로 지도를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이신 우 쿤달라 사야도는 교학에 뛰어난 스승이다. 그러면서도 수행을 겸비한 출중한 스승이시다. 현재는 매우 건강이 나쁘셔서 친견을 하기가 어렵다.

이 책은 사담마란시 명상센터에서 위빠사나 수행을 하는 열흘 동안 우 쿤달라 사야도가 법문한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특히 이 책에서는 그간의 수행 경력과 지도 경험을 총망라하여 자세하고 구체적으로, 책의 제목이 말하는 그대로, 수행의 근기를 높일 수 있는 아홉 가지 수행의 비법을 전수하고 있다. 사람으로 태어나서, 그것도 수행을 할 수 있는 건강한 사람으로 태어나서, 부처님의 가르침인 정법을 만나, 위빠사나를 할 수 있는 ‘얻기 어려운 기회’를 얻게 된 수행자들이라면 이 책을 통하여 수행의 근기가 크게 강화될 것이라고 본다. 우 쿤달라 사야도는 자애가 뛰어난 스승이다. 항상 아름다운 미소로 많은 사람들의 번뇌를 해결해 주었다. 이 책을 통해서 사야도의 뛰어난 자애와 아름다운 미소를 닮은 수행자가 많이 나왔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