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 어디에도 없는 완벽한 가족 이야기?!
엄마의 과도한 교육열 탓에 혼자 필리핀으로 어학연수를 떠난 형. 그 일로 삐걱대던 엄마와 아빠는 보기만 해도 서로 으르렁거리고, 도영이는 외딴섬에 홀로 살아가듯 외롭습니다. 그건 친구 정빈이도 마찬가지. 소통 없는 가족들을 대신해 아이들의 헛헛한 마음을 달래 주는 건 게임뿐입니다.
조기 교육, 영어 숭배, 입시 경쟁 등으로 ‘기러기 가족’은 이제 단순한 가족 현상을 넘어 복합적 사회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 책은 그런 현상이 각 가정에서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는지를 현실적으로 보여 주며, 그 속에서 지켜야 할 가족의 가치와 소중함을 전합니다.
동화를 보며 일상에서 바쁘다는 이유로 우리가 놓치고 있는 건 무엇인지 다시금 돌아보세요! 지금 누군가 겪고 있을 이야기라서 쉽게 공감하고 위로받을 수 있습니다. 서로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소통의 첫걸음이 됩니다.
* 누구나 한 번쯤은 겪거나 겪을 수 있는 걱정과 고민!
정빈이의 달콤한 유혹에 빠져 시작한 컴퓨터 게임. 게임은 어느새 도영이의 머릿속을 가득 채웁니다. 알 수 없는 힘에 이끌려 학원도 빠지고, 숙제도 미루고, 점점 게임 속 세상에 빠져들지요. 왜 게임을 하면 없던 용기가 한꺼번에 가슴팍을 뚫고 나오는 기분이 들까요?
서로 바빠 얼굴 볼 틈도 없는 가족, 해도 해도 끝없는 공부…. 어디에도 마음 둘 곳 없는 어린이들에게 짜릿한 재미를 주는 게임은 쉽게 물리치기 힘든 유혹입니다. 예영희 작가는 홀로 방치되어 게임 중독에 빠지는 현상과 같은, 오늘날 우리 어린이들이 안고 있는 고민과 문제를 현실감 넘치는 필체로 그려냈습니다. 여기에 밝고 경쾌한 그림이 더해져 이야기는 한층 더 생생하게 다가옵니다.
이는 단순히 게임은 나쁜 것이라는 일차적인 생각에서 벗어나 왜 어린이들이 게임에 빠져들 수밖에 없는지를 생각하게 합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이 있다면, 그 모든 유혹을 뿌리치고 이겨낼 수 있음을 넌지시 알려 줍니다. 게임보다 더 신나고 즐거운 세상은 바로 가족과 함께하는 삶이니까요.
* 매일매일 조금씩 성장하는 우리 가족 이야기!
미술 시간, 선생님은 우리 가족 닮은꼴을 찾아보라고 제안합니다. 문득 도영이 머릿속에 떠오른 건 섬처럼 각자 바다 위에 둥둥 떠 있는 가족들. 그 그림 때문에 선생님이 부르자, 도영이는 난생처음 자신의 가족이 부끄럽게 느껴집니다. 컴퓨터 게임에서 흩어진 섬들을 잇는 것처럼 우리 가족은 서로 이을 수 없는 걸까요?
다투고, 삐지고, 화해하고… 도영이 가족이 엮어 가는 좌충우돌, 가슴 뭉클한 이야기는 ‘우리 가족’을 떠올리게 하는 유쾌하고 강렬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담백하지만 반짝이는 글 속에는 재미와 감동이 적절히 배합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가족의 참 의미가 흐려져 가며 가족의 정을 느끼기 어려운 요즘 어린이에게, 가족의 깊고 든든한 사랑을 느끼게 하는 작품입니다.
가족이라도 서로 더 잘 알고 더 많이 행복해지려면 그만큼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 책을 통해 가족의 사랑과 중요성을 깨닫고, 가족끼리 서로의 처지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