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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파는 달빛제과점
중고도서

꿈을 파는 달빛제과점

김미승 | 다른 | 2022년 02월 28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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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2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200쪽 | 282g | 140*210*12mm
ISBN13 9791156334460
ISBN10 1156334462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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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수습생과 종업원
네 마음을 들여다봐
치욕을 딛고
세상이 뒤집어질 비밀
조선인은 안 돼
뜻밖의 만남
이대로 물러설 순 없어
여자가 제빵사가 되겠다고?
미안해, 정태야
세상에서 가장 배부른 빵
그렇게 하고 싶지 않습니다
달빛제과점

작가의 말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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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꿈이란 아주 단순한 동기에서 시작되는지도 모른다. 좋으니까 복잡하게 계산하지 않고, 남의 눈치 보지 않고 그냥 그것을 향해 나아가는 것. 그래서 좋아하는 마음 하나로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일지도 모른다.
--- p.32 「네 맘을 들여다봐」 중에서

“네 맘을 잘 들여다봐. 참말로 빵을 만들고 싶은 생각이 있는지 없는지. 이렇게 잠 못 자고 앓는 거 보면 내 말이 틀림없어.”
--- p.34 「네 맘을 들여다봐」 중에서

기껏해야 대여섯 명인 부랑자 패거리를 그보다 몇 배 많은 가게 주인들이 어쩌지 못하고 벌벌 떠는 건 무섭기 때문이다. 어른들은 왜 겁쟁이가 된 걸까.
--- p.42 「네 맘을 들여다봐」 중에서

“꿈이라는 말, 참 오랜만에 들어 보네. 굉장히 낯설다……. 그러는 넌 꿈이 있어?”
--- p.52 「치욕을 딛고」 중에서

“왜 안 되죠? 조선인이라서요, 여자라서요? 모야제과점을 찾는 손님들은 물론 빵도 맛있지만 사장님이 친절하고 훌륭한 분이라고 말합니다. 그 손님들 중에는 조선 사람도 많아요. 빵을 팔 때는 일본 사람, 조선 사람 안 가리면서 왜 조선 사람은 빵을 못 만들게 하죠?”
--- p.89 「조선인은 안 돼」 중에서

“어쩌면 지금 조선이 저 블러드문 상태인지도 모르죠. 강단과 정태도 마찬가지고. 그러나 걱정하지 말아요. 블러드문은 곧 지구 그림자에서 벗어나게 되어 있으니까. 그게 순리니까. 그림자에서 벗어나면 다시 본래의 모습을 찾고 더 환하게 빛날 테니까.”
--- p.155 「세상에서 가장 배부른 빵」 중에서

“사람은 두 가지가 있어야 행복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배부르게 먹는 것이고, 또 하나는 희망입니다. 둘 중 어느 하나만으로는 안 됩니다. 그래서 저는 이 빵에 두 가지 의미를 다 담았습니다.”
--- p.162 「세상에서 가장 배부른 빵」 중에서

“우리 달빛제과점 사장님은 맛있는 빵을 싸게 팔아서 손님들이 배부르게 먹을 수 있게 하는 게 꿈이거든요. 그 꿈을 담은 빵을 팔기 위해 제과점을 열었답니다.”
--- p.193 「달빛제과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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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또는 진정한 의미의 성장소설

오늘날에도 하루 끼니를 걱정해야 할 만큼 어려운 생활을 하는 가정이 적지 않지만, 어떤 부모도 아들딸에게 단이 엄마처럼 “배부르고 등 따스운 삶이 최고다”라고 가르치고 싶진 않을 것이다. 그만큼 청소년에게 ‘꿈’이란 그 무엇보다도 소중한 가치다. 또 그만큼 열네 살 단이의 현실은 암담했다. ‘꿈이 뭐냐’는 질문마저 낯설다고 느낄 만큼. 엄마가 다치고 삶의 터전이었던 팥죽 가게마저 빼앗기면서 단이는 두 식구의 생계를 홀로 짊어지게 된다. 《꿈을 파는 달빛제과점》은 그런 상황에서 단이가 세상의 문턱을 넘어 제빵 경연에 참여하며 자기 세계의 문을 열어젖히는 과정을 그린 성장소설이다.
아무리 열심히 살아도 조선인들은 온갖 차별과 핍박을 받고, 하고픈 일마저 방해를 받았던 일제강점기, 단이는 놀랍게도 꿈을 발견했고, 더욱 놀랍게도 주저하지 않고 그 길로 나아간다. 여기까지만 해도 충분히 감동적인 성장기인데, 가장 놀랄 일이 남아 있다.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 특히 가장 변하지 않을 것 같았던 인물을 변화시켰다는 점이다. 다른 제과점에 갈 재료를 빼돌리고 단이네 가게를 빼앗는 등 악행을 일삼던 미우라 사장은 빵을 순수하게 좋아하는 단이의 진심에 끝내 마지막 남은 양심을 저버리지 못한다. 단이에게 감화된 사장은 제과점 내에서 조선인 종업원을 차별하지 못하게 금지하는 등 변화된 모습을 보여 준다.
우리는 성장소설에서 중심인물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멋지게 비상하는 모습을 보며 감동을 받는다. 《꿈을 파는 달빛제과점》의 결말은 어떤 면에서 그런 날갯짓을 보고 싶은 욕망을 완전히 충족해 주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마지막 페이지를 넘긴 후 아쉬움보다는 충만함으로 가득 채워진 마음은 순수한 노력과 진심으로 타인까지 변화시킨 단이의 성장이 그 어떤 화려한 성공만큼이나 값지고 눈부신 것이라는 방증이 아닐까.


다시 오색 빛으로 반짝일 세상을 위해

악인마저 변화하게 만든 이 이야기가 시사하는 또 한 가지는 ‘진심은 결국 통한다’는 것이다. 어쩌면 우리는 ‘진심’, ‘열정’, ‘꿈’, ‘노력’ 같은 말의 힘과 의미가 이미 바랜 시대에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돈’으로 대변되는, 언뜻 보기에 더 필요해 보이는 것들에 세상은 이미 회색빛으로 물이 빠져 버렸다. 그런 세상은 작품 속에서 일제강점기로, ‘블러드문’으로 빗대어 표현된다.
《꿈을 파는 달빛제과점》의 작가는, 단이는, 그리고 변화한 미우라 사장은 이 책을 읽은 청소년들이 다시금 진정으로 중요한 가치로 가득한 세상을 만들어 주기를 바라며 반짝이는 응원을 보낸다. 그런 세상으로 나아가는 길은 청소년 각자가 자신의 꿈으로 향해 가는 길과 맞닿아 있다는 조언과 함께.
소설의 시대 배경을 일제 강점기로 정한 것은 지금 우리 청소년들이 처한 현실이 그 시절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일본의 횡포와 억압 속에서도 꿈을 꾸고 당차게 도전하는 단이와 정태처럼 우리 청소년들도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꼭 찾고 도전해 보기를 간절히 바란다. _〈작가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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